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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 Sci Disord > Volume 31(2); 2026 > Article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언어발달에 대한 이식 관련 변인과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의 중요성

초록

배경 및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생후 6–24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정상 청력 영아(NH)와 인공와우 이식 영아(CI)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과 언어 능력 간의 관계가 두 집단에서 유의한 지 살펴보는 데 있다. 또한 각 집단의 언어 능력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인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방법

연구대상은 생후 6–24개월의 정상 청력 영아 25명과 인공와우 이식 영아 40명이었다.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은 여러 하위영역에 걸쳐 평가하였으며, 언어 능력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표준화된 검사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집단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비교 분석을 실시하였고,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과 언어 능력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과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각 집단의 언어발달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인을 탐색하였다.

결과

연구결과,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의 하위 영역 중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영역에서 인공와우 이식 영아가 정상 청력 영아보다 유의하게 낮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인공와우 관련 변인들은 CI 집단의 언어 능력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인공와우 사용 기간(Duration of Implant use, DoI)이 언어 능력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인으로 확인되었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결과는 인공와우 이식 연령(AoI)과 인공와우 사용 기간(DoI)과 같은 이식 관련 변인이 언어발달과 유의한 연관성을 갖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특히 본 연구의 모든 CI 대상자가 생후 13개월 이전에 이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인들이 여전히 언어 능력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임을 확인하였다.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examine whether significant differences exist in early social communication skills between infants with normal hearing (NH) and those with cochlear implants (CI) aged 6 to 24 months. In addition, the study investigated whether early social communication skills a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language abilities in both groups and identified the strongest predictors of language outcomes within each group.

Methods

Participants included 25 infants with normal hearing (NH) and 40 infants with cochlear implants (CI). Early social communication skills were assessed across multiple domains, and language abilities were measured using standardized assessment tools appropriate for infants and toddlers. Comparative and regression analyses were conducted to examine group differences, relationships between variables, and predictors of language outcomes.

Results

Infants with cochlear implants demonstrated significantly lower performance than their NH peers, particularly in the ‘social’ domain of early communication skills. Early social communication skill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language abilities in both groups. Among the CI group, implant-related variables were consistently associated with language outcomes, with duration of implant use (DoI) showing the strongest association with language outcomes.

Conclusion

Implant-related variables, including duration and age of implantation, remain strongly associated with language development, even when implantation occurs within the first year of life (before 13 months).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continued importance of both biological and experiential factors in early language development.

영유아기의 초기 의사소통 능력은 이후 언어발달과 사회적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영역이다(Beuker et al., 2013; Bruce & Hansson, 2008; Rautakoski et al., 2021).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은 시선(eye gaze), 공동주의(joint attention), 의도적 의사소통(intentional communication), 제스처 사용(gesture use) 등의 핵심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다차원적 개념으로(Wetherby & Prizant, 2003), 언어 이전기 발달의 중요한 지표로 간주된다. 특히, 만 2세 이전의 시기는 의사소통 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는 시기로, 사회적 상호작용(Longobardi et al., 2016), 어휘표현능력(Reilly et al., 2009), 상징적 사고(Ungerer et al., 1981), 듣기 경험(Zimmerman et al., 2009)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초기 의사소통 능력은 영유아의 전반적인 발달 수준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간주되며, 조기개입과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발달지연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
Oh와 Lee (2016)의 연구에 의하면, 언어 이전 의도적 의사소통 행동이 초기 24개월 언어발달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린 영유아들은 의사소통의 경험이 충분하지 않지만, 영유아의 의사소통 의도를 이해하여 반응해주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였을 때 추후 긍정적인 언어발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언어 이전의 의사소통적 몸짓 사용이 초기 24개월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선행연구에서도 영유아기의 의도적 몸짓 사용은 이후의 언어발달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며, 언어에 어려움이 있는 영유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음을 밝혔다(Choi & Lee, 2018). 이처럼 성인이 영유아와 적절한 상호작용을 할 때, 몸짓으로 표현되는 영유아의 의도적인 의사소통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이후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영유아기의 청각 및 언어발달은 이후 언어능력뿐 아니라 학업 성취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선천성 난청을 경험하는 영유아의 경우, 적절한 조기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언어습득에 심각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인공와우(Cochlear implants, CI)는 난청 영유아의 청각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적인 장치로 자리 잡았으며, 조기 이식을 통해 언어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Culbertson et al., 2022; Geers & Nicholas, 2013).
인공와우는 청각 접근성(hearing access)을 회복시킴으로써 사회적 상호작용 경험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언어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천성 난청 영유아들의 인공와우 이식 후 언어발달을 장기 추적한 연구결과, 어린 연령에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아이들은 청각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Ryu et al., 2016), 조기 인공와우 이식은 청각 기능의 발달뿐 아니라 언어 및 읽기 능력 향상과도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Dunn et al., 2014). 다만 이식 연령이 고차원적 기술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이식 연령 외에도 추가적인 요인들이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Dunn et al., 2014). 즉, 청각 접근의 회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이식 후 어떠한 사회적 상호작용 경험과 언어 환경에 노출되는가가 언어발달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발달 초기에 중도 및 심도 난청을 경험한 아동도 조기 이식을 통해 정상적 문해력 발달을 기대할 수 있으며(Geers & Nicholas, 2013), 약 12개월 전후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조기 이식 아동들은 비교적 짧은 착용 기간에도 불구하고 어휘습득에서 유의한 변화를 보였다(Yang & Yim, 2023). 이는 조기에 어떠한 언어 환경에 노출되었는가, 어떠한 중재를 받았는가, 어떤 의사소통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가에 따라 언어 능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하여, Hardman 등(2022)은 75명의 인공와우 이식 아동을 대상으로 이식 전 언어 이전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사회적, 상징적, 말 영역)과 이식 연령이 이식 후 1년, 2년, 4년 시점의 언어발달과 어떠한 관련성을 갖는지를 종단적으로 검토하였다. 그 결과, 18개월 이전에 이식을 받은 조기 이식 아동에서만 이식 전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이 이후 언어발달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으며, 18개월 이후에 이식을 받은 집단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조기 이식 아동의 언어발달에 특히 중요한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하며,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에 대한 임상적 평가가 가족 지원을 위한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이처럼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과 이식관련 변수들이 언어발달과 관련된 요인으로 부분적으로 보고되어왔으나, 기존 연구들은 주로 만 2세 이상의 학령전기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보다는 이식 관련 변인(이식 연령, 착용 기간)이 언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독립적으로 다루어온 경향이 있다. Hardman 등(2022)의 연구가 이식 전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을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연구는 주로 이식 후 종단적 언어 결과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생후 24개월 이하의 초기 이식 집단을 대상으로 이식 당시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 수준과 동시적 언어 능력 간의 관련성, 그리고 이식 관련 변수와의 상호관계를 함께 살펴본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특히 최근 인공와우 이식이 생후 13개월 이전으로 매우 조기화된 임상 환경에서, 사회적, 발화적, 상징적 의사소통 기술 전반을 이식 관련 변수와 함께 검토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6–24개월 건청 영유아와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사회적, 발화적, 상징적)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건청 영유아 집단과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에서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 및 이식관련 변수(인공와우 이식 월령, 인공와우 착용 기간)는 언어 능력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가?
연구문제 3. 각 집단의 언어 능력과 가장 강한 관련성을 나타내는 변수는 무엇인가?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총 65명으로 건청(normal-hearing, NH) 영유아 25명(평균 월령 17.60개월[min=9, max=23], 남 13, 여12), 인공와우(CI) 영유아 40명(평균 월령 15.73개월[min=7, max=24], 남 19, 여21; 양측이식 37, 일측이식 3)이었다. 인공와우 영유아들의 인공와우 이식 월령의 평균은 7.00개월[min=3, max=13], 인공와우 착용 기간의 평균은 8.73개월[min=2, max=18]이었다. 두 집단의 평균 생활연령 차이에 대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t=1.543, df=63, p=.128). 대상자가 모두 만 24개월 이하의 어린 영유아로 대상자의 보호자들에게 연구 참여 전 연구의 목적 및 절차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연구 참여에 동의한 보호자에 한하여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두 집단 아동들의 평균 월령, 수용언어, 표현언어 점수, 인공와우 이식 월령, 인공와우 착용 기간에 대한 정보를 Table 1에 제시하였다.

연구변인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판 의사소통 및 상징행동 발달 검사(Korean Communication and Symbolic Behavior Scale Developmental Profile, K-CSBS DP; Lee et al., 2023) 중 영유아 체크리스트(Korean Infant and toddler checklist, K-ITC)를 실시하였다. ITC는 Wetherby와 Prizant (2003)가 만 6–24개월 영유아의 의사소통과 상징행동을 평가하기 위한 영유아 체크리스트를 우리나라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표준화한 선별검사이다. 주양육자가 직접 체크하게 되어 있으며, 크게 3개의 영역(사회적, 발화적, 상징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적 영역(13문항)은 정서 공유, 시선, 의사소통 의도, 몸짓 사용 등으로 구성되며, 초기 사회적 참여와 공동주의(joint attention) 발달을 반영한다. 발화적 영역(5문항)은 말소리와 낱말 사용으로 구성되며, 초기 음운 및 어휘 발달 수준을 반영한다. 상징적 영역(6문항)은 언어 이해 및 사물 사용으로 구성되며, 언어 이전기 표상 능력(representational capacity)의 발현을 반영한다. 각 문항에서 아동이 해당 행동을 보이지 않는 경우 ‘안함’에 체크, 해당 행동을 보이지만 할 때 보다 안 할 때가 더 많은 경우 ‘가끔’에 체크, 해당 행동을 일관되게 나타내는 경우로, 안 할 때보다 할 때가 더 많은 경우 ‘자주’에 체크하도록 하였다.

인공와우 이식 월령

인공와우 이식 월령(Age of Implants, AoI)은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언어발달에 매우 중요한 변수이다. 생후 첫 1년은 음운 발달의 민감기에 해당되므로(Levine et al., 2016), 생후 12개월 이전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경우 최적의 듣기 및 말하기 능력을 얻을 수 있으며(Cuda et al., 2014; Holman et al., 2013; Leigh et al., 2013), 생후 12개월 이후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영유아는 중요한 생후 첫 1년간 중요한 청각적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Hardman et al., 2022).

인공와우 착용 기간

인공와우 착용 기간(Duration of Implants, DoI)은 인공와우와 같은 증폭 장치를 통해 소리를 들은 기간을 반영한다(Yun et al., 2020). 조기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영유아들이 소리를 적절히 듣고 의사소통 기술을 발달시키는 능력이 이전과 비교하여 분명히 매우 다르므로, ‘인공와우 착용 기간’은 특히 초기 발달 단계에서 증폭 장치를 사용하는 모든 아동에게 중요하게 살펴볼 수 있는 개념이다(Northern & Downs, 2002).

언어 능력

본 연구의 대상자들의 언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영유아 언어발달 검사(Sequenced Language Scale for Infants, SELSI; Kim et al., 2003)를 사용하였다. 이 검사는 5–36개월 영유아의 언어 능력을 확인하고, 언어발달지체를 조기에 선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선별검사(screening test)이다. 수용언어 56문항, 표현언어 56문항, 총 1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유아와 가장 가까운 주 양육자가 실시하도록 하였다. 모든 문항 아동이 수행 가능한 경우 ‘예’,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 ‘아니오’로 답하며, ‘예’에 답한 경우 1점, ‘아니오’에 답한 경우 0점이다.

연구절차

연구자는 모든 영유아(건청, 인공와우)의 주 양육자에게 기본정보지(생년월일, 생활월령 등)와 더불어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을 측정하는 한국판 의사소통 및 상징행동 발달 검사의 한국판 영유아 체크리스트(K-ITC)와 언어 능력을 측정하는 영유아 언어발달 검사지(SELSI)를 보내 작성하도록 하였다. 검사지 발송 시 각 문항의 응답 기준(안함/가끔/자주)과 주의사항을 포함한 서면 안내문을 함께 제공하였으며, K-ITC와 SELSI 검사지 자체에도 응답 방법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 주 양육자가 문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인공와우 이식 아동의 경우 인공와우 이식과 관련된 추가적인 정보(예: 인공와우 이식 월령, 인공와우 착용 기간, 양측/일측 이식 여부 등)를 기록하도록 하였다.
회수된 검사지를 통해 K-ITC의 세 영역(사회적, 발화적, 상징적)의 표준점수(평균 10, 표준편차 3), SELSI에서 수용언어, 표현언어, 통합언어(수용언어점수와 표현언어점수의 총합) 점수를 수집하였다.

통계분석

수집된 데이터는 SPSS version 25.0 (SPSS Inc., Chicago, IL, USA)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인공와우 이식 및 건청 영유아 간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의 차이가 유의한지 살펴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건청 영유아 집단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과 언어 능력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의 경우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뿐만 아니라 인공와우 이식 연령 및 인공와우 착용 기간과 언어 능력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피어슨의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상관분석 실시 전 Shapiro-Wilk 검정을 통해 모든 변수의 정규성을 확인하였다. 생활연령, 인공와우 이식 월령, 인공와우 착용 기간은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였으나(p>.05), SELSI 및 ITC 변수에서 정규성 가정이 충족되지 않았으므로 해석 시 주의가 필요하다(p<.05). 최종적으로, 건청 및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의 언어 능력과 상대적으로 높은 관련성을 보이는 변인을 탐색하기 위해 단계적 회귀분석(stepwis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의 경우, 생활연령(6–24개월)이 잠재적 혼란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생활연령을 1단계에,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 및 이식 관련 변수를 2단계에 투입하는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을 보완 분석으로 추가 실시하였다. 주요 설명변수 간 다중공선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차(tolerance) 및 분산팽창지수(VIF)를 산출하였다.

연구결과

각 집단(건청 영유아,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의 차이

건청 및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의 차이가 유의한지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회적 영역 점수(social scores)에서 건청 영유아의 평균은 12.16점(SD=3.64),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평균은 9.13점(SD=3.83)이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3.168, p=.002). 즉, 사회적 영역의 점수는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에 비해 건청 영유아가 유의하게 높았다. 발화적 영역 점수(speech scores)에서 건청 영유아의 평균은 9.32점(SD=4.03),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평균은 10.45점(SD=4.03)이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1.100, p=.276). 수치상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평균이 건청 영유아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차이로, K-ITC 발화적 영역이 주 양육자 보고에 의존하는 특성상 인공와우 이식 아동 부모의 자녀 발화 능력에 대한 과대평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상징적 영역 점수(symbolic scores)에서 건청 영유아의 평균은 10.56점(SD=4.37),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평균은 8.28점(SD=5.08)이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1.859, p=.068). 이에 대한 결과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각 집단(건청 영유아,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언어 능력과 관련된 요인

건청 영유아 집단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과 언어 능력의 상관관계

건청 영유아 집단의 세 가지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사회적, 발화적, 상징적)과 세 가지 언어 점수(수용언어, 표현언어, 통합언어)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건청 영유아 집단에서 수용 언어와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은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며(p>.05), 표현언어와 발화적 영역(r=.755, p=.000), 통합언어와 발화적 영역(r=.472, p=.017)의 상관관계가 유의하였다. 이에 대한 세부 결과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 및 인공와우 이식관련 변수와 언어 능력의 상관관계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의 세 가지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사회적, 발화적, 상징적)과 세 가지 언어 점수(수용언어, 표현언어, 통합언어) 및 인공와우 이식관련 변수(인공와우 이식 연령, 인 와우 착용 기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에서 수용언어와 사회적 영역(r=.474, p=.002), 인공와우 이식 연령(r=.480, p=.002), 인공와우 착용 기간(r=.740, p=.000) 간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표현언어와는 사회적 영역(r=.471, p=.002), 발화적 영역(r=.397, p=.011), 인공와우 이식 연령(r=.415, p=.008), 인공와우 착용 기간(r=.621, p=.000) 간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통합언어와는 사회적 영역(r=.486, p=.001), 발화적 영역(r=.350, p=.027), 인공와우 이식 연령(r=.461, p=.003), 인공와우 착용 기간(r=.702, p=.000) 간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한편, 인공와우 이식 연령(AoI)과 언어 능력 간 양의 상관(r=.415–.480)은 일반적 기대와 직관적으로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식 시기가 이를수록 언어발달에 유리하므로 AoI와 언어 능력 간 음의 상관이 기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AoI는 이식 시의 생활연령(월)으로 코딩되어 있어, 수치가 높을수록 이식 시기가 늦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 CI 집단의 이식 월령 범위가 3–13개월로 전원 조기 이식에 해당하여, 이 좁은 범위 내에서는 이식 월령이 높을수록 연구 시점의 생활연령도 높아 언어발달 수준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즉, 이 범위 내에서는 이식 시기의 효과보다 생활연령의 영향이 우세하게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이에 대한 세부 결과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각 집단(건청 영유아,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언어 능력 설명 요인

건청 영유아 집단의 언어 능력을 설명하는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

건청 영유아 집단의 세 가지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사회적, 발화적, 상징적) 중 통합언어 능력을 가장 유의하게 설명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건청 영유아 집단에서 통합언어 능력과 가장 강한 관련성을 나타낸 요인은 발화적 영역이었다(r2=.222, p=.017). 다만 발화적 영역의 설명력이 22.2%로 비교적 제한적이므로, 발화적 영역 외에도 생활연령, 부모의 언어 자극 수준, 인지발달 등 다양한 요인이 건청 영유아의 언어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하여야 한다. 이에 대한 세부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의 언어 능력을 설명하는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 및 인공와우 이식 관련 변인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의 세 가지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사회적, 발화적, 상징적) 및 인공와우 이식 관련 변인(인공와우 이식 월령, 인공와우 착용 기간) 중 통합언어 능력을 가장 유의하게 설명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에서 통합언어점수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요인은 인공와우 착용 기간(r2=.493, p=.000)으로 나타났으며, 인공와우 착용 기간은 통합언어점수 변화량에 대해 49.3%의 설명력을 보였다. 인공와우 착용 기간과 함께 발화적 영역이 추가되었을 때 통합 언어점수 변화량에 대한 설명력은 60.0%로 증가하였다(r2=.600, p=.000). 인공와우 착용 기간 및 발화적 영역 점수와 함께 인공와우 이식 연령 변인이 추가되었을 때 통합언어점수 변화량에 대한 설명력은 74.4%로 증가하였다(r2=.744, p=.000). 이에 대한 세부 결과는 Table 6에 제시하였다.
생활연령을 공변량으로 통제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1단계에서 생활연령은 통합언어점수 변화량의 54.8%를 설명하였다(r2=.548, p=.000). 2단계에서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 및 이식 관련 변수를 추가 투입하였을 때 설명력은 77.8%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r2=.229, p=.000), 이는 생활연령을 통제한 후에도 해당 변수들이 언어 능력에 추가적인 분산 설명량을 보였다. 단, 생활 연령과 인공와우 착용 기간 간 상관이 r=.935로 매우 높아 위계적 회귀분석에서 인공와우 착용 기간은 공차 한계로 인해 모형에서 자동 제외되었다. 단계적 회귀분석에서 주요 설명변수의 다중공선성을 검토한 결과, VIF (Variance Inflation Factor)는 2.599–8.318 범위로 나타났다(DoI 제외 기준). ITC 사회적 영역(VIF=7.230)과 발화적 영역(VIF=8.318)의 VIF가 비교적 높았으며, 공선성 진단의 상태지수(condition index)는 최대 30.719로 확인되었다. 이는 일부 설명변수 간 다중공선성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해석에 유의하여야 한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1) 6–24개월 건청 및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사회적, 발화적, 상징적) 능력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2) 건청 영유아 집단에서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사회적, 발화적, 상징적)이 언어 능력과 유의한 상관이 있는지,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에서 이식관련 변수(인공와우 이식 월령, 인공와우 착용 기간)와 더불어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사회적, 발화적, 상징적)이 언어 능력과 유의한 상관이 있는지 알고자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3) 건청 영유아 집단의 언어 능력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사회적, 발화적, 상징적)과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의 언어 능력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이식관련 변수 및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은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 중 ‘사회적’ 영역에서 생활월령이 6–24개월인 건청 아동 및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간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사회적’ 영역에서는 정서 및 시선, 의사소통, 몸짓 등과 같은 하위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공와우 이식 아동의 사회적 기술 차이는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일관되게 보고되어 왔다. 집단 간 차이를 확인한 연구로, Wiefferink 등(2012)은 만 1–5세인 공와우 이식 아동이 건청 아동에 비해 감정 조절 및 사회적 역량이 낮음을 보고하였다. 이러한 차이의 종단적 지속성을 확인한 연구로, Hoffman 등(2016)은 인공와우 착용 후 구어 능력이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역량의 차이가 수년간 지속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학령전기로의 연장을 확인한 연구로, Kutlu와 Yücel (2023) 역시 학령전기 인공와우 이식 아동에서 교우관계 및 감정조절 능력의 저하를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인공와우 이식 아동의 사회적 기술 발달 지원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시사한다. 다만, 위 선행연구들은 주로 학령전기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본 연구의 6–24개월 영유아 결과와 직접 비교하는 데에는 연령 차이에 따른 해석의 제한이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조기 인공와우 이식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개입 프로그램 중 청능 훈련 및 언어재활 뿐 아니라 사회적 및 행동적 기술 향상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 또한, 상징적 영역에서는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p=.068), 이는 통계적 경향(trend) 수준으로 유의한 차이로 해석하기 어렵다. 향후 더 큰 표본을 대상으로 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건청 영유아 집단에서 표현언어 및 통합언어 능력은 발화적 영역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반면, 사회적 및 상징적 영역은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두 가지 가능성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첫째, 건청 영유아의 경우 사회적· 상징적 능력이 해당 연령 범위(9–23개월) 내에서 비교적 균일하게 발달하여 개인 간 변별력이 낮았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이 연령대에서는 발성 및 낱말 사용과 같은 말 발달 수준이 언어 능력과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발화적 영역만이 유의한 관련성을 나타냈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 측정한 ‘발화적 영역’이란, 자음의 산출 다양성, 도움요청을 위한 발성 표현, 의미 있게 사용하는 낱말의 개수, 두 낱말 결합 사용 여부 등이다. 이러한 능력들은 표현어휘 발달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초기 발성의 다양성과 의미 있는 낱말 사용은 표현어휘 습득의 기반이 되며, 이는 이후 문법 발달로 이어지는 언어발달의 연속적 과정을 반영한다(Cox Eriksson, 2014). 아동의 발달 단계와 연령에 맞게 조정된 풍부한 언어적 자극 및 성인-아동 상호작용이 이러한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 집단에서 ‘사회적 영역’은 수용언어, 표현언어, 통합언어 전반에 걸쳐 모두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즉, 건청 영유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들의 언어발달에 대한 ‘사회적 영역’과 유의한 관련성을 추론해볼 수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발달 기전으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공동주의(joint attention)와 시선(eye gaze)은 양육자와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어휘 습득의 기회를 높인다. 둘째, 청각 접근성이 제한된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경우, 비언어적 사회적 신호에 대한 민감성이 언어 입력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셋째, 사회적 상호작용 경험이 풍부할수록 언어 자극에 노출되는 기회가 증가하여 언어발달에 연관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사회적 영역’이란, ‘눈 맞춤(eye-gaze)’ 능력, 양육자를 보며 미소짓기, 물건 요구하기, 관심끌기, 양육자를 웃게하기, 양육자의 관심을 자기가 관심있는 사물로 유도하기, 사물을 집어 건네주기, 사물을 보여주기, 인사하기 위해 손 흔들기, 가리키기(pointing), ‘네’의 의미로 고개 끄덕이기 등이 포함된다. 생후 2–3년이 지난 영유아의 의사소통 중 비언어적 사회 기술과 언어 능력 간 관계를 살펴보았을 때 다양한 초기 사회성 및 의사소통 능력과 언어습득 간 발달적 연속성을 조사한 결과, 공동 주의하기(joint attention) 및 모방(imitation)의 시작은 언어의 이해 및 산출과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였다(Cochet & Byrne, 2016). 또한, 다양한 의사소통적 제스처를 분석한 결과, 언어발달과 상징적 제스처, 고개 끄덕이기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여주기, 고개 흔들기와 같은 제스처는 언어 수준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회적 의사소통의 하위 구성 요소에 따라 언어발달과의 관련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나, 본 연구는 K-ITC 사회적 영역의 총점을 분석 단위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어떤 하위요인이 언어 능력과 더 강한 관련성을 갖는지 세부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제한이 있다. 또한, 단계적 회귀분석에서 사회적 영역이 최종 모형에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사회적 영역의 중요성은 상관 수준에서의 연관성으로 제한하여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인공와우 이식 관련 변수들은 언어 능력과 일관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단계적 회귀분석에서 인공와우 착용 기간이 유의한 설명변수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인공와우 이식이 생후 1년 이내로 매우 조기화된 임상 환경에서도 이식 관련 변수가 언어발달의 중요한 연관 요인으로 작용함을 시사한다. 임상적으로는 인공와우 이식 후 착용 기간을 최대화하고 이식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영유아의 언어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다만 생활연령을 통제한 위계적 회귀분석에서는 생활연령과 인공와우 착용 기간 간 상관이 매우 높아 인공와우 착용 기간이 모형에서 제외되었다. 이는 조기 이식 영유아의 경우 이식 시점이 이른 만큼 생활연령과 인공와우 착용 기간이 구조적으로 혼재될 수밖에 없는 대상자 특성을 반영하며, 이 두 변수의 독립적 기여를 분리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 만 24개월 이전에 인공와우 이식을 받았을 때, 언어인식 능력과 언어 이해력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Nikolopoulos et al., 1999). 또한, 인공와우 이식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식 시 연령이 낮을수록 유의하게 더 좋은 언어 인식을 보였다(Kileny et al., 2001). 또 다른 연구에서도, 30개월(2.5세) 이전에 이식을 받은 영유아들은 자음 발음 정확도와 어휘력에서 이른 시기에 급격한 성장 폭을 보였다(Connor et al., 2006). Hardman 등(2022)이 보고한 바와 같이, 18개월 이전 조기 이식 집단에서만 언어 이전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이 이후 언어발달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본 연구에서도 전원 13개월 이전에 이식을 받은 조기 이식 집단에서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이 언어 능력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이는 조기 이식 환경에서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이 언어발달의 중요한 관련 요인임을 지지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1) 본 연구는 단일 시점의 횡단적 자료에 기반하므로,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양호하였던 대상자의 이후 언어발달 궤적을 추적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초기 의사소통 능력과 언어 능력 간의 관계는 동시적 연관성(concurrent association)으로 해석되어야 하며, 발달적 인과관계에 대한 결론은 향후 종단연구를 통해 검증될 필요가 있다. 2) 본 연구는 독립변수(K-ITC)와 종속변수(SELSI) 모두 주 양육자 보고에 의존하였다는 점에서 공통 방법 편향(common method bias) 및 보고 편향(report bias)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변수 간 상관 및 회귀모형의 설명력이 과대추정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공와우 이식 아동의 부모는 자녀의 발화 및 의사소통 능력 발달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발화적 영역 점수를 과대평가하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발화적 영역에서 CI 집단의 평균이 NH 집단보다 기술통계 상 점수가 다소 높게 나타난 결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직접 행동 관찰 또는 표준화된 검사자 실시 도구를 병행하여 측정 타당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3) 본 연구에서 일부 설명변수 간 VIF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생활연령과 인공와우 착용 기간 간의 구조적 혼재로 인해 두 변수의 독립적 기여를 명확히 분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표본 수(N=40) 대비 설명변수의 수를 고려할 때 과적합(overfitting)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우며, 향후 더 큰 표본을 대상으로 한 교차타당화 연구가 필요하다. 4) 본 연구는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 및 언어 능력을 모두 주 양육자 보고 도구를 통해 측정하였으며, K-CSBS DP 행동 표본 또는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관찰과 같은 직접 행동 표본이 포함되지 않았다. 24개월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여 직접 평가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향후 연구에서는 부모보고와 직접 행동 관찰을 병행하여 측정 타당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5) 검사지 발송 시 서면 안내문 및 검사지 내 응답 지침을 제공하였으나, 자기보고 방식의 특성상 주 양육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가능성과 자녀 능력에 대한 과대 또는 과소평가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6) 본 연구에서 K-ITC 사회적 영역은 정서 및 시선, 의사소통, 제스처 사용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영역 수준의 총점을 분석 단위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인공와우 이식 집단이 어떤 하위요인에서 건청 집단에 비해 낮은 수행을 보이는지, 또한 어떤 하위요인이 언어 능력과 더 강한 연관성을 갖는지 세부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향후 연구에서는 하위요인별 분석을 통해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의 세부 특성을 보다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7) 본 연구에서 SELSI 및 ITC 전 영역에 걸쳐 정규성 가정이 충족되지 않았다(Shapiro-Wilk, p<.05). 이에 따라 Pearson 상관 분석 결과 해석 시 주의가 필요하며, 향후 연구에서는 비모수 통계를 병행하여 결과의 안정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8) 본 연구의 CI 집단 중 양측이식 37명, 일측이식 3명으로 양측/일측 이식 여부가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분석에서 이를 별도로 통제하지 못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양측/일측 이식 여부를 변수로 포함하여 그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이론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들이 모두 평균 7개월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았고, 이식 연령이 최대 13개월을 넘지 않은 24개월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처럼 매우 조기화된 현재의 임상 환경에서도, 이식관련 변수(인공와우 착용 기간, 이식 월령)와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이 언어발달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기존 선행연구의 결과를 조기 이식 집단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 임상적으로는, 인공와우 이식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조기 개입 시 청능 훈련 및 언어재활과 함께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발달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Table 1.
Demographic information of the normal hearing (NH) and cochlear implants (CI) participants
Variables NH (N = 25) CI (N = 40)
Age (months) 17.60 (4.15) 15.73 (5.11)
Receptive languagea 40.04 (12.31) 37.32 (15.02)
Expressive languagea 28.28 (11.57) 37.29 (14.16)
AoI (Age of implant) - 7.00 (1.92)
CI duration - 8.73 (4.13)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NH= Normal hearing group; CI= Cochlear implants group.

a SELSI (Sequenced language scale for infants; Kim et al., 2003).

Table 2.
Differences in early social communication skills in CI and NH groups
Variables NH (N = 25) CI (N = 40) t
K CSBS DP (K-ITC)
 Social scores 12.16 (3.64) 9.13 (3.83) 3.168**
 Speech scores 9.32 (4.03) 10.45 (4.03) -1.100
 Symbolic scores 10.56 (4.37) 8.28 (5.08) 1.859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NH= Normal hearing group; CI= Cochlear implants group.

** p < .01.

Table 3.
Correlation coefficient both early social communication skills (K-CSBS DP) and language scores in NH groups
Variables Early social communication skills (K-CSBS DP)
Social scores Speech scores Symbolic scores
Receptive language .100 .108 .097
Expressive language .066 .755*** .275
Combined language .094 .472* .205

* p < .05,

*** p < .001.

Table 4.
Correlation coefficient among the early social communication skills (K-CSBS DP), Implants variables, and language scores in CI groups
Variables Early social communication skills (K-CSBS DP)
Implant variables
Social scores Speech scores Symbolic scores AoI DoI
Receptive language .474** .286 .260 .480** .740***
Expressive language .471** .397* .275 .415** .621***
Combined language .486** .350* .275 .461** .702***

AoI= Age of implants; DoI= Duration of implants.

* p < .05,

** p < .01,

*** p < .001.

Table 5.
Predictors of combined language in NH groups
Model Factors Combined language
R2 B F p
1 Speech scores .222 .472 6.576 .017*

There were three candidate factors: social, speech, and symbolic scores.

* p < .05.

Table 6.
Predictors of combined language in CI groups
Model Factors Combined language
R2 B F p
1 DoI .493 4.848 36.934 .000***
2 DoI .600 4.771 27.695 .000***
Speech scores 2.309
3 DoI .744 3.721 34.852 .000***
Speech scores 3.348
AoI 6.422

There were five candidate factors: social, speech, and symbolic scores and two implant variables (AoI, DoI).

AoI= Age of Implants; DoI= Duration of Implants.

*** p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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