동사의미역강화중재가 실어증 환자의 동사 및 명사 이름대기에 미치는 효과

Effects of Verb Network Strengthening Treatment on Retrieval of Verbs and Nouns in Persons with Aphasia

Article information

Commun Sci Disord Vol. 19, No. 1, 89-98, March, 2014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4 March 30
doi : https://doi.org/10.12963/csd.14119
aDepartment of Rehabilitation, Korea University Ansan Hospital, Ansan, Korea
bDepartment of Communication Disorders,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cDepartment of Physical and Rehabilitation Medicine, Center for Prevention and Rehabilitation, Heart Vascular and Stroke Institute, Samsung Medical Center,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dDepartment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 Samsung Medical Center, Seoul, Korea
곽은정a, 성지은,b, 김연희c, 전희정d
a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b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c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d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교실
Correspondence: Jee Eun Sung, PhD   Department of Communication Disorders, Ewha Womans University, 52 Ewhayeodae-gil, Seodaemoon-gu, Seoul 120-750, Korea   Tel: +82-2-3277-2120 Fax: +82-2-3277-2122 E-mail: jeesung@ewha.ac.kr
This paper is based on the master's thesis of the first author.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 (NRF-2012-S1A5A8022223).
Received 2014 January 4; Revised 2014 February 5; Accepted 2014 February 28.

Abstract

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실어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사 의미역을 활용한 동사네트워크강화 중재를 통해 동사이름대기 과제에서 수행력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방법

실어증 중증도가 경도에서 중도에 해당하는 좌반구 손상에 기인한 실어증 환자 3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실어증 환자에게 동사 의미역을 활용한 동사강화중재(Verb Network Strengthening Treatment)를 실시하여 중재한 동사의 효과크기와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로의 일반화 효과를 비교하였으며, 또한 명사이름대기 및 실어증지수의 변화를 사전-사후평가를 통해 비교하였다.

결과

대상자 3명 모두에서 중재효과를 나타났으며, 특히 대상자 1의 경우 큰 중재 효과크기가 관찰되었다. 또한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 이름대기 자극에서도 대상자 모두 일반화 효과를 보였으며, 명사이름대기와 실어증지수에서의 사전-사후검사에서도 수행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동사 의미역을 활용한 네트워크강화중재는 중재한 동사뿐만 아니라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에까지 일반화를 가져오는 효과적인 중재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영어권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로서, 한국어 동사중재에서도 의미역을 활용하는 것이 실어증 환자들의 동사산출능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Verb Network Strengthening Treatment (VNeST) is a semantic treatment to improve lexical retrieval of content words in sentence context by promoting systematic retrieval of verbs and their thematic rol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VNeST on Korean individuals with mild to moderate aphasia.

Methods:

Three Korean individuals with aphasia due to a stroke in the left hemisphere participated in the study. The treatment followed the steps of 1) naming of the target verbs, 2) generation of three agents or themes for target verb, 3) generation of corresponding agents or theme, 4) answering to wh-questions about agent-theme pairs, 5) semantic judgment of each sentence, and 6) naming of the target verbs. Multiple-baseline design across participants was employed. Effect sizes of the treatment were also obtained.

Results:

Results demonstrated medium to large effect sizes on trained verbs in all participants. They also presented generalization effects on untrained verbs. In addition, participants exhibited better performance on noun naming tasks, and aphasia quotient increased in the post-treatment phases compared to the pre-treatment phase.

Conclusion:

The current study suggested that the VNeST was effective for individuals with aphasia. The results were consistent with previous findings from English speaking individuals with aphasia. Further studies are required to validate the treatment efficacy by including more participants with various severity and types of aphasia.

실어증 환자가 일반적으로 보이는 언어적 어려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은 단어 인출(word retrieval)의 어려움이다(Berndt, Mitchum, Haendiges, & Sandson, 1997; Laine & Martin, 2006; Zingeser & Berndt, 1990). 실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어인출 어려움에 관한 연구는 명사(noun)와 동사(verb)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최근 실어증 환자의 이름대기 문제 중 동사산출 결함은 문법성의 문제를 나타내는 지표로 보고되고 있다(Berndt et al., 1997; Kim & Thompson, 2000, 2004; Luzzatti, Raggi, Zonca, Pistarini, Contardi, & Pinna, 2002; Mӓtzig, Druks, Masterson, & Vigliocco, 2009; Zingeser & Berndt, 1990). 동사는 명사와 마찬가지로 내용 전달 기능뿐만 아니라 문장의 구조적 형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법적 요소이다(Wambaugh, Doyle, Martinez, & Kalinyak-Fliszar, 2002). 많은 연구에서 다양한 과제를 사용하여 명사와 동사이름대기 능력을 살펴보았지만 동사산출에 대한 실어증 연구는 명사에 비해 비교적 제한적이다(Breedin & Martin, 1996; De Bleser & Kauschke, 2003; Jonkers, 2000; Jonkers & Bastiaanse, 1996; Kemmerer & Tranel, 2000; Kim & Thompson, 2000, 2004; Kiss, 2000; Luzzatti et al., 2002; Shapiro & Levine, 1990; Thompson, Lange, Schneider, & Shapiro, 1997). 이 중 Breedin과 Martine (1996) 연구에서는 동사에 의미역을 활용하였을 때, 문장이해와 산출에 향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여기서 의미역(themantic role)이란 동사가 문장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구성 성분 간의 의미적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다(Si, Ko, Yu, & Kim, 2000). Saeed (1997)는 의미역을 행위자(agent), 수동자(patient), 대상(theme), 경험자(experience), 수혜자(beneficiary), 처소(location) 등으로 구분하였으나, 의미역의 범주에 대해서는 연구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동사 의미역을 활용한 치료는 특정 동사재인과 관련하여 활성화되는 의미자질(semantic feature)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실어증 이름대기치료 접근 중 의미적 치료(semantic treatment) 접근에 해당한다.

실어증 환자의 동사중재를 위해 의미적 접근방식을 활용한 연구는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Boyle, 2004; Edmonds & Babb, 2011; Edmonds, Nadeau, & Kiran, 2009; Loverso, Prescott, & Selinger, 1988; Loverso, Prescott, Selinger, Wheeler, & Smith, 1985; Loverso, Selinger, & Prescott, 1979; Raymer & Rothi, 2000; Wambaugh & Ferguson, 2007). 여러 연구들 중, Loverso 등(1979, 1985, 1988)은 동사의 의미역 중에서도 동사 행위의 주체가 되는 필수 의미역으로서 ‘행위자(agent)’를 활용하여 동사 어휘를 중재하였다. 그 결과 중재한 동사의 이름대기 수행력이 증가하였을 뿐 아니라,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자극에서도 이름대기 수행력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는 중재한 동사와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 모두에 적용 가능한 의미역을 활성화하여 전반적인 의미적 네트워크가 강화되어 일반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하였다. 이러한 중재방법은 단서활용 동사중재(cueing verbs treatment; Loverso et al., 1988)로 명명하기도 하였으나, 이러한 의미강화동사중재는 최근 Edmonds와 동료들에 의해 보다 체계화되었다(Edmonds & Babb, 2011; Edmonds et al., 2009). Edmonds 등(2009)은 동사의 의미역 중 ‘행위자-대상’을 활용하여 동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사의미역강화중재(verb network strengthening treatment)를 개발하여 중재효과를 살펴보았다. 동사의미역강화중재는 ‘행위자+대상+동사’ 유형을 활용하여 동사를 강화하는 방법으로서 예를 들어, ‘재다(measure)’라는 중재동사의 경우, ‘행위자’가 될 수 있는 ‘요리사’, ‘목수’ 등을 의미자질로서 강화하며, 동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설탕’, ‘목재’ 등과 같은 명사구를 동사와 연결할 수 있도록 중재하는 방법이다. 즉, 특정 동사의 의미역으로서의 ‘행위자’와 ‘대상’에 해당하는 다양한 의미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 동사를 연결함으로써 동사를 문장이라는 프레임 내에서 중재하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동사의미역강화중재를 영어권 실어증 환자들에게 적용해본 결과, 중재한 동사뿐만 아니라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로의 일반화가 관찰되었다. 또한, 동사의 의미역으로서 활용되는 명사구 사용이 강화되어 명사 이름대기 능력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동사의미역강화중재는 영어권 실어증 환자를 대상으로 중재효과가 관찰되어 왔다. 반면, 국내 실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동사중재에 관한 근거기반 연구는 아직 미비한 상태이다. 한국어 문장구조는 영어와는 달리 ‘주어+목적어+동사(subject-object-verb, SOV)’ 어순에 따라 동사가 문장의 마지막에 위치하는 언어(verb-final language)이다. 따라서, 동사의 의미역이 모두 동사 앞에 위치하게 된다. 이러한 언어적 특징은 영어와 같이 ‘주어+동사+목적어(subject-verb-object, SVO)의 어순을 취하는 언어에 비해 동사 의미역을 활성화하는 중재방법이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OV 언어에서는 동사재인 과정에서 동사와 관련된 의미역이 동사산출 이전에 성공적으로 활성화되면 주어와 목적어에 해당하는 의미역 모두가 단서로서 활용될 수 있는 반면, SVO 언어의 경우에는 동사 앞에 위치하는 의미역이 하나이므로 SOV 언어에 비해 동사재인 이전에 활성화되는 의미역 수가 작다. 요약하면, SOV 어순을 취하는 한국어의 경우, 의미역을 활용한 동사강화 중재가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실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사중재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 특징을 반영한 동사의미역강화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어증 환자들에게 적용하여 그 효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인 연구질문은 아래와 같다.

첫째, 동사의미역강화중재를 실시한 동사에서의 중재 효과크기(effect size)가 어떠한가?

둘째, 동사의미역강화중재를 실시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로의 일반화 효과(generalization effect)는 어떠한가?

셋째, 한국판 보스톤 이름대기 검사(Korean version-Boston Nam-ing Test, K-BNT: Kim & Na, 1997)에서 사전-사후 점수 차이가 어떠한가?

넷째, 표준화된 검사도구인 한국판 웨스턴 실어증 검사(Korean version-the Western aphasia battery, K-WAB: Kim & Na, 2001)의 실어증지수를 통해 살펴본 전반적 언어능력의 사전-사후 점수 차이는 어떠한가?

연구 방법

연구자

본 연구의 실험 연구자는 언어병리학 전공자로 석사과정 수료생이며, 한국언어장애전문가 협회 발행 정2급 언어치료사 자격증 소지자이다.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오른손잡이로 언어 반구 손상으로 한국판-웨스턴 실어증검사(K-WAB)를 통해 실어증으로 판단된 환자 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실어증 환자는 1) 좌뇌 반구 단일부위로 피질 및 피질하 영역에 뇌졸중으로 기인한 언어장애를 보이는 자, 2) K-WAB 검사결과, 실어증 중증도(severity)가 경도(mild)에서 중도(moderate)인 자(Lee et al., 2001), 3) 연령과 교육수준 차이가 수행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75세 이하이며, 초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Kang et al., 2000). 4)자발적인 회복에 의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최종 발병 이후 12개월 이상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대상자의 정보는 Table 1과 같다.

Demographic information on participants with aphasia

실험 설계 및 실험 방법

본 연구는 중다기초선(multiple baseline)설계를 사용한 단일대상연구(single-subject design)를 실시하였다. 실험의 대상자가 중재동사 12개 중 10개 이상 80%에 해당하는 정반응 수행력이 3회기 연속하여 보이는 경우 중재를 중단하였다. 기초선은 3회기 동안 수행력 평균 및 표준편차를 분석하여, 기초선 매 회기별 수행력이 1 SD 이내일 경우, 기초선이 안정된 것으로 보고 중재를 시작하였다. 유지단계는 중재가 끝난 후, 3회기에 걸쳐 중재동사 및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 통제과제에 대한 수행력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는 2012년 12월부터 주제선별을 위한 예비검사를 비롯하여 대상자 선정이 이루어졌으며, 2013년 2월까지 기초선 수집, 중재, 유지검사를 실시하였다. 중재는 독립된 조용한 방에서 연구자(언어치료사)와 환자 1:1교수로 진행되었으며 각 회기는 45-50분씩 주 2회기씩 이루어졌다. 매 회기 시작 전, 기초선 평가와 동일한 방식으로 중재동사와 중재하지 않은 의미적 관련 동사, 통제과제를 평가하였다.

동사의미역강화중재 프로토콜

동사의미역강화중재는 Edmonds와 동료들의 연구에서 사용한 프로토콜을 한국 환자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총 6단계로 구성하였다(Edmonds & Babb, 2011; Edmonds et al., 2009).

  • Step 1: 중재동사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중재동사에 대한 이름대기를 실시한다. 이 단계에서 오반응을 보일 경우, 어떠한 피드백도 제공하지 않으며 두 번째 단계로 진행한다.

  • Step 2: Step 1에서 오반응을 보인 애니메이션을 제시하고 동사와 관련 있는 행위자(또는 대상)를 3개 이상 표현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쓰다’ 동사의 경우, 행위자로 엄마, 친구, 동생 등이 될 수 있다. 만약 대상자가 행위자를 표현하지 못할 경우, 동사와 어울리는 행위자와 어울리지 않는 행위자가 적힌 단어카드를 보여주고 두 개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

  • Step 3: Step 2에서 표현한 행위자(또는 대상)에 짝이 될 수 있는 대상(또는 행위자)을 표현하도록 한다. 위에서 행위자로 ‘엄마’를 표현하였다면, 대상으로 편지, 책, 시 등을 짝이 되는 대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만약 대상자가 행위자와 어울리는 대상을 표현하지 못할 경우, 치료사는 동사와 행위자에 어울리는 대상과 어울리지 않는 대상이 적힌 단어카드를 보여주고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

  • Step 4: Step 3에서 표현한 ‘행위자’와 ‘대상’ 짝을 중재동사와 결합하여 하나의 문장으로 완성하도록 한다. 기억을 돕기 위해 ‘행위자-대상-행위(동사)’ 순으로 표현한 단어카드를 배열하여 읽게 하며, 오반응을 보일 경우 치료사가 모델링 해준다. 대상자가 정반응을 보이면 문장에 대한 세부사항을 질문한다. 예를 들어, ‘간호사가 몸무게를 재다’라고 했을 경우, ‘어디에서 몸무게를 재나요? 혹은 어떻게 몸무게를 잴까요?’와 같이 의문사를 활용하여 질문한다. 환자가 오반응을 보이거나 반응이 없을 경우, 치료사가 적절한 반응을 들려주고 대상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

  • Step 5: 중재 동사가 포함된 ‘행위자-대상-행위’ 문형의 문장을 들려주고 의미적으로 맞는지 판단하게 한다. 여기서 ‘행위자-대상-행위’가 모두 옳은 문장 3개, 행위자가 옳지 않은 문장 3개, 대상이 옳지 않은 문장 3개, 행위자와 대상이 뒤바뀐 문장 3개 총 12개의 문장을 준비하여 들려주고 ‘예-아니오’로 판단하게 한다. 대상자가 오반응을 보였을 경우, 모든 문장 판단이 끝난 후 다시 질문을 하여 판단하게 하고 계속해서 오반응을 보인 문장에 대해 왜 그렇게 판단하였는지 질문을 한다. 만약 대상자의 설명이 적절하다면 정반응으로 간주하고, 적절하지 못하다면 적절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곰인형이 글씨를 써요’에 대해 ‘옳다’고 반응하였으면 왜 옳다고 판단했는지 질문을 한다. 대상자가 ‘만화에서 보았다, 사람이 곰인형 탈을 쓰고 글씨를 쓸 수 있다’라는 설명을 하였을 경우, 동의는 하되 본 질문은 허구가 아닌 실제 생활에서 일반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을 할 수 있게 설명을 해 준다.

  • Step 6: Step 1과 동일한 중재동사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이름대기를 다시 한 번 실시한다. 정반응일 경우, 다음 목표 어휘로 넘어가고 오반응일 경우 Step 2-Step 6를 다시 반복한다.

동사의미역강화중재 과제

동사의미역강화중재에서는 중재동사 12개와 중재하지 않지만 중재동사와 의미적으로 관련된 동사 12개, 총 24개 동사로 구성하였다. 동사 자극목록은 Appendix 1에 제시하였다. 동사 자극 선정 시, ‘행위자-행위’를 반드시 갖는 2항 동사만을 사용하였으며 ‘-하다’ 동사는 제외되었다. 명사와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하다’ 동사의 경우, 동사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의미의 포괄성으로 인해 파생 접미사로의 기능이 강화되었다(Jung, 1991). 따라서, ‘-하다’ 동사의 경우, 동사산출의 어려움을 명사화하여 표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동사 결함에 대한 근본적 특징을 살펴보는 데 어려움이 있어 본 연구의 동사 자극 선정에서 제외하였다.

모든 동사 자극은 전문 디자이너에게 의뢰하여 흑백 선화로 표현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다. 동사 애니메이션 제작은 2항 동사로 이름대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행위자(여자:남자=1:1) 대상이 그려졌으며, 예비연구를 통해 동사와 대상간의 연관성이 가장 높은 대상을 선정하여 제작하였다. 각 동사당 애니메이션을 구성하는 프레임 수는 8개로 제한하였다. 동사어휘당 동사를 표현하는 동작시간(running time)은 1.8초이며 동작이 표현된 후 마지막 동작에서 일시 정지되도록 제작하였다. 애니메이션의 예는 총 8개의 프레임 중, 1, 3, 5에 해당하는 3가지 프레임의 스틸컷을 Figure 1에 제시하였다.

Figure 1.

Example of verb naming animation: writing.

통제과제(control task)

Edmonds 등(2009)의 논문에서 활용한 바와 같이, 단일대상 연구과정에서 중재기간 동안 나타나는 중재에 따른 수행력 변화가 자발적 회복 또는 대상자의 컨디션(condition)에 의한 효과가 아님을 확인하기 위해 통제과제를 실시하였다. 통제과제는 형용사 이름대기 과제로 형용사가 포함된 단문을 들려주고 형용사와 의미적으로 유사한 형용사 이름대기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Edmonds와 동료들의 연구에서 사용한 통제과제를 한국어에 맞게 수정하였다(Edmonds & Babb, 2011; Edmonds et al., 2009). 통제과제는 총 12문항으로 형용사 어휘는 말뭉치 빈도 100 이상의 고빈도 어휘를 사용하여 구성하였으며, 중재동사 빈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t44=1.052, p>.05). 통제과제에서 활용한 형용사 자극은 Appendix 2에 제시하였다.

중재 평가 과제

한국판 보스턴 이름대기 검사

한국판 보스턴 이름대기 검사(K-BNT)는 동사의미역강화중재가 동사뿐만 아니라 명사 수행력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중재 전-후에 각각 1회 실시하였다.

한국판 웨스턴 실어증 검사

한국판 웨스턴 실어증 검사(K-WAB)는 동사의미역강화중재에 따른 대상자들의 전반적 언어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사용하였으며, 중재 전-후 실어증지수의 변화와 하위검사별 점수 차이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중재동사와 중재하지 않은 의미적 관련 동사 이름대기 중재효과

중재동사의 이름대기 중재효과

동사의미역강화중재 후 중재한 동사 자극에 대한 이름대기 수행력에 관한 효과크기는 Beeson과 Robey (2006, p. 165)의 공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논문에서 사용한 효과크기 공식은 아래의 Figure 2와 같다.

Figure 2.

Equation of the effect size.

단, 기초선 단계의 표준편차가 0인 대상자 2와 대상자 3의 경우에는, Beeson과 Robey (2006)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에서의 기초선 단계의 표준편차를 대치하여 효과크기를 계산하였다.

Beeson과 Robey (2006)는 실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름대기 중재에 따른 치료 효과크기를 메타분석을 통해 큰(large, 18 이상), 중간(medium, 12-17.9), 작은(small, 6-11.9) 크기로 분류하여 기준을 제시하였다. 이 기준에 따르면 대상자 1의 효과크기는 18.48로 큰 중재효과를, 대상자 2의 효과크기는 10.39로 작은 중재효과를, 대상자 3의 효과크기는 8.66으로 작은 중재효과를 보였다.

각 대상자별 기초선 단계, 중재 단계, 유지 단계별 중재 동사에 대한 평균 및 표준편차, 효과크기를 Table 2에 제시하였으며, 기초선, 중재 및 유지단계 회기별 수행력은 Figure 3에 제시하였다.

Participants' performance on trained verb task

Figure 3.

Results from participant 1, 2, 3’s baseline, treatment, and maintenance probes for trained, untrained, and control stimuli.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의 이름대기 중재효과

동사의미역강화중재 후,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에 대한 일반화 효과크기는 Figure 2에 제시된 기본 공식(Beeson & Robey, 2006)을 사용하되, 모든 데이터 값은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 자극에 대한 유지 및 기초선 단계 평균값 및 표준편차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실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반화 효과크기에 대한 메타분석을 통한 일반적 기준은 아직 제시된 바 없어 객관적 일반화 효과크기에 대한 수치를 통한 제시에는 한계가 있지만,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들에 있어 3명의 대상자 모두 수행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 1의 일반화 효과크기는 12.12, 대상자 2의 일반화 3효과크기는 7.51, 대상자 3의 일반화 효과크기는 5.76으로 의미적으로 관련된 동사에까지 일반화가 나타났다.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에 관한 대상자별 기초선, 중재 및 유지단계별 수행력은 Table 3에 제시하였다.

Participants' performance on untrained verb task

사전-사후 점수의 변화

한국판 보스턴 이름대기 검사(K-BNT)의 수행력 변화

동사의미역강화중재에 따른 명사 이름대기 능력변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K-BNT 사전-사후평가를 실시하였다. 사전검사에 비하여 중재 후에 실시한 K-BNT 점수는 3명의 대상자 모두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검사에서 평균 정반응률은 66.67%였으며, 사후검사에서의 정반응률은 78.89%로 평균 12.22% (범위: 8.34-10%) 증가하였다. 대상자별 K-BNT 수행력은 Table 4에 제시하였다.

Participants' performance on the K-BNT and K-WAB before (pre) and after (post) treatment

한국판-웨스턴 실어증 검사(K-WAB)의 수행력 변화

동사의미역강화중재 후, 전반적인 의사소통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K-WAB 실어증지수와 하부검사별 수행력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중재 전에 비하여 중재 후 실어증지수는 평균 6.44점 향상을 보였으며, 특히 스스로말하기 과제와 이름대기 과제에서 사전-사후평가 수행력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별 정보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논의 및 결론

동사의미역강화중재는 문장구성에 필요한 동사의 의미역을 활용하여 동사 어휘들 간 네트워크 관계를 강화시켜 의미적·구조적 범주가 유사한 동사까지 중재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의미적 치료기법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동사의미역강화중재를 한국 실어증 환자에게 적용하여 중재한 동사에 대한 효과 및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로의 일반화 효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에 참여한 3명의 대상자 모두 중재한 동사뿐만 아니라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에까지 일반화 효과를 보였으며, 중재 종료 후에도 3회기 동안 이름대기 수행력이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실어증 환자를 대상으로 의미역을 활용한 동사이름대기 중재가 효과적이라는 연구들(Loverso et al., 1979, 1985, 1988)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중재를 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까지 일반화가 관찰된다는 영어권 선행연구들(Edmonds & Babb, 2011; Edmonds et al., 2009)의 결과와도 일치한다.

본 연구의 동사의미역강화중재 프로토콜은 Edmonds와 Babb (2011)의 연구에 기반하고 있어 두 연구 간의 결과를 보다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논의할 필요가 있다. Edmonds와 Babb (2011)에서는 2명의 실어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사의미역강화중재에 따른 효과크기 및 일반화 효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대상자 1의 효과크기는 5.73, 일반화 효과는 2.98, 대상자 2의 효과크기는 10, 일반화 효과는 5.66으로 본 연구결과와 같이 중재동사뿐만 아니라 의미적으로 관련 동사에서도 일반화가 관찰되었으며, 대상자 두 명 모두 공통적으로 중재동사의 효과크기가 일반화 크기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중재 효과크기 및 일반화 효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본 연구에 참여한 실어증 환자의 중재 효과크기는 18.48 (대상자 1), 10.39 (대상자 2), 8.66 (대상자 3)으로서 전반적으로 Edmonds와 Babb (2011)의 두 명의 대상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재 효과크기뿐만 아니라, 일반화 효과도 본 연구의 실어증 대상자들이 Edmonds와 Babb (2011)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 첫째, 동사의미역강화중재 방식이 서론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SOV 언어구조를 가진 한국어가 보다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의미역이 모두 동사 앞에 위치하는 SOV 구조를 가진 한국어의 경우, 동사 의미역에 대한 단서를 강화하였을 때, SVO 구조를 가진 언어에 비해 단서 활용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동사산출 이전에 의미역이 강화되어 활성화되면 주어와 목적어에 해당하는 의미역이 동사산출에서 모두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언어적 차이에 의해 한국 실어증 환자들에게 동사의미역강화중재 효과크기 및 일반화 크기가 영어권 환자들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해석 가능성은 두 연구에 참여한 연구 대상자들의 실어증 중증도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Edmonds와 Babb (2011) 연구에 참여한 두 대상자의 실어증지수는 45.2, 36.4로 중도에서 심도 환자들이었지만 본 연구에 참여한 실어증 환자들의 실어증지수는 60.7 (대상자 1), 64.6 (대상자 2), 83.9 (대상자 3)로 경도에서 중도 환자들로 영어권 환자들에 비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사강화중재 이외의 일반적인 중증도별 실어증 환자의 언어치료 효과와 비교하였을 때 실어증 중증도가 경도일 경우, 중재가 보다 효과가 크다는 결과와 유사하나 이러한 해석에는 주의를 요한다. 본 연구에 참여한 3명의 대상자 중, 중증도가 가장 높은 대상자 1이 가장 큰 중재 효과크기와 일반화 크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실어증 중증도가 경미할수록 동사의미역강화중재가 보다 효과적이라고 일반화하여 논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한국어 및 영어 구조적 차이가 동사중재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논의가 확장될 필요가 있으며, 또한 실어증 중증도가 중재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향후 연구도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동사의미역강화중재 후, 명사 이름대기능력에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K-BNT를 실시하였다. K-BNT검사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3명의 실어증 환자는 중재 후 평균 12.22%의 수행력 증가를 보였다. 영어권에서 Boston Naming Test (Kaplan, Goodglass, & Weinstraub, 2001)를 통해 동사의미역강화중재의 효과를 살펴본 Edmonds 등(2009)의 연구에서는 4명의 경도에서 중도 실어증 대상자 모두에서 사전에 비하여 수행력이 평균 8% 증가하였으며, Edmonds와 Babb (2011) 연구에서는 심도 실어증 환자 2명에서 평균 9.95% 수행력의 증가를 보였다. 동사의미역강화중재를 통해 명사 이름대기에까지 영향을 미친 이유는 동사의미역강화중재에서 중재동사의 ‘행위자-대상’의 의미역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의미역을 구성하는 관련 품사인 명사 산출빈도도 함께 증가되어 명사인출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Edmonds et al., 2009).

동사의미역강화중재 후, 전반적인 의사소통능력에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K-WAB을 실시해 실어증지수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동사의미역강화중재 실시 전에 비하여 실시 후의 K-WAB의 실어증지수에 증가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영어권 실어증 환자의 전반적인 의사소통능력을 위한 표준화된 검사 Western aphasia battery (Kertesz, 1982)점수의 향상을 보고한 선행연구들과도 일치한다(Edmonds & Babb, 2011; Edmonds et al., 2009; Katz & Wertz, 1997). 영어권에 이어 한국어의 빈도와 의미적, 구문적 특징을 고려하여 설계하여 실시한 동사의미역강화중재도 실어증 환자들의 전반적인 의사소통능력에 향상을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K-WAB의 하부검사별로 살펴보았을 때 한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스스로 말하기, 알아듣기, 이름대기, 따라말하기 네 영역 모두에서 점수가 증가하였다.

요약하면, 본 연구의 결과는 동사의미역강화중재가 경도 그리고 중도 실어증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는 접근방법임을 연구한 선행연구(Edmonds & Babb, 2011; Edmonds et al., 2009; Katz & Wertz, 1997)들과 일치하며, 이러한 중재효과는 명사 이름대기 수행력 향상으로 일반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의사소통능력에 향상을 가져왔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 실어증 환자들을 위한 동사중재 프로토콜을 개발하여 의미역을 강화하는 중재를 최초로 적용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한국어의 언어 구조적 특징을 고려할 때, 중재한 동사뿐 아니라 명사 이름대기 수행력까지 일반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중재방법일 수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이러한 중재방법을 보다 다양한 실어증 중증도를 가진 환자들에게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동사 유형별로 자극을 다양화하여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하여 근거기반 언어중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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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Appendix 1. 동사강화중재 자극 목록과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 목록

*의미적 관련성은 언어치료사 20명을 대상으로 7점 척도로 점수화하여 나온 점수(Z score .5 이상으로 선정).

Appendix 2. 통제과제 어휘목록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Example of verb naming animation: writing.

Figure 2.

Equation of the effect size.

Figure 3.

Results from participant 1, 2, 3’s baseline, treatment, and maintenance probes for trained, untrained, and control stimuli.

Table 1.

Demographic information on participants with aphasia

Characteristic Participant 1 Participant 2 Participant 3
Gender Male Male Male
Age (yr) 43 39 58
Education (yr) 12 16 16
Post onset (mo) 42 36 34
Lesion Lt. MCA infarction Lt. MCA infarction Lt. BG infarction
K-WAB (total possible score)
 Aphasia quotient (100) 60.7 64.6 83.9
 Spontaneous speech(40) 24 22 30
 Auditory verbal comprehension (20) 11.7 17.6 17.9
 Repetition (20) 11.2 9.6 20
 Naming (20) 13.8 15.4 16
Type of aphasia Broca Broca Anomic

MCA=middle cerebral artery; BG=basal ganglia; K-WAB=Korean version-the Western aphasia battery.

Table 2.

Participants' performance on trained verb task

Baseline Treatment Maintain Effect size
Participant 1 .33 (.58) 7.80 (2.74) 11.00 (.00) 18.48
Participant 2 6.00 (.00) 8.78 (2.59) 12.00 (.00) 10.39
Participant 3 7.00 (.00) 10.22 (1.64) 12.00 (.00) 8.66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Table 3.

Participants' performance on untrained verb task

Baseline Treatment Maintain Generalization effect
Participant 1 1.00 (.00) 5.60 (2.37) 8.00 (.00) 12.12
Participant 2 6.67 (.58) 8.78 (1.79) 11.00 (.00) 7.51
Participant 3 6.33 (.58) 9.89 (1.05) 9.67 (.57) 5.76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Table 4.

Participants' performance on the K-BNT and K-WAB before (pre) and after (post) treatment

Participant 1
Participant 2
Participant 3
Pre Post Pre Post Pre Post
K-BNT (%) 45.00 63.33 66.67 76.67 88.33 96.67
K-WAB (score)
 Aphasia quotient 60.7 66.9 64.6 73.5 83.9 87.5
 Spontaneous speech 24.0 26.0 22.0 24. 30.0 32.0
 Auditory comprehension 11.7 13.3 17.6 18.1 17.9 18.1
 Repetition 11.2 11.6 9.6 14.0 20.0 20.0
 Naming 13.8 16.0 15.4 17.4 16.0 17.4

K-BNT=Korean version-Boston Naming Test; K-WAB=Korean version-the Western aphasia battery.

동사강화중재 중재 동사
중재하지 않은 의미 관련 동사
No. 동사 빈도 No. 동사 빈도 관련성*
1 쓰다 33,843 1 지우다 1,348 5.5
2 열다 12,964 2 닫다 1,898 5.5
3 닦다 2,745 3 쓸다 1,313 5.3
4 먹다 24,786 4 마시다 8,684 5.6
5 업다 1,411 5 안다 3,913 6.1
6 자르다 1,797 6 깎다 1,286 5.3
7 풀다 4,818 7 묶다 1,806 5.2
8 당기다 1,482 8 밀다 4,438 5.3
9 읽다 10,174 9 보다 145,582 5.6
10 켜다 2,234 10 끄다 1,498 5.6
11 벗다 3,827 11 입다 9,852 5.3
12 뽑다 3,086 12 심다 2,407 5.3
평균 (SD) 8,597.25 (10,495.20) 평균 (SD) 15,335.42 (41,120.22)
No. 문항 정답 예
p1 밥을 먹지 않았더니 허기지다. 배고프다
1 남자는 몸이 건강합니다. 튼튼하다
2 그 여자의 말은 진실합니다. 솔직하다
3 내 자식들은 귀하다. 소중하다
4 계산기를 사용하면 계산이 편하다. 쉽다
5 겨울 이불은 두툼하다. 두껍다
6 치과치료는 무섭다. 두렵다
7 비를 맞고 있는 고양이가 불쌍하다. 가엾다
8 내 남편이 있어서 든든하다. 믿음직스럽다
9 동생의 방이 지저분하다. 더럽다
10 두 시험문제는 유사하다. 비슷하다
11 거북이 등껍질은 단단하다. 딱딱하다
12 남편이 부인보다 어리다. 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