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배경 및 목적자연스러운 상호작용에서 어머니와 영유아가 발성을 주고받는 것은 초기 의사소통 단계에 해당한다. 본 연구는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어머니와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시간적, 양적 요소들을 살펴보고, 이를 건청 영유아와 어머니의 특성과 비교하였다.
방법만 2세 이전에 인공와우이식을 받은 12-36개월 사이의 영유아와 어머니 10쌍, 이들과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건청 영유아와 어머니 12쌍이 참여하였다. 어머니와 영유아는 20분 동안 자유놀이 과제를 진행하였다.
결과첫째, 어머니의 발성 빈도는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영유아의 발성 빈도는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어머니와 영유아간 상호작용에서 발성 차례 주고받기 빈도는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셋째,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어머니의 발성 비율은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영유아의 발성 비율은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넷째,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수용 및 표현언어 점수는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 영유아의 발성 빈도, 어머니의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발성 비율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AbstractObjectivesThis study attempted to identify the quantitative characteristics that appear in vocal turn-taking between mothers and toddlers with cochlear implants (CIs) and to examine the relationships between variables of vocal turn-taking and the language development of the CI and typical hearing (TH) group.
MethodsTen pairs of mothers and toddlers with CIs and 12 pairs of mothers and toddlers with TH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ir interactions during a 20-minute free-play task were recorded using a digital recorder. Their vocalizations were coded for vocalization, switching pause, turn-taking block, and overlap using the Praat program.
ResultsToddlers with TH took more vocal turns with their mothers than did toddlers with CIs. Toddlers with TH produced significantly more vocalizations than toddlers with CIs; however, there was not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frequency of mothers’ vocalizations between the two groups. Mothers in the TH group produced a significantly highter proportion of vocalizations in turn-taking than mothers in the CI group; however, there was not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proportion of toddlers’ vocalizations between the two groups. Language scores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the frequency of vocal turn-taking, toddlers’ vocalizations, and mothers’ vocalizations in the CI group.
ConclusionThese results suggests that toddlers with CIs are not active partners in vocal turn-taking at an earlier age and that mothers are likely to adjust vocal turn-taking formats to their toddlers with CIs. The variables of vocal turn-taking can be a sensitive index to predict language skills in the CI group.
영유아는 명료한 낱말과 문장을 산출하기 전까지 발성(vocalization)의 형태로 다양한 의사소통 의도를 표현하며, 부모와 발성을 교대로 주고받음으로써 초기 말과 언어를 습득한다(Casillas, Bobb, & Clark, 2016; Levinson, 2006). 부모는 발성 차례주고받기(vocal turn-taking) 과정에서 영유아의 발성을 민감하게 살피면서 반응하며, 본인의 발성 타이밍을 조절하여 발성 차례주고받기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한다(Gratier et al., 2015). 이는 인종과 문화를 막론하고 어머니와 영유아 간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특성으로, 어머니의 자연스러운 화자 간 타이밍(coordinated interpersonal timing)은 영유아의 사회 및 인지 발달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Jaffe et al., 2001). 일반 영유아의 경우, 생후 2-4일경부터 부모와의 발성 차례주고받기를 할 수 있다고 확인되면서,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를 생득적인 능력으로 보기도 한다(Boiteau et al., 2021). Hilbrink, Gattis와 Levinson (2015)의 연구에 의하면 생후 6개월의 영유아는 타인의 발성에 반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성인과 비슷하지만, 약 9개월부터 사회적 교환(social exchange)의 의사소통적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반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또한, 생후 3-5개월의 영유아는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타인의 발성과 중첩되는 발성 비율이 높지만, 생후 18개월에는 중첩되는 발성 비율이 성인과 비슷하다고 보고되었다. 영유아는 부모와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경험을 통해 화자 간 타이밍을 익히게 되며, 구어 의사소통(verbal communication) 능력을 향상시키고 언어발달의 기저를 마련한다.
난청 영유아는 청력 손실로 인해서 청각 능력(audibility)이 저하되므로, 부모의 말소리를 지각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반응하는 것이 어렵다. 특히, 고도(severe) 이상의 난청 영유아는 보청기를 착용하여도 말소리의 감지 및 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말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Boothroyd, 1984). 난청 영유아 부모의 90% 이상이 건청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Mitchell & Karchmer, 2004), 부모와 영유아 간의 의사소통 모드(communication mode) 불일치로 인해서 건청 부모는 난청 영유아에게 자연스러운 발성 차례주고받기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난청 양육자와 건청 양육자가 자녀에게 표현한 수어 및 구어를 비교한 Harris (2001)의 연구에 의하면, 난청 양육자는 난청 영유아의 시점(focus)에 있는 사물이나 대상을 단단어 수준의 수어와 구어를 적절하게 사용하였으나, 건청 양육자는 난청 영유아에게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사물의 언급을 거의 하지 않고 다양한 난이도의 수어와 구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난청 양육자가 건청 양육자에 비해서 난청 영유아와 공동주의(joint attention)를 더 빈번하게 확립하고, 공동주의가 확립된 상황에서 부모와 아동 간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Beatrijs, Kristiane, & Mieke, 2019).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들을 통해, 건청 부모와 난청 영유아 간의 의사소통 불일치가 건청 부모와 난청 영유아의 초기 상호작용에서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충분히 경험하기 어렵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Paul & Norbury, 2014).
현재 국내에서는 신생아청각선별검사의 시행으로 생후 1-3개월 경에 난청의 진단과 조기 중재가 가능하다(Chung, Oh, & Park, 2020). 그리고 최중도(profound) 이상의 난청 영유아의 인공와우이식(cochlear implantation) 연령도 만 1세 이하로 낮아지면서, 초기 의사소통 발달 단계에서 부모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 기반 평가와 부모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발성 차례주고받기는 부모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발성 차례주고 받기는 어머니와 영유아 각각의 의사소통 능력을 양방향으로 평가하여 의사소통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판단하는 척도를 제공해줄 수 있으므로, 영유아의 의사소통 능력과 부모의 후속 반응(contingent response)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는 언어를 사용하여 이루어지는 말도 발성의 일부로 여겨서 부모와 영유아의 말을 모두 발성이라는 통합된 용어로 사용하고 있기에(Boiteau et al., 2021; Gratier et al., 2015; Harder, Lange, Hansen, Væver, & Køppe, 2015), 연령이 매우 어리거나 언어 발달이 지연된 영유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는 의사소통 상대자의 말소리를 듣고 반응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영유아의 청력 상태(hearing status)에 따라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의 특성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Kondaurova, Smith, Zheng, Reed와 Fagan (2020)에 의하면 인공와우이식 영유아는 건청 영유아에 비해서 발성 산출 빈도가 낮으며,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건청 부모 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는 건청 영유아와 건청 부모에 비해서 적다고 보고하였다. 반면에, Smith와 McMurray (2018)는 난청 영유아의 화자 전환 쉼 시간(response latency)이 건청 영유아와 비슷하다고 보고하였다. 화자 전환 쉼 시간은 청자가 화자의 발성을 듣고 반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처럼 난청 영유아와 부모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관한 상반된 연구결과는 적은 대상자 수, 대상자의 청력, 보장구 유형(예: 보청기, 인공와우) 등의 방법론적인 차이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고도(severe) 이상의 난청 영유아는 조기 인공와우이식(cochlear implantation)을 통해서 청각박탈 기간을 최소화하고, 말과 언어 습득에 필요한 청각 능력과 조기 청각언어중재를 제공받아 구어 의사소통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생후 1-2세 미만에 인공와우이식을 받은 영유아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에서 건청 영유아와 유사한 빈도로 발성 차례주고받기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에, 난청 영유아가 조기에 인공와우이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건청 영유아 간에는 듣기 경험의 양과 질, 청각정보의 질, 언어 능력의 차이 등으로 인해서, 부모와 인공와우이식 영유아 간에 발성 차례주고받기를 지속하기 위한 둘 간의 조정(coordination)이 건청 영유아와 부모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특성과 다를 수도 있다.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건청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관한 선행연구(Tait, De Raeve, & Nikolopoulos, 2007)에서는 영유아에 초점을 맞추어서, 건청 영유아와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화자(speaker) 측면에서의 능력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선행연구(Kondaurova et al., 2020; Smith & McMurray, 2018)에서는 발성 차례주고받기 특성이 영유아의 발달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특성과 언어 능력 간 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발성 차례주고받기는 의사소통 상대자의 발성에 대한 화자 상호간의 민감성과 반응성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고려할 때(Jaffe et al., 2001),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특성을 함께 분석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즉, 영유아의 발성 빈도가 적더라도 부모가 영유아의 발성에 적극적으로 반응을 한다면 둘 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는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장애 집단에서의 부모-아동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아동 모두를 대상으로 발성 차례주고받기의 변수를 분석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와 인공와우이식 영유아 및 건청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 발성 빈도,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발성의 비율을 확인하고, 각 집단에서 발성 차례주고받기 관련 변수(차례주고받기 빈도, 어머니의 발성 빈도, 영유아의 발성 빈도, 어머니의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발성 비율, 영유아의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발성 비율)와 영유아의 언어 능력(수용언어 능력, 표현언어 능력) 간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때, 화자 전환 쉼 시간(switching pause)은 어머니와 영유아 각각의 시간적 특성에 해당하며, 화자 발성의 시간적인 요소와 함께 살펴보아야 전체적인 특성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관련 변수에서 제외하였다. 이를 통해, 인공와우이식 영유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특성을 파악하고,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어머니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 조정(coordination)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특성과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점수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발성 및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영유아-어머니 양방향 중재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연구대상본 연구는 만 2세 이전에 인공와우이식을 받은 언어 습득 전 농아동 중에서 발성 산출이 가능하고 동반장애가 없으며, 데이터 수집 당시 12-36개월에 해당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조군으로 청력이 정상이고 영.유아 언어발달검사(Sequenced Language Scale for Infants, SELSI; Kim, Kim, Yoon, & Kim, 2003) 기준으로 언어 발달이 정상 범주에 속하며, 특이한 병력과 장애가 없는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러한 선정 기준에 따라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건청 어머니 10쌍, 건청 영유아와 건청 어머니 12쌍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어머니의 경우, (1) 영유아의 주양육자이며, (2) 인지 및 청각 기관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며, (3)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4) 사회경제적 지위(Socioeconomic status, SES)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2) 기준, 최저생계비 미만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이 아니며, (5) 한국판 벡 우울 척도(Korean Version of Beck Depression Inventory, K-BDI; Chung et al., 1995)기준 21점 미만으로 우울증이 없는 대상을 선정하였다.
두 집단 간 통제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생활연령, 영아선별 교육진단검사(Developmental assessment for the Early Intervention Program planning, DEP; Chang, Seo, & Ha, 2010)의 표준점수, 영.유아 언어발달검사(Sequenced Language Scale for Infants, SELSI; Kim et al., 2003)의 표현 및 수용언어 능력을 대상으로 독립표본 t검정(two-independent sample t-test)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두 집단 간 생활연령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영아선별 교육진단검사 표준점수, 영.유아 언어발달검사 표현 및 수용언어 능력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대상자 정보는 Table 1과같다.
자료수집본 연구의 모든 절차는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서 진행하였다(ewha-202205-0023-01). 본 연구는 언어 및 인지 평가와 어머니-영유아 상호작용 평가로 구분하여 진행하였다. 언어 및 인지 평가는 실시간 화상 회의 시스템인 줌 클라우드 미팅(ZOOM cloud meetings)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행하였으며, 영아선별 교육진단검사(DEP), 한국어 영유아 청각통합 능력 척도(ITMAIS, Yoon, 2011), 영.유아 언어발달검사(SELSI)를 인터뷰 형식으로 실시하였다. 본 검사를 통해 영유아가 연구대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어머니 영유아 상호작용 평가를 진행하였다.
어머니 영유아 상호작용 평가는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방음이 잘 되는 연구 장소에서 진행하였다. 해당 장소는 소음이 40 dB 이하인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으로 조성되었으며, 신뢰도 있는 분석을 위하여 총 3대의 카메라(GoPro HERO8, iPhone SE (2nd generation), Canon EOS M3)를 설치하고, 총 3대의 녹음기(Roland R-05 Studio WAVE/MP3 Recorder, SONY ICD-TX660)를 사용하여, 어머니와 영유아의 상호작용을 녹화 및 녹음하였다. 발성 차례주고 받기 분석을 위한 데이터는 총 20분 동안 조용한 환경에서 어머니와 영유아의 상호작용에서의 발화를 수집하였다. 연구자는 어머니와 영유아를 바닥에 편안하게 앉게 하고, “평소에 하던 대로 아이와 놀아주세요, 원하시면 장난감을 사용하셔도 됩니다.”라고 최소한의 지시만 하고, 실험실 밖으로 나갔다. 어머니와 영유아는 같이 해당 장소에 구비된 ‘주방놀이’, ‘목욕놀이’, ‘블록놀이’, ‘병원놀이’ 장난감을 사용하여 상호작용을 하였다.
자료분석연구자는 어머니와 영유아의 상호작용 데이터에서 초반과 후반 각각 5분을 제외한 10분을 분석하였다. 이때, 어머니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 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발성은 Praat phonetic analysis software version 6.1.56 (Praat 6.1.56) (Boersma & Weenink, 2022) 을 사용하여 청지각적으로 확인하면서 발성 여부를 판단하였으며, 동시에 음향학적으로 미세한 소리 및 발성 경계를 살펴보았다. 정해진 기준에 따라 어머니와 영유아의 발성, 발성 차례주고받기 구간, 화자 전환 쉼, 중첩을 코딩하였다(Figure 1).
PRAAT 분석 후, 발성을 한 화자가 불분명하여 시각적인 확인이 필요하거나 화자 전환 쉼 시간에 대한 시각적인 검토가 필요할 경우, EUDICO Linguistic Annotation 6.2 (ELAN 6.2) (ELAN, 2021)을 통해 화자를 파악하였다. 이후 Microsoft Excel 365 (엑셀)를 통해 데이터를 정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에서의 화자의 발성 빈도,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의 화자별 발성 비율을 분석하였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Table 2).
화자의 발성 빈도발성 빈도는 화자가 상호작용 중 발성한 경우를 말하며, 한 화자당 발성을 한 횟수로 구하였다(Gratier et al., 2015). 발성 분석 시, 트림, 으르렁거림, 딸꾹질 등의 생리적 소리, 기침소리, 장난감 부딪치는 소리 등의 환경적 소리, 흥얼거리는 소리(humming), 깜짝 놀라는 비명, 웃음소리, 힘쓰는 소리 등의 무의미 소리, 화자가 불분명한 소리, 환경 소음과 발성 중첩이 극심한 경우 등의 발성 경계가 모호한 소리는 제외하였다. 화자의 발성은 발성 중 300 ms보다 짧은 쉼이 있으며, 다른 화자의 발성과 중첩되지 않는 경우로 한정하였다.
어머니-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발성 차례주고받기는 화자들 사이에 적어도 한 번의 발성 교대를 포함하는 것이다.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는 전체 상호작용에서 어머니와 영유아가 발성 차례를 주고받은 횟수로 산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발성에 영유아가 대답하거나 영유아의 발성에 어머니가 대답하면 발성 차례주고받기가 1회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하였다(Boiteau et al., 2021).
화자 전환 쉼(switching pause)은 어머니 혹은 영유아가 서로의 발성을 듣고 반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발성 차례주고 받기에서 동일한 화자가 두 개의 발성을 연속으로 생성하지 않고, 한 화자의 발성이 끝나고 다른 화자가 발성을 시작하기 전 시간이 50 msec 이상 3,000 msec 이하일 경우에만 화자 전환 쉼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발성 차례주고받기로 판단하였다(Gratier et al., 2015; Hilbrink et al., 2015).
자료의 신뢰도평가자 내 신뢰도(intra-rater reliability)를 측정하기 위하여, 제1 저자가 전체 자료의 20%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2회 평가하였다.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로 신뢰도를 산출한 결과, 어머니 및 영유아의 발성 빈도,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어머니의 발성 비율 및 영유아의 발성 비율 모두 r=1.00 (p=.000)였다. 평가자 간 신뢰도(inter-rater reliability)를 측정하기 위하여, 제1저자가 언어병리학 석사 재학생 1명에게 변수의 조작적 정의, 분석 방법 및 절차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그후, 전체 자료의 20%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평가자들이 독립적으로 분석하였다. 피어슨 상관계수를 사용하여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어머니의 발성 빈도에서의 r=.941 (p=.002), 영유아의 발성 빈도에서의 r=.981 (p=.000),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에서의 r=.956 (p=.001),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어머니의 발성 비율에서의 r=1.000 (p=.000),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영유아의 발성 비율에서의 r=1.000 (p=.000)였다.
자료의 통계적 처리본 연구의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IBM SPSS Statistics for Windows, version 27.0 (IBM Corp., Armonk, N.Y., USA)을 사용하였다. 어머니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에서 화자의 발성 빈도,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화자의 발성 비율이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건청 영유아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각각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samples t-test)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각 집단에서 발성 차례주고받기 변수와 영유아의 언어이해 및 표현 능력 간의 상관을 살펴보기 위해서, 피어슨 적률 상관분석(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을 각각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집단별 발성 차례주고받기 관련 변수와 언어 능력과의 관련성인공와우이식 영유아 집단에서는 영유아의 수용언어 점수는 영유아의 발성 빈도(r =.720, p=.019),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r=.699, p=.024),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난 어머니의 발성 비율(r=.736, p=.015)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표현언어 점수는 영유아의 발성 빈도(r=.795, p=.006),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r=.771, p=.009),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어머니의 발성 비율(r=.779, p=.008)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Table 6).
건청 영유아 집단에서는 영유아의 수용언어 점수와 유의한 상관을 보이는 발성 차례주고받기 변수는 없었으며, 영유아의 표현언어 점수는 어머니의 발성 빈도(r=-.661, p=.019)와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Table 7).
논의 및 결론본 연구는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건청 영유아 집단을 대상으로 어머니와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발성 차례주고받기 특성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특성과 수용 및 표현 언어점수에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였다.
어머니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에서 어머니의 발성 빈도는 두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에,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발성 빈도는 건청 영유아에 비하여 유의하게 적었다. 이러한 결과는 고도 이상의 난청 영유아가 인공와우이식 수술을 받은 후, 건청 영유아의 발성 빈도를 따라잡았다고 보고한 선행 연구(Fagan, 2014; Kondaurova et al., 2020) 결과와 일치하지 않았다. 선행연구와 본 연구에서의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발성 빈도의 결과 차이를 세 가지로 설명해 볼 수 있다. 첫째, 인공와우이식 수술 이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기 전까지,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말지각 및 말산출 능력이 건청 영유아에 비하여 취약하다. 즉, 인공와우이식 영유아는 초기 청각박탈 기간으로 인하여, 인공와우이식 수술 이후 초기에 말을 지각하고 산출하는 능력이 건청 영유아에 비하여 낮다(Calmels et al., 2004).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말지각 능력은 인공와우 착용기간이 길어질수록 향상되며, 청소년기에도 발달한다(Koopmann, Lesinski-Schiedat, & Illg, 2020). 인공와우이식 영유아가 건청 영유아와 유사한 말산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청각적 피드백을 받고 발성을 수정하는 경험을 충분히 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선행연구와 본 연구에 참여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건청 영유아의 생활연령의 차이로, 연구 간에 상이한 결과를 보였을 수 있다. Fagan (2014)은 난청 영유아가 인공와우이식 후 4개월부터 건청 영유아의 발성 빈도와 유사해졌다고 보고하였다. Fagan (2014) 연구에 참여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평균 연령은 17.7개월로, 본 연구에 참여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평균 연령은 22.95개월과 차이가 있었다. 건청 영유아가 18-24개월 사이에 어휘폭발기를 경험하는 것을 고려할 때(Owens, 2013), 본 연구에 포함된 건청 영유아의 발성 빈도가 급증하여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의 차이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셋째, 인공와우이식 영유아가 비구적인 방법으로 어머니와 상호작용했을 수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건청 영유아의 언어 능력은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에 비하여 높았다. 이는 건청 영유아가 어머니와 구어로 의사소통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인공와우이식 영유아가 어머니와 비구어적인 방법으로 의사소통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어머니가 건청 영유아와 어머니에 비하여 비구어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선행연구(Tait et al., 2007)와 일 맥상통한다. 즉, 본 연구에 참여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는 건청 영유아에 비하여 구어로 의사소통을 적게 하여 발성 빈도가 적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어머니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에서 발성 차례주고받기의 빈도는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건청 집단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가 인공와우이식 집단에 비해서 유의하게 많았다. 이는 인공와우이식 영유아가 건청 영유아에 비하여 발성을 적게 주고받는다고 보고한 선행연구(Tait et al., 2007)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앞서 기술된 집단 간에 어머니의 발성 빈도는 차이가 없었고 영유아의 발성 빈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집단 간의 영유아가 산출한 발성 빈도의 차이로 인하여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에서도 집단 간 차이가 발생된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말해서, 부모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에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가 산출하는 발성의 빈도가 건청 영유아보다 적어서, 영유아의 발성이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수행력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첫째,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청각 및 인지적 제한성이다. Houston, Pisoni, Kirk, Ying과 Miyamoto (2003)에 의하면, 인공와우는 건청 영유아의 실제 달팽이관만큼 풍부한 청각적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공와우이식 영유아는 상대방의 미세한 음성 특징을 감지하고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수술 전 청각 박탈 기간은 감각 지각, 주의 집중 및 인지와 관련된 초기 신경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청각적, 인지적 어려움은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언어 인식의 한계를 나타내며, 어머니의 발성을 비의도적으로 놓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언어적 한계로 인하여, 비구어적 의사소통을 선호하는 점이다. Tait 등(2007)의 연구에 따르면, 인공와우이식 영유아는 어머니와 의사소통 시 비구어적인 방법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와 인공와우이식 영유아 간의 상호작용 동안, 인공와우이식 영유아는 어머니의 말의 의미를 언어적으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서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반응하지 못할 수 있다. 더불어, 인공와우이식 영유아는 건청 영유아에 비해, 말산출 시 초성, 모음 및 단어의 정확도가 낮고 변동성이 높다(Ertmer & Goffman, 2011). 즉, 인공와우이식 영유아는 말지각이 충분히 발달하기 전까지, 본인이 의도한 바와 같이 명료하게 발화를 산출하는 것이 어렵고, 이로 인해서 어머니의 발성에 대해서 비구어적인 방법으로 반응했을 가능성이 있다.
어머니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화자의 발성 비율은 인공와우이식 집단의 어머니가 건청 집단의 어머니에 비하여 유의하게 적었다. 반면, 영유아의 발성 비율은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어머니와 영유아 상호작용에서 어머니의 발성 빈도는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난 어머니의 발성 비율은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인공와우이식 집단의 어머니의 전체 발성 중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포함된 발성이 건청 영유아의 어머니보다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발성 비율은 상대방의 언어적 자극과 반응이 많을수록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건청 영유아에 비해서 낮은 언어 능력과 청각 능력을 지닌 인공와우이식 아동은 어머니의 발성에 대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발성으로 반응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발성 빈도가 건청 영유아에 비해서 유의하게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유아의 발성 중에서 어머니와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포함된 발성의 비율이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발성 차례주고받기는 한 명의 화자가 일방적으로 발성을 산출하는 것으로 성립될 수 없으므로, 대화 상대방이 서로의 발성에 대해 짧은 시간 안에 반응을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발성 차례주고받기의 속성을 토대로 본 연구결과를 해석해볼 때, 인공와우이식 집단에서 어머니는 영유아의 낮은 발성 빈도에도 불구하고, 영유아의 발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언어자극을 제공하여 영유아의 발성이 차례주고받기에 포함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본 연구 결과에서는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영유아의 발성 비율이 인공와우이식 집단과 건청 집단 간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는 인공와우이식 영유아 부모가 영유아의 발성에 적극적으로 답하며 영유아의 발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발성을 한다는 선행연구(Lee, Park, Sim, & Lee, 2022)를 지지하며,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부모가 건청 영유아의 부모에 비하여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선행연구(Park, 2022)와 일맥 상통한다.
본 연구에는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수용언어 점수는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 영유아의 발성 빈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난 어머니의 발성 비율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표현언어 능력은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 영유아의 발성 빈도, 발성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난 어머니의 발성 비율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수용 및 표현언어 능력은 어머니와 영유아 간의 발성 차례 주고받기의 양과 연관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유아가 어머니의 발성에 반응하기 위한 청각 및 언어 능력, 어머니의 영유아의 발성에 대한 민감하고 적극적인 반응성, 그리고 어머니의 적절한 언어 입력이 상호적으로 연관되어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가 늘어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발성 빈도는 언어 발달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Binos & Loizou, 2019; Binos, Polemikou, & Loizou, 2018; Werwach, Mürbe, Schaadt, & Männel, 2021).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수용 및 표현언어 점수는 어머니의 발성의 빈도와는 유의한 상관이 없었으며,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난 어머니의 발성 비율과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는 것이다.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나타난 어머니의 발성 비율이 높다는 것은 어머니와 영유아 간 서로의 발성에 반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어머니와 영유아간 상호작용이 원활한 상황에서의 어머니의 언어 입력이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언어이해 및 표현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정리하면, 본 연구에서는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발성 빈도가 건청 영유아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다. 그리고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어머니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빈도가 건청 집단에 비하여 적었으며,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 어머니의 발성 비율이 건청 영유아 어머니에 비하여 적었다. 이는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저조한 발성 빈도가 어머니와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발성 차례주고받기를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 참여한 난청 영유아의 인공와우이식 평균 연령은 11.42개월, 평균 생활연령은 22.30개월이었다. 이는 생후 1개월 이내 신생아청각선별검사, 3개월 이내 난청 확진, 12개월 이내 인공와우이식 시행과 같은 현재 국내 인공와우이식 동향을 반영하여 대상자를 모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분석한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어머니의 구어 의사소통 특성은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평가, 조기중재, 부모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로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 수는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어머니 10쌍, 건청 영유아와 어머니 12쌍으로, 각 집단의 대표성을 나타내기에 한계가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더 많은 대상자를 모집할 것을 제언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어머니와 영유아의 발성을 양적인 측면에서 확인하였지만, 발성의 질을 살펴보지 않았다. 후속연구에서는 영유아 발성을 질적인 측면에서 함께 살펴볼 것을 제언한다.
Table 1.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CI=toddlers with cochlear implants; TH=toddlers with typical hearing; mos=month. a Infant-toddler Meaningful Auditory Integration Scale (IT-MAIS; Yoon, 2011), c Sequenced Language Scale for Infants (SELSI; Kim et al., 2003). Table 3.Table 4.
Table 5.Table 6.
Table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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