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소리장애 아동의 하위 유형 분류를 위한 예비 연구

Classification of Subgroups of 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A Preliminary Study

Article information

Commun Sci Disord Vol. 25, No. 1, 113-125, March, 2020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0 March 31
doi : https://doi.org/10.12963/csd.20685
aGraduate Program in Speech Language Pathology, Hallym University, Chuncheon, Korea
bDivision of Speech Pathology and Audiology, Audiology and Speech Pathology Research Institute, Hallym University, Chuncheon, Korea
피민경aorcid_icon, 하승희,borcid_icon
a한림대학교 대학원 언어병리청각학과
b한림대학교 언어청각학부, 청각언어연구소
Correspondence: Seunghee Ha, PhD Division of Speech Pathology and Audiology, Audiology and Speech Pathology Research Institute, Hallym University, 1 Hallymdaehak-gil, Chuncheon 24252, Korea Tel: +82-33-248-2215 Fax: +82-33-256-3420 E-mail: shha@hallym.ac.kr
Received 2020 January 5; Revised 2020 February 5; Accepted 2020 February 7.

Abstract

배경 및 목적

말소리장애 아동이 산출한 오류 형태를 기반으로 하위 유형을 나눈 언어학적 증상 모델을 사용하여 우리나라 말소리장애 아동의 하위 유형을 분류하였을 때 분포 경향성이 어떠한 지 알아보고 하위 유형 별로 말·언어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3–9세 말소리장애 아동 133명을 오류패턴의 발달성과 말 산출 오류의 일관성을 기준으로 조음장애, 음운지연, 일관적 음운장애, 비일관적 음운장애로 나누었다. 또한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로 생활연령, 자음정확도, 수용 및 표현 어휘력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결과

말소리장애 아동 중 조음장애 아동이 30.08%, 음운지연 아동이 44.36%, 일관적인 음운장애 아동이 18.05%,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7.52%로 나타났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에 따라 연령 분포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조음장애 아동의 생활연령이 다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말 심각도는 일관적, 비일관적 음운장애 아동이 조음장애와 음운지연 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수용 및 표현어휘력은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우리나라 말소리장애 아동을 말 오류 특성을 바탕으로 하위 유형을 분류하였다. 이는 말소리장애 아동을 정확하게 감별 진단하고 유형 별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중재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distribution tendency when classifying subgroups of 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according to linguistic symptomatology, which are divided into subtypes of speech sound disorders based on the error patterns and inconsistency.

Methods

Based on the error patterns and consistency of speech production, 133 children aged 3–9 years were divided into 4 groups; articulation disorder, phonological delay, 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and in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In addition, we examined the differences in age, percentage of consonants correct, and vocabulary by subgroups of speech sound disorders.

Results

The results showed that of 133 children, 30.08% had an articulation disorder, 44.36% had a phonological delay, 18.05% had a 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and 7.52% had an in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age distribution according to subgroups of speech sound disorders, and age of children with articulation disorder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other groups. Speech severity was significantly higher in children with consistent and in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s than in children with articulation disorders and phonological delays. Receptive and expressive vocabulary did not differ between subgroups of speech sound disorders.

Conclusion

This study examined linguistic symptomatology for differential diagnosis. This will be the basis for accurate differential diagnosis of 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and provide effective interventions for each subgroups.

말소리장애 아동을 말 산출 상 문제를 보이는 집단이라 간주하여 단일화시키기도 하지만, 실상 말소리장애는 다양한 기저 원인으로 발생하며 아동에 따라 상이한 증상을 보인다. 그러므로 말소리장애 아동을 몇 가지 하위 유형으로 분류하는 작업은 말소리장애 아동을 감별 진단하고 집단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Dodd, 2005; Dodd, 2014).

말소리장애 아동들을 분류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말소리장애의 원인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는 병인학적 접근법이다. 1990년대까지 병인학적 접근법은 기질적 요인과 비기질적 요인으로 양분화되어 아동이 삼출성 중이염이나 청각장애, 운동 문제 같은 명확한 기질 결함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거나(Bradford & Dodd, 1994; Dodd & So, 1994), 학습 결함이나 부적절한 언어 자극 노출 같은 비기질적 결함을 보이는지 알아보았다(Bahr, 1998; Shriberg & Kwiatkowski, 1994).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말 장애 분류 시스템(Speech Disorders Classification System, SDCS; Lewis et al., 2006)이 대두되며 병인학적 접근법을 대표하였다. 말 장애 분류 시스템은 총 8개의 하위 집단을 나누어 보고되었다. 이를 요약하면 1) 유전 요인, 2) 삼출성 중이염, 3) 심리 사회적 요인과 같은 ‘말 지연형’, 4) 말실행증, 5) 마비말장애, 6) 명시되지 않은 말운동장애형 같은 ‘말운동장애형’, 7) /s/ 음소 오류, 8) /r/ 음소 오류 같은 ‘잔존 오류형’이 있다. 그러나 SDCS의 분류 기준은 말소리장애 아동이 한 가지 원인만을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여러 하위 유형으로 중복되어 분류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예를 들어, 말소리장애 아동이 생애 초기에 삼출성 중이염을 반복적으로 겪은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말실행증 특성을 보인다면 삼출성 중이염 집단과 말실행증 집단에 모두 속하게 된다. 따라서 병인학적 접근법으로 말소리장애 아동을 분류하는 것에 대해 타당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심리언어학적 모델은 말 처리 과정의 근본적인 결함을 확인하기 위해 고안되었다(Stackhouse & Wells, 1997). 말 처리과정(speech processing chain)은 우리가 발화를 듣고 산출하기까지 필요한 정신적 구성 요소인 말초 청각, 구어 변별, 음소 변별, 음운 재인, 음운 표상, 의미 표상, 운동 프로그램/프로그래밍, 운동 계획과 운동 실행 과정을 제시한다. 말소리장애 아동은 이 단계들 중 어떤 단계에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단 하나의 문제만으로도 말 문제를 야기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이 분류 체계는 각 아동이 말 처리 과정 중 어떤 부분에서 결함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엄격하게 평가를 진행하여 아동에게 내재된 강점과 보완점을 확실히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비슷한 말 산출 형태를 보인 두 아동이 말 처리 과정상 어려움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과 특정 말 처리 과정에 초점을 두어 중재를 해도 명시적인 임상적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 심리언어학적 모델의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Dodd, 2005; Dodd, 2014).

마지막으로 말소리장애 아동을 분류하기 위한 방법은 대상 아동의 언어학적 증상을 토대로 하위 유형을 분류하는 감별 진단 모델(Model for Differential Diagnosis, Dodd, 2014)이 있다. 이 분류법은 Dodd (1993)가 ‘네 개 하위 집단 분류 시스템(four subgroup categorization system)’을 통해 처음 제시한 것이다. Dodd (1993)가 하위 집단 분류 시스템을 발표하기 이전에 언어학적 접근법은 아동의 말 문제가 ‘조음’ 혹은 ‘음운’ 문제에 기인한 것인지 변별하거나 아동의 산출 오류가 ‘지연’된 것인지 ‘장애’인지 변별하고자 했다(Fey, 1992; Gierut, 1998). 하지만 이런 이분법적 접근은 아동에게서 관찰되는 오류패턴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개별 말소리에 무게가 실렸다는 점에서 제한점이 있다. 오류패턴은 ‘말 산출 능력 중 어려움을 보이는 개별 혹은 일련의 말소리를 바꾸어 적용하는 정신적 조작능력(Stampe, 1973; as cited in Zhu & Dodd, 2000)’이므로 발달 과정 중 아동이 가진 능력에서 제한된 자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Zhu & Dodd, 2000). 따라서 Dodd (1993, 1995)는 말소리장애 아동을 분류하는 기준에 오류패턴을 중시하였다. 감별 진단 모델에서 오류패턴 외에 초점을 맞춘 요인은 아동의 말 산출 비일관성이다. 변이성(variability)은 일반 아동에게도 나타나는 특성이며 연령이 증가하여 지각능력 및 구강운동능력이 발달하고 말 산출이 안정됨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Grunwell, 1981; Dodd & Bardford, 2000). 그러나 비일관성(inconsistency)은 아동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변이성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같은 단어를 변이적으로 산출하는 것을 말한다(McCormack & Dodd, 1996; Holm & Dodd, 1999; Dodd & Bradford, 2000). 비일관적인 말 산출을 하는 아동은 음소를 예측 불가능하게 산출한다는 특징을 보인다(Holm, Crosbie & Dodd, 2007). 즉, 비일관성은 광범위한 말 처리 과정 상 어려움을 반영하며 음운 습득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음운장애 아동을 감별하는 프로파일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제안되었다(Forrest, Elbert & Dinnsen, 2000; Williams & Stackhouse, 2000). 따라서 비일관성은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을 살펴볼 때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종합하면 ‘감별 진단 모델(Dodd, 2014)’의 전신인 ‘네 개 하위 집단 분류 시스템(Dodd, 1993, 1995)’은 말소리장애 아동을 오류패턴의 발달성과 말 산출 오류의 일관성이란 두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분류하였다. 제안된 말소리장애 아동의 하위 유형은 1) 조음장애(articulation disorder, AD), 2) 음운지연(phonological delay, PD), 3) 일관적 음운장애(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CPD), 4) 비일관적 음운장애(in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IPD) 집단이다. 조음장애 집단은 /s/나 /r/처럼 특정 한 두 개 음소에서 대치나 왜곡 오류를 보이는 아동을 이른다(Dodd, 2005). 음운지연 집단은 어린 연령의 아동에게서 관찰 가능한 발달적 오류패턴만을 보이는 아동을 이른다. 발달적인 오류패턴과 비발달적인 오류패턴을 함께 보이지만 말 산출이 일관적인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 검사 항목 중 40% 이상을 비일관적으로 산출하는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있다. 이 때 아동기 말실행증(Childhood Apraxia of Speech, CAS)을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으로 분류하지 않았다(Bernthal, Bankson, & Flipsen, 2017; Dodd, 2005). 그 후 Dodd (2014)의 감별 진단 모델에서는 아동기 말실행증을 말소리장애의 독립적인 하위 유형으로 나누어 총 다섯 개 하위 유형을 제안하였으며 아동기 말실행증을 비일관성, 구강 운동 징후(예: 모색 행동, 구강 구조의 일련 운동 어려움), 느린 말 속도, 비정상적인 운율, 짧은 발화 길이, 자발화보다 수행력이 낮은 모방을 특성으로 진단한다고 기술하였다.

Dodd의 분류법(1993, 1995)은 영어권(Dodd & Leahy, 1989; Broomfield & Dodd, 2004), 광둥어권(So & Dodd, 1994), 스페인어권(Goldstein, 1996), 표준 중국어권(Zhu & Dodd, 2000), 독일어권(Fox & Dodd, 2001)의 말소리장애 아동을 통해 교차언어학적 검증을 하였다. 말 산출 일관성 평가를 진행하지 않아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의 분포를 알 수 없는 스페인권(Goldstein, 1996)을 제외하고, 나머지 언어권에서 하위 집단 비율이 유사하게 조사되었다. 요약하면 말소리장애 아동 중 음운지연 집단은 50% 내외(범위: 47.1–61.0%),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은 25% 내외(범위: 12.0–29.4%), 조음장애 집단(범위: 3.0–14.0%)과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범위: 9.4–18%)은 12% 내외인 경향성을 보였다.

말소리장애 아동은 여러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특성을 나타내는 이질적인 집단이다. 따라서 말소리장애 아동을 정확히 감별 진단하기 위해 한국어권 실정에 맞도록 하위 유형을 분류해야 할 것이다. Broomfield와 Dodd (2004)는 말소리장애 아동의 하위 유형에 따라 말 심각도가 유의하게 다르고 표현언어, 표현어휘, 음운인식 측면에서 언어 문제 동반 비율이 유의하게 다르다고 보고하였다. 말 심각도는 조음장애, 음운지연, 일관적인 음운장애,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순으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고, 언어 문제 동반 비율은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아동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로 보았을 때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의 말 심각도와 동반 언어 문제를 파악하는 것은 집단 간 고유한 특성을 살펴보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말소리장애 아동의 하위 유형에 따라 적합한 중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검증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Dodd와 Bradford (2000)는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로 효과적인 중재법을 찾기 위해 아동들을 Dodd의 분류 시스템(1993, 1995)으로 분류하고 각 아동을 대상으로 중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음운지연 아동은 음운 대조 접근법과 전체 언어 접근법, 일관적인 음운장애 아동은 음운대조접근법,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아동은 핵심어휘중재법이 가장 효율적인 접근법이라고 보고하였다. 이는 말소리장애 아동을 정확하게 분류하여 하위 유형 별로 차등적인 중재법을 적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

Dodd의 감별 진단 모델은 병인학적 접근법이나 심리언어학적 모델에 비해 여러 언어권에서 교차언어학적 검증 시 말소리장애 아동을 분류하는데 타당한 방법이라는 사실이 뒷받침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말소리장애 아동을 Dodd (1993, 1995)가 제시한 방법으로 분류하였을 때 한국어권에서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살펴보고 임상에 실제 사용하기 위해 수정 보완해야 할 점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특성을 이해하고 집단 별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말 산출 심각도와 언어장애 동반 여부를 살펴보아 임상 현장에서 말소리장애 아동의 특성과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이고 차별적인 중재법을 모색하는데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대상자

본 연구는 3–9세 말소리장애 아동 133명(남 84명, 여 4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는 아동용 발음평가(Assessment of Phonology and Articulation for Children, APAC; Kim, Pae, & Park, 2007) 결과, 일반 자음정확도 기준 16%ile (-1 SD) 이하에 속하였다. 단, APAC 규준이 제시되지 않은 6세 6개월 이상 아동은 APAC 목표 음소에서 3회 이상 오류가 나타났을 때 말소리장애로 분류하였다. 대상 아동은 주 양육자 및 보육기관(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담당 교사의 보고에 의하면 신체적, 인지적, 발달적인 의학적 진단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의 진단을 받지는 않은 상태지만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는 대상자에서 제외하였다. 모든 아동은 검사자가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구강 구조가 정상이었으며 구개열 이력이 없었다. 연구 대상자의 인구 통계적 특성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Participant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연구 도구

APAC 단어 검사는 말소리장애 아동의 선별, 오류패턴 및 자음정확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한국 조음음운프로파일(Korean Articulation Phonology Profile, K-APP; Ha, Kim, Seo, & Pi, in press)의 ‘낱말 산출의 일관성 검사’는 말소리장애 아동의 말 산출 일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또한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어휘력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수용·표현어휘력 검사(Receptive &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 Kim, Hong, Kim, Jang, & Lee, 2009)를 실시하였다.

연구 절차

연구 절차는 한림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HIRB-2015-062-2-CM)을 받아 진행되었다. 모든 아동은 가정이나 보육기관 내에 있는 독립된 방에서 독립적으로 평가를 진행하였다.

평가에 앞서 아동과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5분 내외의 대화나 상호작용을 실시하였다. 아동은 그림판을 보고 해당 검사어를 산출하였으며 아동이 단어를 모르는 경우 검사자가 1회 모델링해주었다. 아동 반응은 모두 음성 녹음기(SONY ICD-PX333)로 수집되었다. 아동 반응은 평가 상황에서 바로 전사하였고 이후 녹음 자료를 토대로 전사 결과를 점검 및 보완하였다.

자료 분석

아동 반응에 대한 전사는 평가 상황에서 검사자가 음성 전사한 전사 자료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제1저자가 녹음 자료를 다시 듣고 음성 전사의 정확성을 확인하였으며 대상 아동들에게서 나타난 왜곡 오류는 조음위치, 조음방법, 발성 유형 상 왜곡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Appendix 1 참조).

오류패턴 종류 및 선정 기준

오류패턴의 선정 및 분석 기준은 Kim과 Ha (2018)의 기준을 참고하여 사용하였다. Kim과 Ha (2018)의 연구에서는 전체 단어 오류패턴을 음절 생략, 초성 생략, 종성 생략, 음절 및 음소 첨가, 음절 반복, 자음 조화, 전형적 어중 단순화, 비전형적 어중 단순화로 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앞서 언급된 전체 단어 오류패턴과 함께 단어 내 자음의 위치가 서로 바뀌는 도치(metathesis)와 단어 내 음소 위치가 옮겨가는 이동(migration)을 추가하여 오류패턴을 분석하였다.

또한 조음 위치 오류패턴과 발성 유형 오류패턴은 Kim과 Ha (2018)의 연구에 제시된 오류패턴 유형과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조음 방법 오류패턴은 선행연구에 제시된 오류패턴 외에 자음을 활음으로 대치하는 ‘자음의 활음화’를 추가하였다. 그 밖에 모음에 대한 오류패턴도 포함하였다. 어린 연령 아동일 수록 모음 오류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을 감안하여 단모음화, 이중모음화, 평순모음화, 원순모음화, 전설모음화, 후설모음화, 고모음화, 저모음화를 추가하여 모음에 대한 오류패턴을 고려하였다. 선정된 오류패턴의 종류와 정의를 Appendix 1에 수록하였다.

오류패턴은 APAC 아동 반응을 기준으로 동일한 음운 오류가 3회 이상 나타났을 때 오류패턴으로 간주하였다. 이 때 오류패턴은 Stampe (1973)가 언급한 ‘말소리를 바꾸어 적용하는 정신적 조작능력’ 문제 이외에도 아동이 반복적으로 보이는 왜곡 오류(예: 치간음화, 설측음화, 순치음화 등)를 포함하였다. 그 이유는 말소리장애 아동의 산출 오류를 추상적인 음운 수준이나 표상 단계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말 운동 프로그래밍 같이 말 움직임에 대한 추상적인 지식과 정보가 잘못 확립되었을 경우도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오류패턴의 발달성 판단은 Kim (2006)의 기준을 기반으로 하였다. 모든 연령 집단을 통틀어보았을 때 10%를 초과한 아동에게서 나타난 오류패턴은 발달적 오류패턴으로 보았으며 어떠한 연령 집단에서도 10% 이상 아동에게서 관찰되지 않은 오류패턴은 비발달적 오류패턴으로 보았다. Kim (2006)의 연구에서 제시되지 않은 모음 오류패턴은 단모음화만 발달적인 오류로 간주하고 그 밖의 모음 오류는 비발달적인 오류패턴으로 보았다. 발달적인 오류패턴과 비발달적인 오류패턴의 종류는 Appendix 2에 제시하였다.

낱말 산출 일관성

아동의 말 산출 일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K-APP의 ‘낱말 산출 일관성 검사’를 실시하였다. 이 검사는 22개 검사어로 이루어져있으며 아동이 1–22번까지 검사어를 순차적으로 3회 산출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채점 방식은 아동 반응의 조음 정확성과 관계없이 말 산출이 동일한지 살펴본다. 예를 들어, 아동이 산출한 검사어가

3회 모두 동일한 산출이면 2점, 2회만 동일한 산출이면 1점, 모두 다른 산출이면 0점을 받는다. 이 때 일관성 점수가 27점 미만인 경우 아동이 비일관적인 오류를 보인다고 판단하였다(Ha & Seo, 2019).

어휘력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어휘력을 살펴보기 위해 수용·표현어휘력검사(REVT)를 실시하였다. 어휘력 평가는 상기 검사도구 실시 요강집에 제시된 방식 그대로 실시 및 채점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수용 및 표현어휘 원점수와 함께 말소리장애 아동의 어휘력 발달 현황을 살펴보았다. 예를 들어, 검사도구 규준상 -1 SD 이상인 경우 어휘력이 정상 발달한다고 보았고 -1 SD 미만은 어휘력 발달이 지연되었다고 보았다.

말소리장애 아동의 하위 유형 분류 기준

말소리장애 아동의 분류 기준은 Dodd (1995: 55-56)를 참조하였다. Dodd (1995)는 말소리장애 아동을 1) 조음장애(articulation disorder, AD), 2) 음운지연(phonological delay, PD), 3) 일관적 음운장애(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CPD), 4) 비일관적 음운장애(in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IPD) 집단으로 나누었다. 조음장애 집단은 /ㅅ/나 /ㄹ/처럼 특정 한 두 개 음소에서 대치나 왜곡 오류를 보이는 아동을 이른다(Dodd, 2005). 예를 들어, /ㅅ, ㅆ/ 음소에서만 치간음화를 보이는 아동이나 /ㅅ/과 /ㄹ/이 오류 음소인 아동은 조음장애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만약 아동의 오류패턴이 여러 개이지만 목표 음소가 한 두 개인 경우도 마찬가지로 조음장애 집단으로 보았다(예: 아동의 오류패턴이 파열음화, 파찰음화, 치간음화로 나타났지만 목표 음소가 /ㅅ/, /ㅆ/에 한정된 경우). 음운지연 집단은 어린 연령의 아동에게서 보이는 발달적인 오류패턴만을 보이는 아동을 이른다. 음운장애 집단은 오류패턴의 발달성과 산출 일관성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말소리장애 아동의 산출 일관성은 K-APP의 ‘낱말 산출의 일관성 검사’를 이용하여 정상적인 변이성과 병리적인 비일관성을 구분하였다. Ha와 Seo (2019)는 일관성 검사의 기준 점수를 27점으로 제시하여, 검사 도구에서 27점 이상을 획득하는 경우는 말 산출이 일관적이라고 보았고 27점 미만인 경우 말 산출이 비일관적이라고 판단하였다. 요약하자면 ‘일관성 검사’를 27점 이상 획득하였으며 발달적 오류패턴과 비발달적 오류패턴을 모두 보이는 아동은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으로 분류하였고, 일관성 검사의 획득 점수가 27점 미만인 경우 오류패턴의 종류와 무관하게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위의 기준으로 분류가 불가능한 말소리장애 아동이 5명 있었다. 이 아동들은 여러 가지 음운 오류를 보였으나 동일한 음운 오류를 3회 이상 산출하지는 않아 오류패턴의 선정과 발달성 판단 기준이 모호하였다. 예를 들어, A 아동(남, 7세 3개월)은 APAC 단어 수준에서 오류 음소가 5개로 나타나 말소리장애에 속하였다. 하지만 A 아동의 오류패턴은 구개음화 2회, 유음의 단순화 2회, 파열음화 1회, 파찰음화 1회로 나타나 3회 이상 나타난 오류패턴이 없었다. 따라서 상기 아동 5명에게만 분류 기준을 예외로 두어 비발달적인 오류패턴이 관찰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하위 유형을 결정하였다. 만약 아동의 오류패턴이 발달적인 오류패턴만으로 이루어졌다면 음운지연 집단으로 간주하였고 비발달적인 오류패턴이 1회라도 관찰된 경우는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으로 보았다. 즉 A 아동은 관찰된 모든 오류패턴이 발달적 오류패턴이므로 음운지연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이 아동들의 오류패턴 종류 및 빈도와 분류된 하위 유형을 Appendix 3에 제시하였다.

신뢰도

음성전사 신뢰도와 오류패턴 분석 신뢰도를 구하기 위해 전체 자료 중 임의로 약 25% 자료를 선정하였다(133명 중 29명).

음성전사 신뢰도를 산출하기 위해 언어병리학을 전공한 대학원생 1명과 대상 아동의 APAC 단어 수준 평가 음성을 독립적으로 전사하였다. 음성 전사 신뢰도는 (전사자 간 일치한 음소 수)/(제1저자의 음소 수)*100으로 구하였다. 음성 전사 신뢰도는 90.92%로 나타났다.

오류패턴 분석 신뢰도를 구하기 이전에 독립적으로 전사한 음성 전사 자료에서 전사가 불일치한 부분을 먼저 합치하였다. 합치된 음성 전사 자료를 토대로 두 명의 저자가 독립적으로 오류패턴을 분석하였다. 이 때 오류패턴 분석 신뢰도는 (저자 2명이 일치한 오류패턴 수)/(제 1 저자가 판단한 오류패턴 수)*100으로 산출하였다. 신뢰도 값은 93.56%로 나타났다.

통계 분석

통계 처리는 IBM SPSS Statistics 25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로 연령 집단 분포 및 수용·표현어휘력이 지연된 아동 분포가 상이한 지 살펴보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을 실시하였다. 또한 말소리장애 아동 하위 유형 별로 생활연령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또한 생활연령의 영향을 배제하고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로 APAC 자음정확도, REVT 원점수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사후분석은 모두 Bonferroni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유의 수준은 p<.05로 설정하였다.

연구결과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분포

3–9세 말소리장애 아동을 오류패턴과 낱말 산출 일관성을 기준으로 네 개 하위 유형을 나누어 각 집단 별 분포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전체 말소리장애 아동의 하위 유형 출현율을 살펴보면 조음장애 집단이 30.08%, 음운지연 집단이 44.36%,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18.05%,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7.52%로 나타났다

A percentage of each subgroup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분포 양상을 살펴보면 조음장애 집단은 4세까지는 관찰되지 않다가 5세부터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음운지연 집단은 5세 전반부까지 연령 집단의 50% 이상을 차지하다가 5세 후반부터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은 연령 집단 전체를 통틀어 35% 이하의 출현율을 보였다.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은 4세 후반부까지 10–30% 정도 출현율을 보이다가 5세부터는 점차 관찰되지 않았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과 연령 집단 분포에 대한 카이제곱 검정 결과,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χ2=65.527, df=27, p<.001).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특성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평균 생활연령, APAC 단어 검사의 자음정확도, REVT의 수용어휘력, 표현어휘력 점수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The results of speech-language measurements

먼저 생활연령은 조음장애 집단이 약 85개월(7세 1개월), 음운지연 집단이 약 62개월(5세 2개월),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약 66개월(5세 6개월), 비일관적인 음운장애가 약 50개월(4세 2개월)로 나타났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생활연령을 비교하기 위해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네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3, 129)=20.816, p<.001, ηp2=.326). 사후 검정 결과, 조음장애 집단이 나머지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연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p<.001) 음운지연 집단,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 간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APAC 자음정확도는 조음장애 집단이 92.01%, 음운지연 집단이 81.60%,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73.81%,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67.57%로 나타났다. 생활연령의 영향을 배제한 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APAC 자음정확도를 비교하기 위해 공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네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3, 129)=11.574, p< .001, ηp2=.213). 사후 검정 결과, 조음장애 집단과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p<.001), 조음장애 집단과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p= .001), 음운지연 집단과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p=.001), 음운지연 집단과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p=.006)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REVT 수용어휘력 점수는 조음장애 집단이 72.08점, 음운지연 집단이 46.75점,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50.08점,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27.50점으로 나타났다. 생활연령의 영향을 배제한 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REVT 수용어휘력 점수를 비교하기 위해 공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네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3, 129)=2.342, p=.076, ηp2=.052).

REVT 표현어휘력 점수는 조음장애 집단이 69.28점, 음운지연 집단이 48.86점,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50.63점,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31.00점으로 나타났다. 생활연령의 영향을 배제한 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REVT 표현어휘력 점수를 비교하기 위해 공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하위 유형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F(3, 129)= 2.374, p=.073, ηp2=.053).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로 어휘력 발달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어휘력 정상발달 그룹과 어휘력 지연 그룹으로 나누었다. 각 집단 별 결과를 Table 4에 제시하였다.

Percentage of co-occurrence of vocabulary difficulty in 4 subgroups with speech sound disorders

수용어휘력이 지연된 조음장애 집단은 47.50%, 음운지연 집단은 45.76%,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은 58.33%,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은 50.00%이었으며 전체 말소리장애 아동 중 수용어휘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은 48.87%로 나타났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수용어휘력에 대한 카이제곱 검정 결과,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χ2=1.123, df=3, p=.771).

다음으로 표현어휘력이 지연된 조음장애 집단은 50.00%, 음운지연 집단은 54.24%,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은 54.17%,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은 70.00%로 전체 말소리장애 아동 중 표현어휘 발달이 지연된 아동은 57.14%였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표현 어휘력에 대한 카이제곱 검정 결과,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χ2=1.099, df=3, p=.777).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한국어권 말소리장애 아동을 Dodd (1993, 1995)가 제시한 방법으로 분류하였을 때 분포 양상이 어떠한 지 살펴본 뒤, 말 심각도와 수용·표현 언어 발달 지연 여부 등 하위 집단 별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분포 비율에 대해 살펴본 결과, 조음장애 집단이 30.08%, 음운지연 집단이 44.36%,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18.05%,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7.52%로 나타났다. 이는 음운지연 집단이 하위 집단 중 가장 큰 분포를 보이고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가장 적은 수를 보인다고 보고한 선행연구들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났다(Broomfield & Dodd, 2004; Fox & Dodd, 2001; Goldstrein, 1996; Zhu & Dodd, 2000; So & Dodd, 1994). 따라서 Dodd의 네 개 하위집단 모델(four subgroup diagnosis system; Dodd, 1993, 1995)이 영어, 광둥어, 독일어, 표준 중국어와 같은 다른 언어권뿐만 아니라 한국어권 아동들에게 적용해보았을 때도 일관성 있는 결과를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Broomfield & Dodd, 2004; Dodd & Lacano, 1989; Fox & Dodd, 2001; Zhu & Dodd, 2000; So & Dodd, 1994).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분포 비율에서 선행연구들과 차이점은 조음장애 집단이 월등히 많고 상대적으로 나머지 세 개 집단의 분포 비율이 조금씩 적었다는 것이다. 이는 본 연구의 연령 집단 비율이 선행연구와 다른 점으로 인해 야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표준 중국어권 연구(Zhu & Dodd, 2000)는 전체 말소리장애 아동 중 6세 이상 아동이 약 10%였으며, 영어권 연구(Broomfield & Dodd, 2004)에서도 6세 이상 아동은 전체 말소리장애 아동의 15%만 포함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6세 이상 대상자가 전체 대상자의 49.62%를 차지하였다. 즉, 선행연구들과 본 연구의 연령 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하위 유형 분포 비율을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 수 있다. 영어권 연구는 3세 아동이 33.4%, 4세 26.6%, 5세 16.3%로 3–5세 아동은 총 76.30%이었다. 표준 중국어권 연구에서도 3세가 30.30%, 4세가 45.45%, 5세가 12.12%로 3–5세 아동이 총 87.88%였다. 다시 말하면 선행연구는 3–5세 아동 위주로 편중된 연구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와 선행연구 모두 연령 집단을 균일하게 통제하지 않은 채 도출된 결과이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연령집단 별 비율을 고르게 분포시켜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분포를 살펴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다음으로, 말소리장애 아동은 하위 유형 별로 연령 분포가 상이하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조음장애 집단은 5세를 기점으로 10% 이상으로 증가한 반면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은 5세부터 10% 미만으로 급격히 감소하였다. 음운지연 집단은 5세 전반까지 동일 연령대에서 분포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결과는 영어권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되었다. Broomfield와 Dodd (2004)의 연구에서도 5세를 기점으로 조음장애 집단의 비율이 10% 이상으로 증가하고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의 비율이 10% 미만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음운지연 집단이 6세 후반까지 가장 큰 분포를 보이다가 7세 이후로 급격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띠었다. 한국어권 아동들이 영어권 아동에 비해 음운지연 집단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기간이 짧은 이유는 음운체계의 상이함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말은 초성 자음 18개, 종성 자음 7개, 단모음

7개, 이중모음 10개인 반면(Kim & Shin, 2015), 영어는 초성 자음 23개, 어중 자음 21개, 종성 자음 21개, 단모음 12개, 이중모음 9개이고 초성 자음군은 최대 3개 자음까지 조합되어 구성될 수 있다(Strang, 1968, as cited in Fox & Dodd, 2001). 즉 한국어가 영어에 비해 마찰음의 수가 적고 음절 내에 자음군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음운 습득 기간이 짧고 음소 확립이 용이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Dodd, Holm, Zhu, & Crosbie, 2003; Ha, Johnson, & Keuhn, 2009).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심각도에 관한 결과를 살펴보면, 일관적인 음운장애와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이 조음장애 집단과 음운지연 집단에 비해 심각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음장애 아동과 음운지연 아동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일관적인 음운장애와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Dodd (1995)의 분류 체계에 대한 보고에도 유사하게 제시되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조음장애 아동은 경도에서 중도 사이의 심각도를 보였고 음운지연 아동도 경도에서 중심도 정도의 심각도를 보였다. 그러나 일관적인 음운장애 아동은 중도에서 심도 정도,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아동은 중도에서 고도까지의 심각도 분포를 보여 조음장애, 음운지연, 일관적 음운장애, 비일관적 음운장애 순으로 점차 말 산출 상 어려움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고하였다(Broomfield & Dodd, 2004). 본 연구에서 조음장애 집단과 음운지연 집단, 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과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평균 PCC는 선행연구와 동일하게 조음장애, 음운지연, 일관적인 음운장애,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순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 수용·표현어휘력 검사 결과를 검증하였을 때 네 집단 간 수용 및 표현 어휘력 점수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후 REVT 규준 상 -1 표준편차(SD)를 기준으로 어휘력 발달 지연 정도를 살펴보았다. 전체 말소리장애 아동 중 수용어휘발달이 지연된 아동은 약 49%, 표현어휘발달이 지연된 아동은 약 57%로 나타났다.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임상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Kim, Kim, Ha와 Ha (2015)의 조사연구에서 국내 말소리장애 아동 중 언어장애 동반율을 55%로 보고하여 말소리장애 아동 중 언어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을 절반 이상으로 보았다. 또한 4–6세 말소리장애 아동에게 직접 검사를 실시하여 언어장애 동반 여부를 살펴본 Ko, Seo, Oh와 Kim (2017)은 말소리장애 아동의 언어장애 동반율을 57.8%로 보고하였다. 따라서 말소리장애 아동의 절반 가량은 어휘 이해 및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에 따라 수용·표현어휘력 발달 지연 정도는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다. 이는 Broomfield와 Dodd (2004)의 연구와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앞서 언급한 영어권 선행연구는 말소리장애 아동 320명을 Dodd (1993, 1995)의 분류법으로 나누어 언어장애 동시발생률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별로 수용언어에 어려움을 보인 비율은 비일관적인 음운장애(40.0%), 일관적인 음운장애(30.3%), 음운지연 집단(23.4%), 조음장애 집단(17.5%) 순으로 나타났으나 하위 유형 별로 수용언어 능력의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현언어에 어려움을 보인 집단 비율은 비일관적인 음운장애(66.7%), 일관적인 음운장애(45.5%), 음운지연 집단(34.2%), 조음장애 집단(22.5%) 순으로 나타났고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간 표현언어 능력에 유의한 차이가 보고되었다. 이 결과는 표현어휘력에서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본 연구 결과와 차이와 있다. 이는 언어 지연 여부를 평가한 영역이 다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Broomfield와 Dodd (2004)의 연구에서 언어 발달을 어휘와 구문 영역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어휘 영역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언어발달 지연 여부를 검증하는데 한계가 있다. 일례로 본 연구에서 표현어휘가 지연된 말소리장애 아동은 조음장애 아동이 50.00%, 음운지연 아동이 54.24%, 일관적인 음운장애 아동이 54.17%, 비일관적인 음운장애 아동이 70.00%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비일관적인 아동의 표현 어휘 지연 비율이 높았다. 즉, 상대적으로 비일관적 음운장애 아동이 표현어휘 영역에서 지연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며 추가적으로 표현언어 측면을 살펴보아야 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어휘뿐 아니라 구문, 문법형태소, 화용 등 다양한 언어 영역에서 말소리장애 아동이 어려움을 겪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말소리장애 아동을 오류패턴과 말 산출 일관성 측면에서 아동이 보이는 표면적 증상으로 하위 유형 분포를 확인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차후 보완할 부분들에 대한 제안이 필요하다. 먼저, 오류패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본 연구에서 제시한 모음 오류패턴은 실질적인 준거가 제시된 바가 없다. 또한 오류패턴에 대한 선정 횟수에 대한 기준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본 연구의 대상자 중에서 자음의 활음화를 2회 보인 아동이 4명 있었다. 그러나 이 오류패턴은 3회 미만 관찰되었으므로 분류 기준에 포함되지 못하였다. 오류패턴은 검사어의 길이나 음소 구성, 혹은 음절 구조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오류패턴이 나타날 수 있는 횟수를 고려하여 효과적인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Dodd의 말소리장애 아동 분류 체계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음운장애 아동이 조음장애로 분류될 수 있다거나 현재 언어재활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아동들이 치료 효과로 인해 조음장애 집단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평가 당시 아동이 보이는 표면적인 언어적 증상, 즉 평가 당시의 오류패턴을 기준으로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을 분류하는 Dodd 모델이 갖는 본질적인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 추후 지속적인 임상관찰과 연구를 통해 말소리장애 하위유형을 본질적으로 세분화하여 한국 말소리장애 아동의 감별진단과 치료에 유용한 말소리장애 분류 기준에 대한 모색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말소리장애 아동의 하위 유형 별 특성 및 강·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 조사해야 할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자음정확도와 어휘 측면만으로 말소리장애 하위 집단 별 특성을 살펴보았으나 청력, 말 지각 능력 등 아동의 말 처리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측면과 어휘, 문법, 화용 등 다양한 언어 능력 및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경제적수준, 비구어 인지능력, 가족력 등의 요인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국어권 말소리장애 아동의 감별 진단을 위한 판별 요인을 밝혀내고 각 하위 유형의 주된 결함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효과적인 중재법을 검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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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Appendix 1. 오류패턴의 종류와 정의와 예시

Appendix 2. 발달적 오류패턴과 비발달적 오류패턴 종류

Appendix 3. 3회 이상 동일한 오류패턴이 나타나지 않은 대상자의 오류패턴 종류 및 빈도와 분류된 말소리장애 하위 유형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Participant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ge group N Gender (boy:girl) Mean age (year;month) % of sample
3;0-3;5 9 6:3 3;2 6.77
3;6-3;11 9 5:4 3;7 6.77
4;0-4;5 19 12:7 4;2 14.29
4;6-4;11 12 7:5 4;8 9.02
5;0-5;5 9 4:5 5;3 6.77
5;6-5;11 9 6:3 5;7 6.77
6;0-6;5 21 12:9 6;2 15.79
6;6-6;11 12 8:4 6;9 9.02
7;0-7;11 21 15:6 7;1 15.79
8;0-9;11 12 9:3 8;8 9.02
Total 133 84:49 5;8 100.00

Table 2.

A percentage of each subgroup

Age group N AD (N = 40) PD (N = 59) CPD (N = 24) IPD (N = 10)
3;0-3;5 9 0.00 55.56 11.11 33.33
3;6-3;11 9 0.00 55.56 22.22 22.22
4;0-4;5 19 0.00 68.42 21.05 10.53
4;6-4;11 12 0.00 58.33 25.00 16.67
5;0-5;5 9 11.11 77.78 11.11 0.00
5;6-5;11 9 33.33 33.33 33.33 0.00
6;0-6;5 21 57.14 19.05 23.81 0.00
6;6-6;11 12 66.67 33.33 0.00 0.00
7;0-7;11 21 38.10 42.86 14.29 4.76
8;0-9;11 12 66.67 16.67 16.67 0.00
Total 133 30.08 44.36 18.05 7.52

AD=articulation disorder; PD=phonological delay; CPD=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IPD=in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Table 3.

The results of speech-language measurements

Subgroup Age range (months) APAC_PCC (%) REVT_R (score) REVT_E (score)
AD (N = 40) 84.75 (14.30) 92.01 (1.84) 72.08 (17.54) 69.28 (13.94)
PD (N = 59) 62.12 (17.24) 81.60 (7.99) 46.75 (20.25) 48.86 (18.02)
CPD (N = 24) 65.50 (17.20) 73.81 (18.43) 50.08 (26.51) 50.63 (25.38)
IPD (N = 10) 50.40 (14.77) 67.57 (14.17) 27.50 (16.88) 31.00 (16.10)
p < .001 < .001 .076 .073
ηp2 .326 .213 .052 .053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AD=articulation disorder; PD=phonological delay; CPD=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IPD=in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APAC_PCC=percentage of consonants correct of Assessment of Phonology and Articulation for Children (Kim et al., 2007); REVT_R=receptive vocabulary raw score of Receptive & Expressive Vocabulary Test (Kim et al., 2009); REVT_E=expressive vocabulary raw score of Receptive & Expressive Vocabulary Test (Kim et al., 2009).

Table 4.

Percentage of co-occurrence of vocabulary difficulty in 4 subgroups with speech sound disorders

Subgroup REVT_R
REVT_E
Normal (%) Delay (%) Normal (%) Delay (%)
AD (N = 40) 52.50 47.50 50.00 50.00
PD (N = 59) 54.24 45.76 45.76 54.24
CPD (N = 24) 41.67 58.33 45.83 54.17
IPD (N = 10) 50.00 50.00 30.00 70.00
Total (N = 133) 51.13 48.87 42.86 57.14
χ2 1.123 1.099
p .771 .777

AD=articulation disorder; PD=phonological delay; CPD=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IPD=inconsistent phonological disorder; REVT_R=receptive vocabulary raw score of Receptive & Expressive Vocabulary Test (Kim et al., 2009); REVT_E=expressive vocabulary raw score of Receptive & Expressive Vocabulary Test (Kim et al., 2009).

음운오류패턴 정의/예
전체단어 음절 생략/축약 음절이 생략되거나 축약되어 음절 수가 줄어듦
초성 생략 어두초성이나 어중초성을 생략함
종성 생략 어말 종성만 생략하거나 어중 종성과 어말 종성을 함께 생략함
첨가 음절을 첨가하거나 음소를 첨가함
음절 반복 음절을 동일하게 반복함
자음 조화 자음 또는 자음의 자질 일부를 반복함
도치/이동 단어 내 자음의 위치가 서로 바뀌거나 단어 내 음소 위치가 이동함
전형적 어중 단순화 어중종성이 생략되거나, 어중초성에 의해 역행동화됨
비전형적 어중 단순화 자음연쇄에서 어중초성이 어중종성에 의해 순행동화된다
음소 조음위치
연구개음의 전방화 연구개음을 치경음이나 경구개음으로 대치
양순음화 성문음, 연구개음, 경구개음, 또는 치경음을 양순음으로 대치
치경음-경구개음화 양순음을 치경음 또는 경구개음으로 대치
연구개음화 양순음, 치경음, 경구개음, 또는 성문음을 연구개음으로 대치
성문음화 양순음, 치경음, 경구개음, 또는 연구개음을 성문음으로 대치
구개음화 치경-경구개음의 조음 위치가 원래 조음 위치보다 약간 후방화하면서 왜곡
치간음화 치조 마찰음이나 파찰음이 치간음으로 왜곡
기타 조음위치 왜곡 앞으로: 순치음화, 치음화
뒤로: 권설음화, 연구개음화왜곡
조음방법
파열음화 파찰음 또는 마찰음을 파열음으로 대치
파찰음화 마찰음을 파찰음으로 대치
마찰음화 파열음 또는 파찰음을 마찰음으로 대치
탈비음화 비음을 장애음(파열음, 파찰음, 마찰음)으로 대치하거나 비음이 생략되면서 후행하는 자음이 경음화되는 경우
비음화 장애음(파열음, 파찰음, 마찰음)을 비음으로 대치
유음의 단순화 유음을 생략하거나 활음으로 대치
유음의 비음/파열음화 유음을 비음 또는 파열음으로 대치
자음의 활음화 유음을 제외한 자음을 활음으로 대치
기타 조음방법 왜곡 설측음화, 겹자음화(어중초성이 길어져서 어중종성에 동일한 자음이 첨가되는 현상), 약화
발성유형
긴장음화 평음을 경음으로 대치
이완음화 경음 또는 격음을 평음으로 대치
탈기식음화 격음을 경음으로 대치하거나 /ㅎ/를 탈락
기식음화 평음 또는 경음을 격음으로 대치
기타 발성유형 왜곡 유성음화 등
모음
단모음화 이중모음을 단모음으로 대치
이중모음화 단모음을 이중모음으로 대치
원순모음화 평순모음을 원순모음으로 대치
평순모음화 원순모음을 평순모음으로 대치
전설모음화 목표 모음 위치보다 전방화
후설모음화 목표 모음 위치보다 후방화
고모음화 목표 모음 위치보다 상방화
저모음화 목표 모음 위치보다 하방화
발달적 오류패턴 비발달적 오류패턴
전체 단어 음절 반복, 음절 생략/축약, 종성 생략, 자음 조화, 전형적 어중 단순화 첨가, 도치/이동, 초성 생략, 비전형적 어중 단순화
조음 위치 연구개음의 전방화, 치간음화, 구개음화 양순음화, 치경음-경구개음화, 연구개음화, 성문음화
조음 방법 파열음화, 파찰음화, 유음의 단순화, 유음의 비음/파열음화 마찰음화, 탈비음화, 비음화, 자음의 활음화
발성 유형 긴장음화, 이완음화, 탈기식음화, 기식음화
모음 오류 단모음화 이중모음화, 원순모음화, 평순모음화, 전설모음화, 후설모음화, 고모음화, 저모음화
ID 성별 생활연령 오류패턴 (회)
하위유형판단
발달 비발달
A 7세 3개월 구개음화(2), 유음의 단순화(2), 파열음화(1), 파찰음화(1) - 음운 지연
B 8세 4개월 유음의 단순화(2), 전형적 어중단순화 (1) 기타 조음위치 왜곡; 순치음화(2) 일관적인 음운장애
C 8세 2개월 종성생략(1), 전형적어중단순화(1), 치간음화(1), 단모음화(1) 설측음화(2), 이완음화(1) 일관적인 음운장애
D 6세 2개월 치간음화(2), 파열음화(1), 전형적 어중단순화(1), 연구개음의 전방화(1), 단모음화(1) 모음조화(2) 일관적인 음운장애
E 5세 8개월 치간음화(2), 연구개음화 (1) 설측음화(2), 탈기식음화(1) 일관적인 음운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