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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 Sci Disord > Volume 20(2); 2015 > Article
부모의 농 유무에 따른 건청 자녀의 비음치 비교: 종단 연구

초록

배경 및 목적:

농인은 청각적 피드백의 결함으로 일탈된 공명 현상을 보이며, 이는 그들의 건청 자녀(이하 CODA)의 공명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는 2년에 걸쳐 부모의 농 유무가 CODA의 말소리 공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방법:

정상 발달 과정에 있는 3-4세 CODA와 건청 부모의 건청 자녀(Normal) 각 7명씩을 대상으로 /a/ 모음, 고압력자음 문장, 저압력자음 문장, 고압력자음과 저압력자음의 평균으로 산출한 총 구강음 문장 그리고 비음 문장 검사어들의 비음치를 분석하고, 1차년과 2차년의 2년에 걸쳐 검사어별로 집단 간의 차이와 집단별 연차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였다.

결과:

1차년의 비음 문장의 비음치를 제외한 모든 검사어에서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지만 1차년과 2차년 모두 CODA 집단의 비음치가 Normal 집단에 비해 높았다. 집단별로 연차 간 차이를 살펴본 결과, CODA는 1차년과 2차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반면, Normal 집단은 비음 문장의 비음치를 제외하고 모든 검사어에서 비음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농 부모의 건청 자녀가 말 산출 시 청각장애 성인이 보이는 공명 특성과 일부 유사하게 나타나 이는 농 부모의 공명 문제가 건청 자녀의 발달 과정에서 공명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intends to identify how the deviant resonant speech of deaf parents influences the resonance of speech sounds produced by their preschool aged children (children of deaf adults, CODA). It was a longitudinal study done over 2 years.

Methods:

The following subjects were selected: seven 3 to 4 age children with normal hearing of deaf parents (CODA group); seven age-matched children with normal hearing of normal hearing parents (Normal group). The nasalance scores of the two groups were compared in the production of /a/ vowels and 3 types of sentence stimuli—oral sentences (high pressure consonants and low pressure consonants) and nasal consonants sentences.

Results:

The nasalance scores of all stimuli except the nasal consonant sentence in the CODA group were higher than the Normal group in both the 1st and 2nd year of the study. The nasalance scores of the CODA group were significantly lower in vowel /a/ and oral consonant sentences.

Conclusion:

The findings indicate that the deviant resonant characteristics of deaf parents may influence the speech of their children during this stage of speech development.

표현하고자 하는 언어를 적합한 말소리로 산출하기 위해서는 말소리에 대한 언어적 인지가 가능해야 하고 이는 다른 사람이나 자신의 말소리에 대한 청각적 피드백을 통해 음소 간의 차이를 구별하는 감지능력(monitoring)의 발달과 함께 이루어진다(Kim & Shin, 2006). 그러나 청각장애인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청력 손실로 음성음향학적 정보 인식이 어렵고 이로 인해 청각적 피드백이 저하되기 때문에 음소 구분을 위한 감지능력이 불충분하게 발달한다. 불충분한 감지능력은 말을 지각(speech perception)하고 변별하는 능력을 감소시켜 조음 기관이나 공명 기관을 비정상적으로 활용하게 하여 말소리를 정확하게 산출하기 어렵게 한다(Kim, 2010). 예를 들어, 청각장애인이 모음을 산출하는 경우 구강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중앙화시켜 모음 간의 구분이 어렵고(Choi, Park, & Sung, 2009; Kim, 2013; Oh, 1999; Woo, 2010), 자음 또한 생략, 대치, 왜곡 등의 오류 및 각 자음의 조음위치나 조음방법에 따른 음향음성학적 특성도 뚜렷하지 않게 된다(Choi & Sung, 2010). 또한 호흡, 발성, 조음, 공명 기관의 구조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산출에 관여하는 기관들의 협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말을 산출하는 동안 부적절한 휴지(pause)를 취하거나 지나치게 발화속도가 느리거나 음도와 강도가 높고 크거나 쉰목소리 또는 쥐어짜는 목소리의 등의 특성을 보인다(Campisi et al., 2005; Choi et al., 2009; Lee, Huh, Jeong, & Cho, 1997; Yoon, 2004). 이와 더불어 청각장애인은 지나치게 혀를 후방화하고 근육 간의 시간적 불협응으로 인한 불완전한 연인두 개폐, 연인두 구조물의 부적절한 위치와 움직임 또는 연인두 개폐의 시간적 오류 등으로 인해 부적절한 위치에 공명 에너지가 집중됨으로써 과대비성(hypernasality), 과소비성(hyponasality), 맹관공명(cul-de-sac) 등과 같은 일탈된 공명 현상도 나타난다(Angelocci, Kopp, & Holbrook, 1964; Choi, 2010; Colton & Cooker, 1968; Kim, Shim, & Kim, 2012; Lee, 2009; Stevens, Nickerson, Boothroyd, & Rollins, 1976).
청각장애인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공감할 수 있는 동일한 유형의 장애를 가진 청각장애인을 배우자로 맞는 경우가 90% 이상이고, 이들이 건청 자녀를 출산하는 경우는 90% 이상이 된다(Moore & Levitan, 1993). 청각장애 특히 농부모의 건청 자녀를 CODA라고 부르는데 이는 children of deaf adults의 약자이다(Bishop & Hicks, 2005; as sited in Jang, 2015). 일반적으로 농인들은 그들의 건청 자녀에게 수화와 함께 비정상적인 구화를 사용하는데 이 때 그들의 왜곡된 언어가 CODA로 하여금 정상적인 언어 습득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Lee, 2002; Yeum, Heo, & Lee, 2004).
CODA의 의사소통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학령전기 CODA 아동 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비전형적인 발화 환경으로 인해 이들이 또래 아동에 비해 어휘 발달이 늦었고(Murphy & Slorach, 1983), 2세 6-10개월의 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5명 중 3명 CODA의 평균발화길이(mean length of utterance)가 2.0 미만이었다(Schiff-Myers, 1979). 학령전기부터 학령기 52명의 CODA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일반 가정의 아이들에 비해 말-언어의 문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학령전기에 보였던 이러한 문제가 학령기까지 지속된다고 하였다(Schiff-Myers & Ventry, 1976). 또한 Lee와 Kim (2011)의 연구에서도 CODA가 건청 부모의 건청 자녀에 비해 심성동사 및 복문 표현의 빈도가 낮다고 하였다. 이들을 종합해 보면, CODA는 농 부모가 사용하는 비전형적인 발화 환경에 노출되면서 정상적인 언어 습득과 발달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언어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부모의 왜곡된 말소리 산출이 CODA의 말소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소수의 연구만이 진행되어 왔다.
Schiff-Myers와 Klein (1985)은 정상 아동의 음운지식이 주로 정상적으로 말을 산출하는 부모를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발달하게 되고, 왜곡된 말산출 환경이 어린 아동들의 음운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 Schiff-Myers (1979)의 연구에 의하면 2세의 CODA 5명의 말 명료도가 15%로 낮았다. Schiff-Myers와 Klein (1985)의 18-30개월의 5명의 CODA를 대상으로 하여 말 음운 특성을 살펴 본 연구에서는 CODA가 청각장애 부모들의 발화와 건청인의 발화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여 농 부모의 비전형적인 발화 특성을 그대로 모방하지는 않지만 일부 아동에서 어두초성 생략이나 강세(stress)의 오류와 함께 과소비성이 나타났고, 이들 중 한 아동은 ‘농인’의 말소리 특성과 유사한 조음 및 강세 패턴을 많이 보여 농 부모의 왜곡된 말소리가 CODA에게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 Lenneberg (1967)Schiff-Myers와 Klein (1985)도 농 부모의 학령전기 아동들의 말이 ‘농인’의 말과 유사하다고 하였다. 국내에서는 최근에 들어서야 농 부모의 말소리가 CODA의 말소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모음, 파열음, 마찰음 조음의 음향음성학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CODA가 건청 부모의 건청 아동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지만 모음삼각도 면적, 파열음의 발성시작시간(voice onset time, VOT)과 폐쇄구간에서 차이가 있었고, 마찰음의 오류 패턴이나 마찰지속시간 등의 차이를 보여 부모의 청각장애가 미세하나마 그들 자녀의 말소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Hong, 2013; Kim, 2009). 이와 같이 농 부모의 말소리 자극이 CODA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이 연구들은 농 부모의 조음 특성이 그들의 건청 자녀의 일부 음소를 조음할 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만 살펴본 것으로 청각장애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연인두 개폐의 기능적 결함에 따른 공명 장애의 특성이 CODA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국내와 국외 모두에서 전무후무하다.
유아는 성인에 비해 성도가 매우 짧고 인두강의 길이도 짧으며, 구강 내에서 상대적으로 혀가 앞쪽에 있어 비음을 산출하기 쉽다. 또한 유아의 후두는 성인에 비해 높고 연인두와 후두가 가깝게 위치해 있어 구강음을 조음할 때 비음화되기 쉽다(Kim & Shin, 2006). 이러한 조음과 공명 기관의 해부학적 특성은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점차 성인의 것과 유사하게 변화하면서 말소리 공명도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유아기의 특성은 농 부모의 음성적 언어 환경의 영향을 받는 일반 아동에 비해 CODA 아동에서 더욱 구강음의 비음화를 초래하기 쉬울 것이다.
따라서 부모의 조음이나 공명 현상에 좀 더 많은 영향을 받는 연령대가 낮은 건청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여 부모의 농 유무가 그들의 공명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이들이 성장하면서 변화되는 외부적 말소리 자극 환경과 조음 및 공명 기관의 해부학적 특성 변화에 따라 그들의 공명 현상이 어떠한 양상으로 변화해 가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우리말의 음운 습득이 대부분 이루어지는 만 3-4세 CODA를 대상으로 이들의 공명 현상을 비음치로 측정하고, 건청 부모의 건청 자녀가 산출하는 비음치와 비교함으로써 CODA의 공명 특성이 어떠한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이들이 성장하면서 또래집단과의 상호작용과 외부자극에 노출이 많아지고 그들의 조음 및 공명 기관의 해부학적 특성이 변화함에 따라 공명 특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2년에 걸친 종단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 방법

연구 대상

본 연구는 만 3-4세의 서울, 경기 및 충청지역에 거주하는 CODA 7 (남 6, 여 1)명과 건청 부모의 건청 자녀(이하 Normal) 7 (남 6, 여 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아동의 연령을 3-4세로 제한한 이유는 3세에 비음이 숙달되고, 4세가 되면 음운 발달이 급격히 진행되어 대부분의 소리를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Kang, 2000).
연구 대상자 중 CODA 집단의 부모는 양쪽 부모 모두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순음청력검사 상 90 dB 이상의 청력을 가진 사람이다. 모든 연구 대상자는 조음기관 구조 및 기능에 이상이 없고, 검사 당시 중이염, 축농증 또는 감기증상이 없는 아동으로 제한하였으며, 1급 언어치료사가 평가하여 유창성에 문제가 있거나 음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제외하였다. 한국판 덴버발달 선별검사 II (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 K-DDST-II; Lee, 2000) 결과에서 언어 발달이 정상 범주에 속하고, 수용·표현 어휘력 검사 (reception and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 Kim, Hong, Kim, Jang, & Lee, 2009)에서 -1 SD 이상이며, 우리말 조음음운 평가(Urimal Test of Articulation and Phonology, U-TAP; Kim & Shin, 2004) 에서 자음정확도가 -1 SD 이상인 아동들로 선정하였고, 두 집단의 언어수준은 동일하게 맞추었다.
아동의 인구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부모와의 면담을 통한 설문 자료를 수집하였고, 농 부모와 적절한 의사소통을 위해 전문 수화통역사가 동행하였다. 부모 보고에 따르면, 신체 발달은 두 집단 모두 정상이고, 언어 발달은 Normal 집단에서 모두 정상이라고 보고한 반면 CODA 집단은 첫 낱말은 정상이라고 보고하였으나 초기 언어 발달력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한 경우가 4명이었다. 대상자의 부모 연령은 두 집단 모두 대부분 30-40대였다. 농 부모는 13명(한 가정은 편부)의 부모 모두가 농인으로 이 중 선천적 농이 6명이었고, 나머지는 후천적 농으로 시작 시기는 1-8세까지로 다양하였으며, 이 중 1명의 어머니만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었다. 농 부모와 아동은 모두 수화를 사용할 수 있고, 이 중 6명의 부모가 수화와 구어를 함께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농 부모는 연구자들의 청지각적 평가에 의해 수화통역사나 연구자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자발화 산출 시 과대비성 또는 과소비성의 공명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만을 포함시켰다.
CODA 집단과 Normal 집단 모두 1차년과 1년 후인 2차년에 동일한 아동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1차년의 아동의 월령은 CODA 집단이 42-58 (52.93±5.55)개월이었고, Normal 집단이 47-58 (52.06±4.02)개월로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아동의 교육경력은 CODA 집단이 0.5-3 (2.35±0.62)년, Normal 집단은 1-3 (2.64±0.55)년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녔으며, 교육기관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시간은 CODA 집단이 6-10 (7.86±1.21)시간, Normal 집단이 7-8.5 (7.57±0.53)시간으로 교육 경력 및 교육기관 이용 시간 모두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주 양육자(본 연구에서의 주 양육자는 교육기관 이용 이외의 시간에 전적으로 아동을 돌보는 부모의 경우만을 포함)와 하루 평균 함께 있는 시간은 CODA 집단이 4-6.5 (5.07±0.60)시간, Normal 집단은 4-8 (5.78±0.69)시간으로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2차년에는 두 집단의 연령이 CODA 집단은 54-70(63.71±6.77)개월이었고, Normal 집단은 58-78(63.00±4.47)개월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교육경력은 CODA 집단이 1-3 (3.00±0.00)년, Normal 집단이 1-3(3.14±0.78)년이었으며, 교육기관 이용 하루 평균 시간은 CODA 집단이 5-12 (8.14±2.34)시간, Normal 집단이 6.5-9.5 (7.57±1.13)시간이었다. 또한 주 양육자와 하루 평균 함께 있는 시간은 CODA 집단이 1-6 (5.00±1.41)시간이었고, Normal 집단은 4-10 (5.57±0.78)시간으로 교육경력과 교육기관 이용 시간 및 주 양육자와 함께 보내는 시간 모두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검사과제

비음치는 말을 산출할 때 전체 에너지(비강에너지와 구강에너지의 합)에 대한 비강에너지의 비율로서 구강음을 산출할 때는 비강에너지가 작아지고 비강음을 산출할 때는 비강에너지가 커지므로 비음치 측정을 위한 검사어는 구강음과 비강음을 따로 구분하여야 한다. 구강음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구강에너지가 나타나는 모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Choi et al., 2009). 그러나 모음만으로는 발화 시의 모음에 선행하거나 후행하는 자음에 의한 영향을 평가할 수 없으므로 문장 수준에서의 비음치를 측정할 필요가 있다(Kim, Shim, & Choi, 2000). 비강음을 평가할 때는 비음으로 구성된 문장 수준에서의 비음치를 측정해야 한다. 즉 단모음뿐 아니라 비음이 포함되지 않은 구강음으로 이루어진 문장과 비음으로 구성된 문장의 비음치를 평가해야 한다. 또한 구강음 문장도 파열음, 마찰음, 파찰음으로 구성된 고압력자음 문장과 유음으로 구성되어 비누출이나 비강 난류에 의한 영향을 받지 않는 저압력자음 문장을 포함시켜야 하는데, 이는 비누출이나 비강 난류가 있는 경우 고압력자음 문장에서 저압력자음 문장에 비해 비음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Karnell, 1995; Lim, 2004; Lim, Shim, Kim, & Choi, 2005). 즉 검사 문장을 구성하는 자음 음소들에 따라 비음치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음운환경을 다르게 하여 비음치의 차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CODA 집단과 Normal 집단의 모음과 문장 수준에서의 비음치를 측정하기 위해 모음의 검사어로 /a/ 를 사용하여 모음연장발성 과제를 실시함으로써 모음 수준에서의 비음치를 측정하고, 문장 수준에서의 비음치는 Lim (2004)이 제시한 5개의 고압력자음 문장(high pressure consonants sentence), 2개의 저압력자음 문장(low pressure consonants sentence) 및 2개의 비음 문장(nasal consonants sentence)의 검사어를 사용한 문장따라말하기 과제로 비음치를 측정하였다.

자료수집 및 분석

가정이나 유치원의 조용한 공간에서 비음측정기(Nasometer II 6450: KayPENTAX, NJ, USA)를 벽과 90 cm 이상 떨어진 곳에 놓고 본체와 스피커 그리고 헤드셋의 거리를 30 cm로 유지한 상태로 평편한 곳에 위치시킨 후, 영점 조정(calibration)을 하여 마이크의 균형을 맞추고 편안한 자세로 앉은 대상자에게 헤드셋을 착용하게 하였다. Nasometer의 분리판은 코와 윗입술 사이에 입술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코를 막지 않는 위치에 놓고 90°±15°의 각도로 고정한 상태에서 착용하였다.
모음연장발성 과제는 편안한 음도와 강도에서 /a/ 모음을 최대한 길게 발성하는 것으로 검사자가 먼저 시범을 보여준 후에 대상자가 5초간 발성하도록 하였으며, 이를 2회 반복하여 녹음하였다. 문장따라말하기 과제는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연령이 낮은 것을 고려하여 각 검사어에 해당하는 그림을 본 연구자들이 제작하여 검사자와 아동이 함께 보며 Appendix 1의 문장 검사어를 검사자가 하나씩 읽은 후 아동이 따라 말하게 하였고, 이를 2회 반복하여 녹음하였다. 연구자가 문장을 들려줄 때에는 문장에서 특정 음절을 길게 하거나 강조하지 않게 보통 속도로 들려주었으며, 아동은 연구자가 읽어준 문장을 자연스럽게 따라 말하였다. 이 때, 아동이 정확하게 따라 말하지 못하면 한 어절씩 끊어서 따라 말하도록 하였고, 대상자가 Nasometer의 분리판과 헤드셋을 거부하거나 무서워 할 때에는 대상자의 이름과 나이를 말하여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비음치 그래프를 같이 보면서 Nasometer의 분리판과 헤드셋에 친숙해지도록 하였다. 1차년과 2차년 모두 동일한 과제를 실시하였다.

자료처리

비음치 분석은 비음치 측정 프로그램인 Nasometer II 6450으로 분석하였다. /a/ 모음 검사어는 5초간 2회 녹음된 각 비음치 그래프에서 안정 구간 2초를 설정하여 비음치를 분석하였고, 2회 반복한 비음치의 평균을 산출하였다.
각 문장 검사어는 검사자가 들려준 문장을 아동이 따라 말하여 산출된 비음치 그래프를 파일로 저장한 후, 문장의 처음 부분부터 끝 부분의 평균 비음치를 분석하였고, 2회 반복한 각 문장 검사어의 비음치를 구한 후 평균을 산출하였다. 1차년과 2차년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자료를 처리하였다.

통계처리

자료의 통계처리를 위해 SPSS 20.0을 이용하였다. 각 검사어별로 기술통계로 CODA 집단과 Normal 집단의 1차년과 2차년 비음치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이 중에서 고압력자음 문장과 저압력자음 문장의 비음치를 평균하여 총 구강음 문장(total consonants sentence)의 비음치를 산출하였다. 각 검사어의 집단 간 차이는 비모수 검정인 Mann-Whitney 검정으로 분석하였으며, 각 집단의 검사어별 1차년과 2차년의 차이는 Wilcoxon 부호순위 검정을 이용하였다.
검사자 간 신뢰도와 검사자 내 신뢰도는 피어슨 상관분석으로 산출하였다. 검사자 간 신뢰도는 검사자가 분석한 자료 중 25% (6명)의 자료를 임의로 추출하여 1명의 1급 언어치료사가 재측정한 후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관계수가 .941 (p<.05)로 유의미하게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검사자 내 신뢰도는 검사자가 분석한 전체 자료 중 25% (6명)의 자료를 연구자가 재측정하고 측정치들 간의 상관관계를 산출한 결과, 상관계수가 .985 (p<.05)로 유의미하게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 결과

두 집단의 검사어별 기술통계량

두 집단의 1차년과 2차년의 각 검사어별 비음치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살펴보면(Table 1), 1차년과 2차년에서 비음 문장을 제외한 모든 검사어의 비음치 평균은 CODA 집단이 Normal 집단에 비해 높고 표준편차도 높았다.
또한 두 집단 모두 비음 문장을 제외한 모든 검사어에서 1차년에 비해 2차년에 평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비음 문장에서 CODA 집단은 1차년에 비해 2차년에 비음치의 평균이 증가한 반면, Normal 집단은 감소하였다.

검사어별 비음치의 집단 간 비교

각 검사어별로 1차년과 2차년의 CODA 집단과 Normal 집단 간의 비음치를 비교한 결과, 1차년의 비음 문장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Z=-2.236, p=.026), 모음 및 그 외 모든 문장에서 1차년과 2차년 모두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Table 2).

집단별 비음치의 연차 간 비교

각 집단별로 1차년과 2차년 간의 비음치를 비교한 결과, CODA 집단은 모든 검사어에서 연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반면, Normal 집단은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Table 3).
집단별 연차에 따른 비음치의 상자도표를 보여주는 Figures 1-5를 통해 각 검사어에서 측정된 비음치의 중위수 및 변이를 나타내는 사분위수범위와 범위(최댓값-최솟값)를 살펴볼 수 있다. 모음의 비음치 중위수는 Figure 1과 같이 두 집단 모두 1차년보다 2차년에 낮아졌고, CODA 집단은 Normal 집단에 비해 1차년에 집단 내 변이가 컸다가 2차년에는 감소하였다. Figure 2는 고압력자음 문장의 비음치 중위수를 보여주는데, 1차년에 비해 2차년에 CODA 집단은 높아졌으나 Normal 집단은 낮아졌고, CODA 집단의 집단 내 변이가 1차년과 2차년 모두 Normal 집단에 비해 컸다. 저압력자음 문장은 CODA 집단과 Normal 집단 모두 비음치의 중위수가 1차년보다 2차년에 낮아졌지만 CODA 집단은 1차년과 2차년 모두 집단 내 변이가 Normal 집단에 비해 컸다(Figure 3). 고압력자음 문장과 저압력자음 문장의 비음치를 평균하여 산출한 총 구강음 문장의 비음치는 CODA 집단과 Normal 집단 모두 1차년보다 2차년에 중위수가 낮아졌으며, 이 검사어에서도 집단 내 변이가 1차년과 2차년 모두 CODA 집단이 Normal 집단에 비해 컸다(Figure 4). 비음 문장은 Figure 5와 같이 CODA 집단의 비음치 중위수가 1차년에 비해 2차년에 높아진 반면, Normal 집단의 중위수는 낮아졌고, 두 집단 모두 다른 검사어에 비해 집단 내 변이가 컸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농 부모의 말소리 산출 시의 왜곡된 공명 자극이 어린 유아기 CODA의 공명 산출에 미치는 영향과 자녀가 성장하면서 변화되는 외부의 말소리 자극 환경과 조음 및 공명 기관의 해부학적 특성의 변화에 따라 이들의 공명 특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고자 만 3-4세의 CODA 7명, Normal 7명을 대상으로 1차년과 1년 후인 2차년에 모음 및 고압력자음 문장, 저압력자음 문장, 고압력자음과 저압력자음 문장의 비음치를 평균한 총 구강음 문장 그리고 비음 문장의 비음치를 분석하였다.
CODA와 Normal 두 집단 간의 검사어별 비음치를 비교한 결과, 1차년과 2차년 모두에서 비음치의 평균이나 중위수가 비음 문장을 제외하고 모음과 그 외 모든 문장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CODA 집단이 Normal 집단에 비해 비슷하거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6-11세의 인공와우이식 아동과 건청 아동의 비음치를 측정한 연구(Yoon, Choi, & Sung, 2013)에 따르면, 건청 아동의 /a/ 모음에서 측정된 비음치의 mean (SD)은 남아의 경우 6.22% (4.32%), 여아가 8.99% (8.06%)로, 본 연구의 Tables 12에 제시된 /a/ 모음의 평균 및 중위수와 비교해 보면, CODA 집단의 평균은 1차년과 2차년 모두 건청 아동에 비해 높은 수준의 비음치를 산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위수는 CODA 집단이나 Normal 집단 모두 Yoon 등 (2013)의 연구에서 측정된 건청 아동의 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다. 이렇게 CODA 집단의 평균과 중위수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Figure 1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CODA 집단의 집단 내 변이가 Normal 집단에 비해 큰 것에서 기인한다.
구강음으로 구성된 문장의 비음치는 60명의 5-7세 정상 아동의 고압력자음 문장과 저압력자음 문장의 비음치를 측정한 Lim (2004)의 연구 결과와 비교해 볼 수 있다. Lim (2004)의 연구에서 고압력 자음 문장의 비음치 mean (SD)는 -1 SD부터 +1 SD까지 범위가 각 8.50% (2.05%)와 6.35%-10.65%였고, 저압력자음 문장에서는 각 7.17% (2.55%)와 4.62%-9.72%였다. 이를 본 연구의 Tables 12에 제시된 평균 및 중위수와 비교해 보면, CODA 집단은 1차년과 2차년의 고압력자음 문장과 저압력자음 문장 모두에서 +1 SD 이상의 높은 비음치의 평균과 중위수를 보였고, 집단 내 변이 또한 큰 반면, Normal 집단은 고압력자음 문장과 저압력자음 문장에서 측정된 비음치의 평균 및 중위수가 3-4세에 해당하는 1차년에는 Lim (2004)의 정상 범주보다는 조금 높았으나 4-5세인 2차년에는 정상 범주 내에 포함되었다. 이는 Lim (2004)의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연령이 5-7세로 본 연구의 1차년의 3-4세 아동보다 연령이 높아 본 연구의 1차년이 3-4세에서는 높은 수준의 비음치를 보이다가 2차년에는 4-5세가 되어 이들의 비음치가 감소하여 나타난 것으로 Normal 집단은 3-4세부터 구강음의 공명 현상에 대해 청지각적 피드백이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총 구강음 문장의 경우에도 고압력자음 문장과 저압력자음 문장의 경우와 유사하게 비음치의 평균과 중위수가 1차년과 2차년 모두에서 CODA 집단이 Normal 집단보다 높았고, 이를 Lim (2004) 연구의 결과와 비교해 볼 때 +1 SD 이상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검사어별 두 집단 간의 차이를 종합해 보면, 모음과 구강음 문장 산출 시 모든 검사어에서 측정된 비음치가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CODA 집단이 Normal 집단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이는 Kim (2010)이 밝힌 청각장애군의 비음치가 건청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고, Lock과 Seaver (1984)Choi (2010) 연구에서 제시한 것처럼 청각장애인은 청각적 피드백이 부족한 공명의 이상으로 말소리 연쇄 시 일어나는 연인두 개폐가 부적절하게 기능하여 비강음 산출 시 비음치도 상승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와도 일치함으로써 CODA 집단은 농 부모가 산출하는 공명 특성의 영향을 받아 구강음 산출 시 높은 비음치를 산출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모음과 모든 구강음 문장에서 CODA 집단의 집단 내 비음치의 변이가 크게 나타난 것은 유아기의 CODA가 농 부모의 연인두 개폐의 기능적 결함에 따른 공명 장애의 특성과 정상 성인의 정상적인 공명 현상의 특성에 대한 변별력을 덜 갖추었거나 본인 말소리의 공명 현상에 대한 청각적 피드백 기전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비음 문장 비음치의 평균과 중위수 모두 1차년에 CODA 집단이 Normal 집단에 비해 낮은 반면, 2차년에는 CODA 집단이 Normal 집단에 비해 높았으며, 집단 내 변이는 두 집단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를 Lim (2004)의 비음 문장에서 측정된 비음치의 Mean (SD) 61.73% (7.27%), -1 SD 54.46%부터 +1 SD 69.00%까지와 비교해 보면, 1차년과 2차년 모두 CODA 집단과 Normal 집단의 비음치는 정상 범주 내에 포함된다.
집단별로 1차년과 2차년의 연차 간 비음치를 비교한 결과(Tables 1, 2), 비음 문장을 제외한 모든 검사어에서 비음치의 평균과 중위수가 CODA 집단과 Normal 집단 모두 1차년에 비해 2차년에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통계 검정을 실시한 결과, Table 3과 같이 CODA 집단은 연차에 따라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반면, Normal 집단은 모든 검사어에서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Normal 집단의 아동들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구강음 산출 시 비음치가 점차 낮아지지만 CODA 집단의 아동들은 연령이 증가하고 또래집단과의 상호작용을 비롯한 외부로부터의 음성적 언어 자극이 많아진다 하더라도 4-5세까지는 농 부모의 공명 특성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구강음 산출 시 연인두 개폐 기전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거나 그들의 청각적 피드백 기전이 완성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음 문장에서는 1차년에 비해 2차년에 CODA 집단의 비음치가 높아진 반면 Normal 집단의 비음치는 낮아져 비음 문장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Normal 집단은 비음 정도를 감소시키지만 CODA 집단은 오히려 비음 정도를 증가시켜 산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음 문장을 산출하는 경우에는 CODA 집단 아동들은 3-4세에 농 부모가 보이는 과소비성의 특성을 조금 보이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이를 수정해 5세에 가까워지면서 청각적 피드백 기전과 말 산출 기전이 완성되어 비음 에너지를 높임으로써 농 부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비음 문장을 산출할 때에는 인두의 상승과 후인두벽의 전방화 또는 측인두벽의 중앙화와 같은 연인두 폐쇄를 위한 기능적 노력(Han & Pyo, 2010)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과소비성이나 과대비성 현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Normal 집단의 경우 3-4세에는 비음 문장 산출 시 정상적인 공명 특성을 보이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일부의 아동에서 오히려 비음 에너지 산출이 감소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석이 어렵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좀 더 많은 아동을 대상으로 종단 연구를 실시하여 그 원인이나 기전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3-4세의 CODA들은 모음이나 구강음으로 이루어진 문장을 산출할 때에는 과대비성의 경향을 보이지만 비음으로 구성된 문장을 산출할 때에는 과소비성의 경향을 보이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차츰 과대비성이나 과소비성의 특성이 조금씩은 사라지지만 여전히 농 부모의 영향을 받아 Normal들과는 다른 공명 특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즉 농 부모의 부적절한 공명 특성이 말소리 발달 시기의 CODA들의 청각적 피드백이나 연인두 개폐 기능에 영향을 미쳐 농 부모와 유사한 공명 특성을 보이며, 이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어느 정도는 정상적인 공명 현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그 영향력이 지속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본 연구는 대상자의 수가 적고, 검사 문장이 제한적이었으며, Nasometer를 이용한 비음치만을 측정하여 청지각적 평가에 의한 비성도(nasality)나 비인두내시경을 통한 연인두 기관의 구조나 개폐 기능을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또한 부모의 공명이 자녀의 공명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지의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농 부모의 공명장애 유형이나 정도를 파악할 필요성이 있으나 농 부모의 발화 산출 시 공명 현상을 연구자들이 청지각으로만 평가하여 그들의 공명장애 유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이에 CODA의 공명 특성을 살펴보고자 할 때에는 비음의 청지각적 평가나 다른 객관적인 평가가 함께 이루어져 비음치에 대한 신뢰도 높은 후속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추후에는 좀 더 장기간에 걸친 종단 연구를 통해 CODA의 공명 현상에 농 부모의 공명 특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영향이 어느 연령대까지 미치는지를 살펴보고, 비음 이외에도 CODA의 언어 발달 및 음향음성학적 특성을 보다 심도 있게 진행하여 이들의 언어와 말 특성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Figure 1.
Nasalance scores of CODA and Normal groups in vowel.
csd-20-2-202f1.gif
Figure 2.
Nasalance scores of CODA and Normal groups in high pressure consonants sentences.
csd-20-2-202f2.gif
Figure 3.
Nasalance scores of CODA and Normal groups in low pressure consonants sentences.
csd-20-2-202f3.gif
Figure 4.
Nasalance scores of CODA and Normal groups in total oral consonants sentences.
csd-20-2-202f4.gif
Figure 5.
Nasalance scores of CODA and Normal groups in nasal consonants sentences.
csd-20-2-202f5.gif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of nasalance scores in each group by year and stimuli (unit, %)
Stimulus Year CODA group
Normal group
M SD M SD
Vowel /a/ 1st 13.86 11.19 8.71 1.11
2nd 9.43 8.25 7.22 1.56
Sentence
 High pressure consonants 1st 11.57 4.37 11.14 1.75
2nd 11.44 3.76 8.36 1.90
 Low pressure consonants 1st 13.75 5.30 10.46 2.31
2nd 10.18 3.45 7.53 2.13
 Total oral consonantsa 1st 12.66 3.78 10.83 1.91
2nd 10.81 3.20 7.94 1.99
 Nasal consonants 1st 57.29 8.33 67.86 7.11
2nd 63.46 7.11 56.54 7.36

CODA=children of deaf adults; Normal=children of normal hearing adults.

a Mean of high and low pressure consonants sentences.

Table 2.
Comparison of nasalance scores between groups by year and stimuli using Mann-Whitney rank-sum test (unit, %)
Stimulus Year CODA group
Normal group
Z p-value
M SD M SD
Vowel /a/ 1st 8.50 19.00 9.00 2.00 -.128 .902
2nd 6.00 3.00 7.00 2.56 -.837 .456
Sentence
 High pressure consonants 1st 10.90 5.40 10.80 3.90 -.192 .902
2nd 12.58 6.08 8.81 3.80 -.961 .383
 Low pressure consonants 1st 16.75 10.50 10.00 4.25 -.961 .383
2nd 9.50 5.25 8.19 4.00 -1.409 .165
 Total oral consonantsa 1st 12.83 6.70 10.28 3.32 -.831 .456
2nd 9.67 6.34 8.50 3.90 -1.469 .165
 Nasal consonants 1st 57.00 13.00 67.00 10.25 -2.236 .026*
2nd 62.25 11.25 53.75 10.25 -1.725 .097

CODA=children of deaf adults; Normal=children of normal hearing adults.

a Mean of high and low pressure consonants sentences.

* p<.05.

Table 3.
Comparison of nasalance scores between 1st year and 2nd year in each group by stimuli using Wilcoxon singed-ranks test
Group Stimulus Z p-value
CODA Vowel /a/ -1.521 .128
Sentence
 High pressure consonants -.338 .735
 Low pressure consonants -1.183 .237
 Total oral consonantsa -1.352 .176
 Nasal consonants -1.609 .108
Normal Vowel /a/ -2.371 .018*
Sentence
 High pressure consonants -2.366 .018*
 Low pressure consonants -2.028 .043*
 Total oral consonantsa -2.197 .028*
 Nasal consonants -2.366 .018*

CODA=children of deaf adults; Normal=children of normal hearing adults.

a Mean of high and low pressure consonants sentences.

* p<.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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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ces

Appendix 1.

모음연장발성과 문장 과제

과제 검사어 문장
모음연장발성 /a/ 모음연장발성 -
문장따라말하기 고압력자음 문장 발이 아파 업어 줘
트럭 뒤에 타도 돼
거북이가 기어가
저 자리가 제일 좋아
서울에서 이사 왔어
저압력자음 문장 위로 올라와라
아래로 열어라
비음 문장 엄마 마음이 내 마음
멍멍이는 멍멍 매미는 맴맴
Editorial office contact information
Department of Speech Pathology, College of Rehabilitation Sciences, Daegu University,
Daegudae-Ro 201, Gyeongsan-si, Gyeongsangbuk-do 38453, Republic of Korea
Tel: +82-502-196-1996   Fax: +82-53-359-6780   E-mail: kjcd@kasa198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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