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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 Sci Disord > Volume 19(3); 2014 > Article
Communication Sciences and Disorders 학술지 게재논문의 연구동향: 1996-2013

초록

배경 및 목적:

그동안 언어치료에서 이루어진 문헌연구는 특정 분야의 특정 주제에 초점을 맞춘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Communication Sciences and Disorders (CSD) 학술지 창간호부터 직전년도인 2013년까지 게재된 논문의 전수를 분석하여 언어치료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다른 영역과의 원활한 교류를 이룰 수 있는 근거자료를 만들고자 한다.

방법:

1996년부터 2013년까지 CSD에 게재된 논문 중 특별논단과 임상연구보고서를 제외한 527편을 선택하여, 연구의 전반적 특성 및 연구동향 특성을 분석하고 그 빈도와 백분율을 제시하였다.

결과:

연구자는 2인의 공동연구가 가장 많았고 단독저자로는 교수가, 제1 저자로는 대학원생의 참여가 많았다. 연구 참여자는 아동(18세 이하)이 성인보다 더 많았는데 아동 및 성인뿐 아니라 노인 연구의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유형은 실험연구가 가장 많았고 연구 목적으로는 개관 범주에 대한 논문이 가장 많았다. 관련의사소통영역으로는 언어발달장애가 가장 많았다. 기술통계에서는 평균, 표준편차, 백분율이 다수 사용되었고 추론통계에서는t-검정과 분산분석이 주로 사용되었다.

논의 및 결론:

최근에는 과거에 주류를 이뤘던 실험연구뿐 아니라 질적 연구와 메타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유형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으며 연령층 또한 노인 인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해지고 있다. 그러나 영역 안의 용어 통일, 연구윤리 준수 강화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며 영역 간 연구를 활발히 증진시켜줄 수 있는 후속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Abstract

Objectives:

The present study was performed to investigate the general research trends of speech-language pathology and to give basic data for multidisciplinary research by analyzing the total articles published in Communication Sciences and Disorders (CSD) 1996-2013.

Methods:

Five hundred twenty-seven articles published in CSD excluding ‘special issues’ and ‘clinical research reports’ were analyzed for overall characteristics and general research trends.

Results:

Most articles were written by 2 authors, usually one graduate student as a primary author and one professor as the secondary author. Articles by one author were most frequently written by professors. Research was more frequently performed with children (under the age of 18) than adults, although research involving the elderly has increased. Experimental studies were the most frequently used research design, focusing on the overall characteristics of a specific area more than evaluation or intervention. Research on developmental language delay was the most common topic. In descriptive statistics, mean, standard deviation and percentages were frequently used; in inferential statistics, t-test and ANOVA.

Conclusion:

Articles including qualitative study and meta-analysis are increasing, along with research for the broader population, including the elderly. Some problems to be address include the unification of terms and a stronger emphasis on research ethics. Going forward we will look to resolve these issues and perform further study on how to improve the interdisciplinary nature of the research in our field.

우리나라의 언어치료는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으며 1988년 대구대학교에 언어치료학과가 개설되면서 처음으로 정규 교육과정에서 언어치료에 대한 강의 및 학문적 연구가 시작되었다(Lee, 1999). 수도권에서는 1994년 현재 연세대학교 언어병리학협동과정의 전신인 연세의료원 언어치료사 교육과정이 연세의료원 내에 개설되고 그 다음 해인 1995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내 언어병리학협동과정이 개설되면서 언어치료에 대한 교육 및 연구 활동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무렵을 기점으로 해서 1986년에 창립된 한국언어병리학회(현재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가 1996년에『말-언어장애연구』학회지를 창간하게 되었다. 체계를 갖춘 학술지의 창간으로 인해 1992년에 창간호를 발행한 한국언어치료학회의『언어치료연구』지와 더불어 언어치료에 대한 학문적 발전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말-언어장애연구』초기의 학술지에는 사실을 규명하기 위한 실험연구 결과가 주로 발표되었으나 연구결과가 축적되면서 선행문헌을 분석하는 문헌연구도 다수 게재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연구들은 대부분 특정 전공분야의 진단평가적 특성 혹은 중재 접근법 등 특정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렇게 특정적인 주제선택을 벗어나 좀 더 포괄적인 주제에 대한 문헌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Choi 등(2010)은 간호학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위해『임상간호연구』지에 게재된 논문을 전수(全數)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Yoo와 Kim (2011), Roh (2013)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각각『군진간호연구』,『대한물리의학회지』를 대상으로 게재논문에 대한 전수분석을 실시했으며 Chae와 Lee (2012)는 학술지가 아닌 모 대학교 간호학과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전수분석을 실시했다. 이와 같이 특정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전수분석하는 이유는 주로 해당 학문의 통섭적인(interdisciplinary) 특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상기한 논문에서 다룬 바와 같이 간호 혹은 물리치료 분야는 치료 대상자들이 갖는 다양한 특성 때문에 간호학 혹은 물리치료 안의 특정한 하나의 분야뿐 아니라 서로 다른 분야 간의 상호작용에 근거한 진단 및 중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한 분야를 깊게 분석하는 연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같은 선상에 놓고 분석할 필요가 대두된 것이다.
이는 언어치료 분야에서도 다르지 않다. 언어치료를 위해 치료실을 방문하는 대상자들 또한 복합적이고 다양한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문제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다른 분야와의 통섭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의 전공뿐 아니라 언어치료 안의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꾸준하고 지속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창간 후 지금까지 언어치료와 관련된 논문이 꾸준히 발표되어왔고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서 지속적인 질 관리가 이루어지는 Communication Sciences and Disorders (CSD)에 게재된 논문을 분석함으로써 언어치료의 세부영역뿐 아니라 언어치료 전체에 대한 연구 동향 및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창간호가 간행된 1996년부터 직전년도인 2013년까지 CSD에 게재된 논문 전수를 분석함으로써 지금까지 언어치료 분야에서 이루어져 온 전반적인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언어치료 세부영역 간의 통섭적 연구 및 통섭적 평가 및 중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연구 대상

한국언어병리학회가 1996년에 창간한 『말-언어장애연구』는 1998년 3권부터『언어청각장애연구』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2013년 18권부터 CSD로 다시 바뀌었다. 1996년부터 2013년까지 CSD에는 총 550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여기에는 19편의 임상연구보고서와 4편의 특별논단이 포함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연구논문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이들을 제외한 527편의 논문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Table 1). 각 논문은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asa1986.or.kr/), 혹은 인쇄된 학술지를 통하여 접근하였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창간호인 1권부터 1998년 4권까지는 1년에 한 호만 발행되었으나, 2000년부터 2001년까지는 매년 2개 호,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매년 3개 호, 2007년부터 현재까지는 매년 4개 호가 발행되고 있다.

자료 분석 방법

게재논문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전수를 분석한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분석할 내용들을 정하였다. 수집한 자료들은 엑셀 프로그램(Microsoft Office Excel 2010)에 정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각 항목의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분석항목 중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천 과정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총 18년의 기간을 각각 6년씩 3개 시기로 나누어서 비교하였다. 즉 1996년(1권)부터 2001년(6권)까지를 전반부(period 1, P1)로 하고 2002년(7권)부터 2007년(12권)까지를 중반부(P2), 2008년(13권)부터 2013년(18권)까지를 후반부(P3)로 나누었다. 그 결과 전반부는 총 8개 호 68편, 중반부는 18개 호 88편, 후반부는 24개 호 85편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전, 중, 후반부의 총 호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비교는 각 호수에 따른 평균값으로 계산하여 시행하였고 이를 ‘평균 편수’로 제시하고 있다.

연구의 전반적 특성

연구의 전반적인 특성에서는 연구방법을 제외한 논문의 일반적인 정보를 분석하였다. 여기에서는 논문에 참여한 연구자의 수, 저자 정보(단독저자 및 제1저자 직종, 외국 소속 여부), 사용 언어, 학위논문 여부, 연구비 수혜 여부를 분석, 제시하였다.
CSD는 창간 초기에는 제1저자와 교신저자를 구분해서 기록하는 규정이 따로 없었다. 교신저자에 대한 구분은 2002년 7권 1호부터 시작되었는데 제1저자와 공동저자는 구분이 되어있으나 교신저자에 대한 구분은 없는 등 논문마다 제시 방식이 일정치 않았다. 이에 따라 교신저자에 대한 분석은 제외하고 단독 저자와 제1저자만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참여자 특성

연구 참여자 특성에서는 참여자 분류, 참여자의 수, 연령별 분류 및 참여자 선정 기준, 연구의 윤리적 측면과 관련하여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 여부를 분석하였다. 참여자 분류는 의사소통상 비정상적인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는 ‘언어재활 대상자(이하, 대상자)’로, 정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는 ‘일반인(일반 성인 혹은 일반 아동)’으로 분류하였다. 참여자 수는 실험연구의 경우에는 연구에 포함된 참여자 수를 제시하였고 문헌연구는 분석대상이 된 문헌의 수를 제시하였다. 1-3명의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단일대상연구나 종단연구, 사례보고는 참여자 수 제시에서 제외하였다. 연령별 분류는 크게 아동과 성인, 노인으로 나누었는데 2013년부터 민법상 성인은 만 19세로 규정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자가 18세를 기준으로 하였으므로 본 연구에서도 이에 따라 18세 이상을 성인으로 분류하였다.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 현재 보건복지부가 시행하고 있는 경로우대제의 혜택 연령이 만 65세 이상인 점을 고려하여 만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분류하였다.

연구 동향 특성

연구 유형 및 주제

연구 유형은 Choi 등(2010)의 연구설계 분류를 기준으로 하였다. 여기서는 연구를 크게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양적 연구는 다시 실험연구와 비실험연구로 나누었다. 이 분류를 기초로 하여 본 연구에서는 연구 유형을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로 나누며 이 중 양적 연구는 실험연구, 단일대상연구, 종단연구, 문헌연구, 설문조사연구, 메타분석, 사례보고로 나누어 분류하였다.
연구 주제에서는 연구목적, 관련 의사소통장애 영역에 대해 분석하였다. 연구 목적의 경우 특정 집단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은 개관으로 나누었고 진단 및 평가와 관련된 것은 진단으로, 중재 및 치료접근법과 관련된 것은 중재로 나누었다. 의사소통장애 영역은 언어발달장애, 조음음운장애, 유창성장애, 신경언어장애, 음성장애 등 의사소통장애의 5대 주류 영역을 포함하여 청각장애, 보완대체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ng communication, AAC), 읽기장애, 다문화언어장애 등에 대해 분류하였다.

연구방법 특성

연구방법 특성에서는 실험진행 방법과 통계분석 방법으로 나누었다. 실험진행 방법에서는 두 집단 이상 비교 여부 및 신뢰도 실시 여부에 대해 분류하였다. 통계분석 방법은 기술통계와 추론통계로 나누어 출현한 빈도수를 계산하였으며 그와 더불어 분석 시 사용한 통계 프로그램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의 전반적 특성 분석 결과

연구자 수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의 수는 2명이 가장 많았고(227편, 43.1%) 다음으로는 단독 저자를 의미하는 1명(115편, 21.8%)이 많았다. 대체로 1명에서 5명 사이에 분포되었다. 6명 혹은 7명이 참석한 논문도 13편(2.4%)이 게재되었는데 이는 주로 음성장애 혹은 신경언어장애와 같이 의학 분야와 관련된 연구들이었다.

저자 정보

단독저자로 논문을 가장 많이 게재한 직종은 교수였다. 단독 저자로 게재된 논문이 총 115편(21.8%)이었는데 이 중 75%에 해당하는 86편이 교수가 단독저자로 게재한 경우였다. 그 외에 언어재활사(speech language pathologists, SLP), 석사과정 혹은 박사과정생을 포함하는 대학원생 등이 단독저자로 논문을 게재하였으나 모두 한 자리 수의 빈도를 보였다.
제1저자에 대한 직종별 분포 및 시기별 비교 결과를 Figure 1에 제시하였다.
Figure 1에서 y축은 평균 편수를 말한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제1저자는 전체적으로 SLP와 대학원생의 참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교수 혹은 대학원생이 제1저자로서 게재된 평균 논문 편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LP와 특수교사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자들이 기록한 소속 근무처를 기준으로 볼 때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한국 내 기관 소속이었다. 527편 중 28편(5.3%)의 논문에서는 외국 기관 소속의 한국인 혹은 외국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중 미국 소속이 23편(82.1%)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외에 독일, 일본, 오스트리아가 뒤를 이었다. 논문 작성 시 93.7%인 494편이 한국어로 작성되었지만 33편은 영어로 기록되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외국 소속의 연구자들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학위논문 여부는 기록된 것을 근거로 해서 총 83편(15.7%)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8편(69.9%)이 석사학위 논문이었고 25편이 박사학위 논문이었다.
Table 2에서 볼 수 있듯이 석사 및 박사학위 논문 둘 다의 게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대학원 과정이 증가하고 학위를 받는 졸업생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겠다.
154편(29.1%)의 논문이 연구비 지원을 받은 논문이었다. 가장 많은 연구비 수혜기관은 한국연구재단(과거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 53편(34.4%)의 연구가 이 기관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두 번째로는 각 대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교내 연구비가 49편(31.8%)의 연구 진행을 지원했으며 BK21플러스 사업에 의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논문도 18편(11.7%)에 해당되었다. 그 외에 복지재단, 학회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등의 지원에 의해서도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를 시기별로 비교해 보면 교내 및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수혜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교내 연구비 수혜를 통해 전반부에는 평균 0.75편의 논문이 실렸는데 후반부에는 1.42편의 논문이 실렸다.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수혜논문은 중반부부터 게재되었는데 중반부 1.17편에서 후반부 1.29편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핵심어

핵심어는 영역별로 구분하여 분류했고 빈도수를 계산하여 3회 이상 반복되어 제시된 핵심어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의사소통장애 영역별로 구분했을 때 전체 핵심어 수가 100개를 넘은 영역에서의 결과를 Table 3에 제시하였다.

연구 참여자 특성

참여자 분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참여자는 의사소통문제 소견에 따라 비정상 소견을 보이는 ‘언어재활 대상자(이하, 대상자)’와 그러한 문제를 보이지 않는 ‘일반인’으로 구분하기로 하였다. 이는 의사소통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동에 대비되는 단어로 사용하는 ‘정상아동’이란 단어가 주는 위화감 때문에 대신 ‘일반아동’이란 표현을 쓰자는 추세에 발맞추고자 함이다.
이를 기준으로 연구 참여자가 대상자만 포함되어 있는 경우, 일반인만 포함되어 있는 경우, 둘 다 포함되어 있는 경우를 나누어 보았는데 더 많은 비중을 보인 것은 대상자와 일반인이 둘 다 포함되어 있는 경우로 187편(35.5%)이었다. 두 번째로 많은 경우가 일반인군(144편, 27.3%), 다음이 대상자군(117편, 22.2%)이었는데 서로 현저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 중에는 질적 연구를 위해 참여한 SLP나 언어치료학과 소속 교수 등 전문가 집단이 있었는데 이는 따로 분류하였다(28편). 이 외에도 대상자가 사람이 아닌 기기, 기관, 혹은 동물인 논문도 소수 포함되어 있었다. 연구 참여자를 시기별로 비교해보았을 때 대상자군만 혹은 일반인군만 포함하는 연구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며 대상자군과 일반인군을 실험군 및 통제군으로 비교하는 연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수

409편이 해당된 실험연구의 경우 100편 이내의 문헌을 대상으로 한 경우에는 10편씩, 100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경우에는 50편씩 구간을 나누어 참여자 수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인 구간은 21-30명으로 75편(18.3%)의 논문이 여기에 포함되었다. 11-20명 사이가 64편(15.6%), 31-40명이 52편(12.7%), 41-50명이 40편(9.8%)으로 나타나 대략 11-50명 사이가 전체 참여자 분포의 6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다른 구간에 비해 21-40명에 해당되는 부분은 꾸준히 연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었다.
문헌연구는 분석논문의 수를 분석했을 때 총 29편이 게재되었는데 그 중 15편(51.7%)이 50편 이내의 논문으로 문헌연구를 진행하였다. 150편 이상의 문헌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도 3편이 있으나 23편(79.3%)의 문헌연구가 100편 이내의 논문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조사의 경우는 다수의 참여자를 요구하는 조사이므로 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50명 이상의 참여자를 포함시켰다. 20편의 설문조사 연구 중 101-2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 가장 잦은 빈도를 보였고(8편, 40%),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한 편 있었다.
메타분석은 2011년 16권 4호에 처음 게재되어 3편이 게재되었는데 최종적으로 분석대상이 된 문헌은 각각 14편, 20편, 54편이었다.

연령

만 18세를 기준으로 그 이상을 성인, 그 미만인 아동 및 청소년군을 아동으로 통칭하고 만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할 때 연령 분석의 대상이 된 논문의 총수는 문헌연구, 동물, 기기, 기관을 대상으로 한, 즉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은 논문을 제외한 477편이다. 이 중 아동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305편(63.9%)으로 131편(27.5%)인 성인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에 대한 연구는 14편(2.9%)으로 매우 적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8편의 논문은 아동 및 성인을, 19편의 논문은 성인 및 노인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령층을 연구 참여자로 포함시켰다.

참여자 선정기준

연구자가 참여자의 선정기준을 언급한 경우 이를 영역별, 해당아동별로 구분한 후 해당 서술이 3회 이상 반복된 경우를 아래에 제시하였다. 3회 이상 제시되었어도 연구 성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예, 생활연령 범위 등)는 제외하였다. 논문에 연구자가 언급한 그대로를 기술하고자 하였고 영역별로 나누어 각 영역의 정상소견을 보이는 일반인 선정기준을 먼저 제시하고 비정상 소견을 보이는 대상자를 그 뒤에 기술하였다. 일부 영역의 경우 3회 이상 언급된 선정기준이 한 개뿐일 경우에는 따로 문단을 구분하지 않고 간략히 언급하였다.
언어발달장애 영역에서 정상아동에 대한 기준으로 3회 이상 언급된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아동용 웩슬러 지능검사(KEDI-WISC) 결과 동작성 지능이 80-85 이상

  • 2) 한국 아동웩슬러 지능검사(K-WISC-III) 결과 동작성 지능이 80-85 이상

  • 3) 한국 웩슬러유아검사(K-WPPSI) 결과 동작성 지능이 85 이상

  • 4) 한국덴버발육검사 결과 정상

  • 5) 취학전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발달척도(PRES) 검사 결과 생활연령의 범위 안에 있는 경우

  • 6) 수용 및 표현어휘력 검사(REVT) -1 SD 이상, 혹은 생활연령과 비교해서 6개월 이상 지체되지 않은 경우

  • 7) 영유아 언어발달검사(이하, SELSI) 결과 -1 SD 이상

  • 8) 구문의미이해력검사 결과 24점 이상이거나 ±1 SD 이상, 혹은 생활연령보다 6개월 이상 지체되지 않은 경우

  • 9) 언어문제해결력검사 결과 -1 SD 이상 혹은 상위 15퍼센타일에 해당되는 경우

  • 10) 그림자음검사 결과 조음문제가 없는 경우

  • 11) 시각 및 청각 등 감각 문제가 없는 경우

  • 12) 조음기관의 구조적, 기능적 문제가 없는 경우

  • 13) 부모나 교사의 보고에 의해 정상발달이라고 보고된 경우

  • 14) 부모나 교사의 보고에 의해 언어, 인지, 정서 및 행동,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경우

  • 15) 생활연령 일치 시, 생활연령이 대상 아동과 3개월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

  • 16) 언어연령 일치 시, PRES 검사 결과 언어연령이 3개월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

언어발달지체 아동에 대한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REVT 검사 결과 생활연령에 비해 12개월 이상 지체되거나 -1.5 SD 이하

  • 2) SELSI 검사 결과 10퍼센타일 이하

  • 3) 시각 및 청각 등의 감각문제가 없다고 보고된 경우

  • 4) 신체적, 신경학적 문제를 동반하지 않은 경우

  • 5) 사회적 상호작용에 심각한 결함이 없고 정서 및 행동문제가 없는 경우

자폐 아동에 대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아동기 자폐증 평정척도(CARS) 결과 30점 이상

  • 2)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DSM-IV의 자폐 진단기준에 따라 자폐나 비전형자로 분류

  • 3) KEDI-WISC, K-ABC 또는 K-WPPSI의 동작성 지능검사 결과 70 이상인 경우

지적장애에 대한 기준도 함께 제시하였다.
  • 1)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지적장애로 진단한 경우

  • 2) 심각한 정서 및 행동의 문제가 없는 경우

  • 3) 자폐증이나 뇌성마비 등 다른 장애가 동반되지 않은 경우

단순언어장애(specific language impairment, SLI)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1) 1급 자격증을 소지한 SLP가 SLI로 진단한 경우

  • 2) KEDI-WISC 혹은 K-WPPSI 결과 동작성 지능검사 결과 85점 이상

  • 3) PRES 검사 결과 생활연령보다 수용언어는 6개월 이상, 표현언어는 1년 이상 지체되어 있거나 -1.25 SD 이하

  • 4) 시각 및 청각의 문제가 없는 경우

  • 5) 구강구조 및 기능의 결함이나 신경학적 결함이 없는 경우

  • 6) 사회심리적 문제나 정서 및 행동문제를 보이지 않는 경우

조음음운장애 중 일반아동에 대한 기준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1) REVT 검사 결과 -1 SD 이상

  • 2) 우리말 조음음운평가(U-TAP) 검사 결과 -1 SD 이상

  • 3) 부모나 교사가 정상발달과정에 있다고 보고한 경우

  • 4) 인지 및 정서, 행동의 문제가 없는 경우

  • 5) 시각 및 청각 등 감각에 문제가 없는 경우

  • 6) 조음기관의 기질적 문제가 없는 경우

이에 대해 조음음운장애 대상자로 분류하기 위해 제시된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아동용 발음평가(APAC)나 U-TAP 검사 결과 -2 SD 이하

  • 2) 단순조음장애의 경우 조음기관의 구조나 기능이 정상적인 경우

  • 3) 시각 및 청각 등 감각의 문제가 없는 경우

신경언어장애의 경우 일반성인의 기준은 다음과 같이 정리되었다.
  • 1)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 결과 정상 범주(24점 이상이거나 16퍼센타일 이상)

  • 2) 시각 및 청각 등 감각의 문제가 없는 경우

  • 3) 신경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없고 인지가 정상적인 경우

  • 4)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경우

이에 대해 실어증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한국웨스턴실어증검사(K-WAB) 결과 50점 이상이 나와 실어증으로 진단된 경우

  • 2) 브로카 실어증의 경우 K-WAB에 의해 산출이 이해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온 경우(베르니케 실어증의 경우 이해가 산출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온 경우)

  • 3) 말실행증이나 마비말장애를 동반하지 않은 경우

  • 4) 발병 후 최소 3개월 이상 경과

  • 5) 심리적, 정신적 질환의 과거력이 없는 경우

  • 6) 시각 및 청각 등 감각의 문제가 없는 경우

그 외 알츠하이머성 치매나 파킨슨 병 등은 신경과 전문의가 해당 질환으로 진단을 내린 것을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두었다.
유창성장애의 경우 일반아동 및 성인은 병리적인 말-언어 문제가 없고 신체적, 정서적, 발달적 측면의 문제가 없는 경우로 하고 있다. 그리고 유창성장애, 즉 말더듬으로 선정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1급 자격증을 소지한 SLP가 SSI-4나 P-FA 등의 검사도구를 통하여 말더듬으로 진단한 경우

  • 2) PRES 검사 결과 정상 범주

  • 3) 단어 내 비유창성이 100음절당 3회 이상인 경우

  • 3) 부모나 본인이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평가를 위해 치료실에 방문한 경우

  • 4) 부모 보고나 언어진단검사에 의해 말더듬 이외의 말-언어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 5) 대상자가 본인의 말더듬을 걱정하는 경우

  • 6) 시각 및 청각 등 감각의 문제가 없는 경우

  • 7) 신경학적 손상이 없는 경우

  • 8) 동반장애가 없는 경우

음성장애에 있어 일반성인은 다음의 기준을 충족시킬 때로 보고 있다.
  • 1) 자격증을 소지한 SLP가 정상 음성으로 판단하는 경우

  • 2) 본인이 음성문제가 없다고 보고한 경우

  • 3) 음성 전문의가 내시경으로 병변을 확인하여 정상으로 나타난 경우

  • 4) 시각 및 청각 등 감각의 문제가 없는 경우

  • 5) 호흡기 문제를 동반하지 않은 경우

이에 대해 음성장애 대상자에 대한 기준은 ‘후두 전문의가 음성장애 진단을 내린 경우’ 한 가지만 3회 이상 언급된 선정기준이 되었다.
청각장애 영역에서 정상청력을 가진 아동 및 성인의 기준은 아래와 같다.
  • 1) 순음청력검사(이하 PTA) 결과 15-20 dB HL 이내인 경우

  • 2) 고막운동성검사 결과 정상인 A형으로 나타난 경우

  • 3) 교사나 부모가 정상이라고 보고한 경우

  • 4) 귀 질환의 과거력이 없고 청각을 포함하여 감각의 문제가 없는 경우

  • 5) 인지, 행동, 정서 문제가 없는 경우

이에 대해 청각장애 대상자로 선정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K-WPPSI와 KEDI-WISC 동작성 지능검사 결과 85 이상

  • 2) PTA 검사 결과 90 dB HL 이상인 경우

  • 3) 선천성 청각장애로 진단받은 경우

  • 4) 청각 외의 다른 구조적, 기능적 문제가 없는 경우

  • 5) 인지적, 행동적 문제가 없는 경우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아동의 선정 기준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아동은 청각장애의 일반적 기준에 이식수술 후 최소 1년 이상 경과한다는 것을 추가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읽기장애 문제가 없는 일반아동은 위와는 반대로 읽기 및 읽기이해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되며 기초학습기능검사 결과 읽기수준이 정상으로 보고되는 경우로 분류되었다. 이에 대해 읽기장애 대상자는 주로 다음의 기준에 의해 선정되었다.
  • 1) KEDI-WISC 지능검사 결과 동작성 IQ가 80-85 이상

  • 2) 교사로부터 읽기 및 읽기이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됨

  • 3) 기초학습기능검사 결과 생활연령과 읽기 수준의 차이가 12개월 이상 나는 경우

  • 4) 시각장애 및 청각장애가 없는 경우

다문화가정 아동에 대한 분류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어머니가 국외에서 이주한 경우

  • 2) 주언어로 한국어를 습득한 경우

  • 3) 사회심리적 문제, 정서 및 행동문제가 없는 경우

  • 4) 시각 및 청각의 문제가 없는 경우

  • 이와 비교하는 비(非)다문화가정 아동은 다문화가정 아동과 생활연령이 3개월 이내로 차이가 나며 거주지역이 유사한 경우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의 윤리적 측면

최근 연구 및 실험을 진행함에 있어 연구윤리가 강조되고 의무화되는 추세이다. 이는 생명이 있는 존재를 연구대상으로 할 때 그 존엄성을 존중하기 위함인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 있어서는 특히 연구 참여자가 자의에 의해 연구에 참여했는가가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때 아동의 경우는 부모나 교사, 성인의 경우 본인의 동의를 구했다는 내용이 명기되어 있는지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총 38편(7.2%)에서 동의를 구했다는 언급을 하였다. 이중 20편(52.6%)에서 부모의 동의를 얻었다고 기록했는데 서면동의인지 구두동의인지는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아동의 경우 부모의 동의 외에 학교 등 소속기관장의 협조를 구한 경우도 있었다(4편). 성인의 경우는 모집공고를 보고 자원하도록 하는 경우(8편, 21%)가 많았다. 서면 혹은 구두동의를 받은 경우가 4편(10.5%) 있었고, 기관생명윤리위원회(혹은 연구윤리위원회, 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승인을 얻은 경우도 2편이 있었다.
총 38편 중 전반부에는 2편만이 보호자 혹은 본인의 동의를 구했으나 중반부에는 13편, 후반부에는 23편이 동의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고 각 호수에 따른 평균치를 비교해도 전반부 0.25편에서 중반부 0.73편, 후반부 0.96편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연구 동향 특성 분석 결과

연구유형 및 주제

연구유형

연구유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실험연구로 전체 527편 중 409편(77.6%)이 여기에 해당되었다. 문헌연구와 단일대상연구가 각각 29편(각각 5.5%) 게재되었고 설문조사연구가 20편(3.8%), 질적 연구가 18편(3.4%), 종단연구가 10편(1.9%), 사례보고가 9편(1.7%), 메타분석연구는 3편(0.6%) 게재되었다.

시기에 따라 연구유형을 비교해 본 결과를 Table 4에 제시하였다.

Table 4에서 보는 것과 같이 양적 연구 중 메타분석은 후반부에 비로소 게재되기 시작했으며 질적 연구는 중반부부터 게재되기 시작하였다.

연구주제

연구목적을 개관, 평가 및 중재의 세 가지 범주로 나눌 때 개관 범주가 340편(64.5%)으로 가장 많았다. 평가와 중재는 각각 90편(17.2%)과 81편(15.4%)으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개관, 평가 및 중재 세 범주 모두를 다룬 논문도 11편(3.2%) 제시되었고 평가와 중재, 개관과 평가, 개관과 중재 등 두 가지 범주를 함께 다룬 논문도 5편(1.5%)이 게재되었다.
관련 의사소통장애 영역은 17개 영역으로 세분화되었는데 이 중 10개 이상 편수에서 다루어진 영역을 정리해보면 언어발달장애 영역이 147편(27.9%)으로 가장 많았다. 청각장애와 신경언어장애가 각각 64편(12.1%), 60편(11.4%)으로 많이 나타났고 유창성장애(43편), 읽기장애(40편), 조음음운장애(39편), 특수교육(38편), 음성장애(31편), AAC (19편)의 순서로 나타났다. 10편 이내로 나타난 영역으로는 공명장애, 말운동장애, 삼킴장애, 다문화언어 등이 있었다.

Figure 2에서 게재된 논문의 의사소통장애 영역을 시기별로 비교해 보았다.

이 그림을 보면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기는 하지만 전, 중, 후반부에 걸쳐 대체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는데 청각장애 부분은 후반부에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반면 읽기장애는 후반부로 갈수록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음성장애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실험진행 방법

둘 이상의 집단을 두어 비교분석을 실시했는지 여부를 분석해본 결과 527편 중 252편(47.8%)이 둘 이상의 비교집단을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76편은 하나의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결과를 보고했다.
분석 결과에 대해 신뢰도 검증을 실시했는지 분석해본 결과 총 243편(46.1%)이 신뢰도 검증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 검증을 할 때에는 대개 연구결과에 해당하는 분석자료의 일부를 무작위로 선택하여 상관성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초점을 맞추어 신뢰도 검증 시 어느 정도 비율의 자료를 선택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비율을 명시한 논문 146편 중 46.6%인 68편의 논문이 20%의 자료로 신뢰도 검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 다음으로는 15%와 25%의 비율이 높았는데 둘 다 똑같이 28편씩 제시되었다(19.2%). 신뢰도 검증 시 주로 사용한 분석방법은 평가결과가 일치하는 비율을 계산하는 일치도 분석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어 120편(82.2%)의 논문에서 관찰되었으며 피어슨 적률상관분석이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었다(14편, 9.6%).

통계분석 방법

CSD에 게재된 논문에서 사용한 기술통계 분포에 대한 결과를 Table 5에 제시하였다.
한 논문이 다수의 통계분석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기 때문에 그 총수가 전체 논문 수인 527편과 일치하지 않아 백분율은 표시하지 않았다. Table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평균 및 표준편차가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백분율 및 빈도도 자주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비교적 간단히 정리되는 기술통계에 비해 추론통계는 상당히 많은 방법들이 제시되었다. 총 39개의 방법이 제시되었는데 이를 모두 제시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빈도수가 15회가 넘는 방법들만 선택하여 Table 6에 제시하였다.
Table 6에서 볼 수 있듯이 t-검정이 가장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원분산분석이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원분산분석을 포함해서 이원분산분석이나 반복측정 분산분석 등 다양한 분산분석이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판별분석, 요인분석, 단순회귀분석 등 다양한 통계방법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1996년부터 2013년까지 CSD지에 수록된 논문 중 임상연구보고서와 특별논단을 제외한 527편의 논문을 전수 조사하여 언어치료 분야에서 그동안 이루어진 논문에 대한 연구동향을 연구의 전반적 특성과 연구동향 특성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제1저자들을 시기별로 분석해보았을 때 교수와 대학원생의 참여는 점차 증가하나 SLP의 참여는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교수와 대학원생의 참여가 증가한 것은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대학원 과정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SLP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차차 감소하고 있는 것도 논문을 직접 쓸 수 있을 정도의 경험이 쌓인 SLP들이 교수로 임용된 사례가 증가하는 것과 반비례한다고 볼 수 있겠다. 교수 임용이 증가한 양상은 연구비 수혜를 시기별로 비교했을 때 교내연구비 수혜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어의 측면에서 볼 때 18년간의 연구 결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3회 이상 언급된 핵심어의 수가 매우 적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용어가 통일되어 사용되지 못하는 실상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일반아동’과 같이 이전에 별다른 문제를 지각하지 못하고 사용하던 어휘의 새로운 문제점이 대두되고 용어가 바뀌게 되었을 때 일부는 이를 받아들여 사용하고 일부는 이전 어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언어치료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가 논문에 따라 서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사료되므로 영역별로 용어를 통일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참여자 선정기준을 정리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은 본 연구의 목적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려고 할 때 기본적인 정보를 공유하여 보다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본 연구자 또한 이 부분을 정리하면서 친숙하지 않았던 기준, 검사도구들에 익숙해지는 계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언어치료에 대한 통섭적 접근을 통해 분야와 분야 간의 더 원활한 정보교환이 이루어지고 그를 계기로 통합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연구의 윤리적 측면에서 실험을 도와주는 연구참여자의 동의를 구하는 것은 최근 연구방법론에 있어 매우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다. CSD의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참여자의 동의를 얻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후반부에 들어서도 전체 85편 중 23편이 동의를 구해 그 수가 1/4을 약간 넘는 정도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참여자의 동의 및 IRB 승인을 받는 것은 연구 참여자의 당연한 권리이므로 이에 대한 고려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연구자는 물론 학술지에서도 이에 대한 기술을 필수화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유형을 분석했을 때 가장 다수의 빈도를 보인 것은 실험연구였다. 409편이었던 실험연구에 비하면 29편인 문헌연구는 매우 적은 편인데 창간 초기에 CSD에 실린 문헌연구는 특수교육 분야에서 게재한 경우가 많았다. 문헌연구는 다수의 선행문헌을 분석하는 연구인데 우리나라의 의사소통 문제를 목적으로 한 선행문헌 자체가 많지 않았던 초기에는 SLP들의 문헌연구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선행문헌의 풀(pool)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서 언어치료 쪽에서도 문헌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었고 후반부에 들어 보다 더 세밀하고 과학적인 메타분석 논문도 게재되기에 이르렀다.
과거 언어치료의 연구는 양적인 연구가 주류를 이루었다. CSD에서는 2005년 이후에 질적 연구가 게재되기 시작했으나 아직도 질적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객관적 측정에 비중을 두는 양적 연구를 선호하는 동향이 아직도 우세하기 때문이기도 하나 언어치료에 맞는 실제적인 질적 연구 방법의 확립이 부족한 데에도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질적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꾸준하고 지속적인 공부와 탐구를 통해 방법론적 측면의 개선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기술통계 및 추론통계를 정리한 결과를 보면 추론통계 중 가장 많이 쓰인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고 할 수 있는 t-검정으로, 134편의 논문에서 사용되었다. t-검정과 더불어 두 번째로 많은 편수를 보인 것이 일원분산분석이다. t-검정과 일원분산분석 두 가지가 258편의 논문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Table 6에 제시된 논문 편수의 전체 합이 699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두 분석이 전체 중 1/3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적 분석은 연구의 특성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이지만 이러한 결과는 집단을 올바로 선택하고 연구설계를 올바로 시행한다면 복잡한 통계 방법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18년간 CSD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전수를 분석하여 특정한 세부전공 분야의 범위를 벗어나 커다란 맥락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분야간 연구 및 교류를 위한 근간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 그러나 커다란 맥락에 초점이 맞춰져 세부적인 측면은 볼 수 없었다는 제한점이 있다. 학술지 논문을 전수 분석하는 경우는 대부분 창간호부터 직전년도까지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학술지 논문을 전수 조사하는 연구가 이뤄진 간호학 분야에서는 이제 짧은 기간 동안의 학술지 논문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논문도 발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Park, Lee, Kim과 Cho (2008)는 발표 당시 3년간『성인간호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후속연구를 통해 분야 간의 상호교류를 증진시키는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Figure 1.
Occupations of first authors. P1=period 1996-2001; P2=2002-2007; P3=2008-2013; SLP=speech language pathologists.
csd-19-2-256f1.gif
Figure 2.
Types of research topics published in papers. P1=period 1996-2001; P2=2002-2007; P3=2008-2013;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ng communication.
csd-19-2-256f2.gif
Table 1.
Number of articles published in Communication Sciences and Disorders from 1996 to 2013
Year Volume Issue No. of articles
1996 1 - 9
1997 2 - 7
1998 3 - 6
1999 4 - 9
2000 5 1,2 25
2001 6 1, 2 22
2002 7 1, 2, 3 46
2003 8 1, 2, 3 44
2004 9 1, 2, 3 29
2005 10 1,2,3 22
2006 11 1, 2, 3 35
2007 12 1, 2, 3, 4 32
2008 13 1, 2, 3, 4 32
2009 14 1, 2, 3, 4 36
2010 15 1, 2, 3, 4 45
2011 16 1, 2, 3, 4 43
2012 17 1, 2, 3, 4 41
2013 18 1, 2, 3, 4 44
Total 527
Table 2.
Mean number of theses and dissertations
P1 P2 P3
Master 0.38 0.39 2.13
Doctorate 0.13 0.39 0.67

P1=period 1996-2001; P2=2002-2007; P3=2008-2013.

Table 3.
List of keywords
Topic Keywords (number)
Developmental language delay MBCDI-K (4) / SELSI (3) / cohesion (3) / high-functioning autism (3)/ children with high functioning autism (5) /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20) / grammaticality judgment (3) / grammatical morphemes (6) / sentence repetition(3) / sentence comprehension (5) / reliability (5) / language development (6) / low achievers (3) / research subject (3) / story grammar (5) / autism spectrum disorder (3) / working memory (8) / NTW (3) / final ending (3) / topic maintenance (3) / validity (3) / school age (4) / school-aged children (3)
Articulatory and phonological disorder (speech sound disorders) Children with cleft palate (3) / speech intelligibility (6) / speech acceptability (3) / normal children (3) / spontaneous speech (3) / consonant inventory (3) / PCC (6)
Neurogenic language disorder Mild cognitive impairment (4)/ Brocas aphasia (5)/aphasia (14)/Alzheimer dementia (9)/spontaneous speech (3)/ Korean (3)
Fluency disorder Stuttering (9) / children who stutter (3)/ dysfluency (3) / fluency disorder (3) / preschool children who stutter (3)
Voice disorder Voice disorder (5) / voice therapy (3) / voice evaluation (3) / professional voice user (3) / perceptual evaluation (4) / MPT (4) / MFR (3)
Hearing impairment Speech intelligibility (3) / noise-induced hearing loss (5) / cochlear implant (4) /children with cochlear implants (4) / hearing impairment (11) / hearing screening test (3)
Special education Relative service (4) / speech therapy (4) / hearing impairment (3) / learning disability (3)
Reading disability Word identification (6) / word recognition (3) / listening comprehension (5) / rapid automatized naming (3) / lexicon (4) / error type (4) / phonological rule (4) / phonological memory (4) / phonological awareness (7) / reading (3) / children with reading difficulties (4) / reading fluency (5)/ reading comprehension (9)/ reading comprehension difficulties (3)/ reading disability (6)
AAC AAC (12)/ VOCA(3)/ severe disability (3)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ng communication.

Table 4.
Types of research studies
P1 P2 P3
Quantitative research
 Experimental study 7.25 8.39 8.33
 Literature review 0.50 0.89 0.38
 Single-subject study 1.00 0.94 0.17
 Survey 0.38 0.22 0.21
 Longitudinal study 0.13 0.22 0.21
 Case report 0.50 0.17 0.08
 Meta-analysis 0.13
Qualitative research 0.39 0.46

Each number shows the mean number of articles.

P1=period 1996-2001; P2=2002-2007; P3=2008-2013.

Table 5.
Number of descriptive statistical methods
Method Number
Mean 346
Standard deviation 316
Percentage 197
Frequency 167
Range 26
Maximum and minimum values 14
Median 8
Quartile 3
Table 6.
Number of inferential methods
Method Number
f-test 134
One-way ANOVA 124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64
Two-way ANOVA 59
Scheffe test 40
Tukey test 37
Post-hoc analysis (not classified) 36
Mann-Whitney U-test 29
Repeated one-way ANOVA 28
Bonferroni test 23
ANCOVA 23
Multiple regression 21
Chi-square test 18
Cronbach α 16
Spearman rank correlation 16
MANOVA 16
Repeated two-way ANOVA 15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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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H., Lee, YH., Kim, OS, & Cho, MO (2008). The trends of nursing research in the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Adult Nursing.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Adult Nursing, 20, 176–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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